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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읽기 프란츠 카프카(박잎) / 반경환
해라 정대구 추천 0 조회 20 22.01.08 03:57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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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2.01.08 04:00

    첫댓글 프란츠 카프카는 체코 출신의 유태인이었으며, 그는 독일어에 맞서 소수자의 언어인 ‘이디시어’로 글을 쓴 작가로도 유명하다. 낮에는 보험회사 직원으로 동료들과 매우 즐겁고 유쾌하게 지냈지만, 그러나 밤에는 붉디 붉은 피로 글을 쓰는 소설가였다. 어느날 갑자기 한 마리의 애벌레로 변신한 영업사원 그레고리 잠자, 자기 자신이 애써 고안해낸 사형장치가 폐기될까봐 미치광이가 되어가는 유형지의 장교, 머리에서부터 뼛속까지 직업의 중요성을 깨닫고 굶어죽는 직업을 선택한 굶는 광대, 자기 자신의 이상적인 성을 찾아 헤매다가 끝끝내 발견해내지 못하는 {성城}의 주인공 K 등----. 프란츠 카프카의 우울과 고독과 소외는 끝끝내 그의 세계적인 명작인 [변신變身]의 그레고리 잠자로 나타난 것이다. 한 마리의 애벌레는 가장이자 영업사원이자 작가이자 영원한 이방인이었던 그의 초상이었고, 그것은 그의 우울과 고독과 소외가 빚어낸 참상이라고 할 수가 있다. 산다는 것은 생존경쟁의 싸움이고, 소위 흙수저 출신들에게는 악전고투의 연속이었고, 그 결과, 그의 짧은 생애로 나타났던 것이다. 프란츠 카프카의 생애는 비참했지만, 그러나 그의 문학적 영광은 영원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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