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남이, 사촌처남이 나랑 동갑이랜다
가까이 사는 처고모 아들인데 아직도 총각이랜다
집에 인사하러 가면서 얘가 나보고 말까면 어쩌지?
족보로 치면 마누라 오빠니까 형님이지만
좀만한기 말까면 나도 까야지 마음먹었다
보는 순간!! 바로 깨갱했다 완전 헐크더라
형님!! 소리가 저절로 나오더라
너무나 재빠르게 비굴했던 나
사람이 다 지 살 길은 스스로 확보하면서 사는거 같아요 그남자가 허스키한 목소리로 몸서방 반갑다!!
하면서 악수를 하는데 뱃일에 마디굵은 손은
나의 연약한 손에게 항거못할 강한 메시지를 던져주더군요
처가집족보 개족보아니야, 내동생에게 잘혀라!!
안그럼 마자뒤진다?
이 뺀돌뺀돌하게 생긴 늠아!!
벌써 39년전 이야기이고 그남자는 뭐가 급했던지
오래전에 처자식 남겨두고 멀리갔어요
첫댓글 헉? 몸님이 깨갱할정도의?
키크고 덩치좋고 근육맨 몸님~
얼굴만 산적 같았으면 그 처남이 깨갱했을터인데...
더러 일찍 가는 친구들이 있어요.
남은 사람들 만이라도 건강히 잘 살자구요~^^
아닙니다 저는 막상 보면 엄청 청순가련합니다
뭐랄까? 한떨기 코스모스입니다 ㅋㅋ
그처남은 헐크였어요 얼굴보면 저절로
미안합니다!! 소리가 나와요
보태서 오랫동안 도다리 꽃게잡던 어부의 악력은
공포스러웠더래요^^
ㅎㅎ
얼굴이 찌끔 비굴해
보이긴 하죠. ㅋ
푸하하하~ 진짜 연구대상이예요
어쩜 말씀을 이렇게 밉상스레 하실까?
한번 뵙고 싶어요
그냥두지 않을꺼야~~ ^^
'몸서방!' 표현이 야무집니다.
앵무새 몸으로 울었다? ㅋㅋ
큰딸이 세살연하랑 짝이되서
둘째딸 쪼매마 연상데려오면 족보
뒤죽박죽 될텐데
다행히 동갑을 ㅎ
족보 빌꺼아인데도
괜히 나이찾게 되네요
나의 의식 변하지않음을ㅠ.ㅠ
세살 연하남을?
딸이 미모의 능력자군요
부부는 남자가 8살 연하라도 남편에게 애교부리고 하는게 신기했어요^^
일찍 가셨는데 신경안써도 되겠네요. 저는 진행형입니다
손위동서는 두살아래인 59년 돼지띠인데도 장인이 형님이라 부르라해서
계속 형님이라 불렀지요. 장인은 4년전 돌아가셨고 지금은 미국에
이민갔지만 올가을 한국나오면 뭐라 불러야 할지 모르겠네요
호칭은 대충 얼버무리세요~ㅎㅎ
그게요 어디서 봤는데 형님이라 부르는게 맞는게 아니랍니다 정답은 그렇더라도 갑자기 호칭이 달라지면 서로 어색하지 않을까요?
우애를 위해서 그냥 하던대로 하심이 ㅋㅋ
조폭사회에선 주먹센 늠이 형님이라카던데 ^^
상대를 존중해주면 아주 좋습니다
가는 말이 고우면
오는 말을 행복하답니다
그게 정답이지요
근데 젊은남자들은 호칭에 민감하지요^^
호칭은 제대로 불러야해요^^
나이 적은 윗동서에게 형님이라 부르는게
정답이 아니라고 어디서 들었어요^^
몸님도 기본이상 되는 상남자고마
그양반 무지막지하게 생겼었나 봅니다
호호호
덕분에 웃고 가요..
정말 첫모습이 대머리 장발에 온몸이
노동근육인 헐크였어요
깜짝 놀랬어요^^
남자들은 악수를 하면서 기선 제압도 하려들고 악력도 은근히 과시하곤 한다던데
풍채 좋고 힘도 좋으신 분이 허망하게 일찍 가셨군요.
헐크 같은 처남 앞에서 한 떨기 수선화 몸님이 월매나 놀라셨을까요ㅎㅎ
사시나무 떨듯이 떤건 아니구요 ㅋㅋ
악수하는데 손가락 부서지는줄 알았어요
살아볼끼라꼬 저절로 형님 소리가 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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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음완보 정말 그방면 지식이 대단하십니다
우리는 그냥 편한대로 불러요
사위도 아직 이름 부르는데요뭐 ㅋㅋ
여지껏 제가 만나본 헐크 스타일 사람들이 마음에 부드러움이 더 많았습니다. 오히려 턱수염도 없고 미끈한 얼굴에 눈빛나는 사람들이 기대이하로 굴더라고요.
그처남은 진짜 내성적이고 온순한 남자였어요
미쿡아저씨 관찰이 맞습네다^^
글케나 상남자인데 일찍가다니
인류적으로 아깝네요
굵고 짧게 마침표 ㅉㅉ
뭐든 언제나 잘까주시는 자상한 까도영감님이
제일 상남자이십니다
요즘은 동네빵집에 커피마시러 가실때 데리고
가시는지 궁금합네다 ㅋㅋ
@몸부림
다행이 할배는
커피점 안좋아 합니다ㅋ
요즘 마늘은 깐마늘 사먹고요
양파는 열심히 잘깝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