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불러바드 잔디광장에 모인 3,000여명의 한인들이 박주영의 역전골이 터지자 환호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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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침내 꿈★은 다시 이뤄졌습니다!"
LA를 '
붉은 함성'으로 뒤덮은 한인들의 응원은 헛되지 않았다.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축구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기원한 한인들의 열띤 응원이 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쾌거에 힘을 보탰다.
한국-나이지
리아전이 시작된 시간은 22일 오전 11시30분. 평일 낮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LA한인들은 점심식사도 거른 채 태극전사들을
응원하기 위해 윌셔불러바드 잔디광장과 식당, 사무실 등 LA한인타운 곳곳에 모여 열정적으로 응원했다.
LA한인들은
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의 선제골에도 태극전사들을 믿으며 선전을 기원했고 이정수의 동점골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후반전 들어
박주영의 역전골이 터지자 폭발적으로 환호했다.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내줬을 땐 다함께 발을 동동구르며 안타까워했다.
대
규모 야외응원전이 열린 윌셔불러바드 잔디광장에는 붉은 의상을 입은 3,000여명의 한인들이 모여 경기가 진행되는 내내
"대~한민국!"을 외쳤으며 시티센터 푸드코트 시티잇츠와 코리아타운플라자 푸드코트,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푸드코트 등에 자리를 잡은
수백명의 한인들도 점심식사를 잊고 태극전사를 응원했다.
한식당 소향도 비즈니스룸을 개방하고 150여명의 한인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외쳤다. 한미은행과 중앙은행은 직원들에게 컨퍼런스룸을 오픈하고 은행 임원진과 직원들이 함께 모여 응원전을
펼쳤다.
동양선교교회와 주님의 영광 교회 등 한인교회들도 응원에 동참했다. 동양선교교회에는 850여명, 주님의
영광 교회에는 1,000명의 한인들이 모여 한국 대표팀을 응원했다.
갈수록 더 달아올랐던 LA한인들의 뜨거운 응원이 밀알이 됐다. 한국은 물론 전세계 한인들이 함께 모아 보내준 응원의 함성
덕에 태극전사들은 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일궈냈다.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축구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결정짓는 B조 예선 3차전이 열린 22일 오전 11시30분 LA한인타운은 "대~한민국!"을 외치는
함성으로 가득찼다.
"
대한민국 파이팅! 멍멍!"
16강 진출을 결정짓는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한인들과 함께 나온 애견들도
태극전사들을 '응원'했다. 윌셔불러바드 잔디광장 응원전에 참석한 견공이 태극기가 그려진 붉은 티셔츠를 입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장하다, 대한의 아들!"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첫 원정 16강 진출에
대한 염원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뜨거웠다. LA한인타운 윌셔불러바드 잔디광장에는 5살 꼬마부터 70세 노인까지 모두가 한마음으로
나와 태극전사들이 잘할 때나 못할 때나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후반 24분 한국이 페널티킥으로 나이지리아에 동점골을 허용하자 한
한인이 격려의 응원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젖 먹던 힘까지 다해 대~한민국!"
어린 아이들에게도 2010 남아공
월드컵은 흥겨운 스포츠 축제다. 6가와 세라노 애비뉴에 있는 '드림랜드 유치원' 원생들과 교사들이 붉은 의상을 맞춰 입고 응원에
열중하고 있다.
"
한 골만 더…"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16강 진출을 결정짓는 B조 예선
3차전에서 나이지리아와 엎치락뒤치락하며 2-2로 팽팽한 접전을 펼치자 LA한인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한 골 더!"를 외쳤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푸드코트에 모인 200여명의 한인들이 후반 40분 조마조마하는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태극전사 여러분 힘내세요. 한미은행이 응원합니다!"
한미은행(행장 유재승)이
22일 오전 11시부터 헤드쿼터 컨퍼런스룸을 오픈하고 직원들과 함께 태극전사를 응원했다. 유재승 행장, 노광길 이사장을 비롯한
50여명의 한미은행 직원들은 다함께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한국 축구대표팀의 16강 진출을 응원했다.
"태극전사에게도, 중앙은행에게도 2010년은 잊을 수 없는 한 해!"
중앙은행
(행장 유재환) 임직원들이 22일 헤드쿼터 런치룸에서 한국-나이지리아전을 관전했다. 유재환 행장과 20여명의 임직원들은 벌룬스틱을
두드리며 태극전사의 선전을 위해 응원했다. 나이지리아가 전반 11분 선제골을 넣자 모든 직원들이 손을 모아 동점골이 터지길
기원하고 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지만 오늘은 월드컵이 먼저!"
한식당 소향에 모인
부동산 관계자들이 숨을 죽인 채 한국-나이지리아전을 지켜보고 있다. 이날 소향 비즈니스룸에서 150여명의 부동산 관계자 및
상공인들이 모여 단체응원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