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천저수지 다녀왔습니다.
태풍때문인지 저녁 무렵부터 불기 시작한 바람때문에 고생 좀 했습니다.
태풍이 온다는 걸 알면서도 무리해서 가족들과 나들이 했는데 날이 안 좋았네요
어찌되었든 오후 6시부터 시작해서 밤 꼬박새고 오전 11시에 철수 했습니다.
배수를 했는지 수심이 많이 얕아져서 포인트 잡기가 수월치 않았구요.
오늘까지 세번째 출조인데 오늘이 제일 조과가 안 좋았네요.
붕어 십여수에 잉어(약 45Cm) 한마리 낚았습니다.
그 전에는 붕어들은 떼거지로..(50수 이상-물론 4치~8치급)
붕어들은 거의 잔챙이들이구요, 월척급 한수 했습니다.
지금까지 월척은 처음. 하긴 이번이 제가 낚시 출조한 게 겨우 네번째이니
나쁜 건 아니죠..
하여간 피곤하긴 해도 재미있었습니다.
집사람은 지루해 하긴 했지만...아이들은 옆에서 "아빠 왜이렇게 안 잡혀?"
라고 해대고...
전에는 아시는 형님과 같이 다녔는데 이번은 처음으로 홀로 나가봤습니다.
바람때문에 잘 던져지지도 않고, 입수되어도 찌가 잘 서지도 않고...
처음 혼자 겪는 경험이었는데 다른 사람 도움없이 잘 해냈네요...
조사의 길은 역시 험난하고 머네요...^^
하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했다는 것이 조금은 자랑(?)스럽네요..
이제 나도 조사의 'ㅈ'쯤은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과 함께...
하여튼 즐거운 출조였습니다.
첫댓글 추카 드림니다. 무럭무럭 실력이 향상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