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연수와 해외인턴을 겸해서 몰타섬으로 떠나온 지 한 달 반이 다 되어갑니다.
돈은 많이 쓴 반면 상대적으로 효과는 적은 것 같아 영 맘에 안 드는 게 사실입니다.
게다가 같이 파견온 같은 대학 사람들이 하는 행동들이 참 가관이라 더더욱 멘붕 오게 하네요.
다들 목적 의식이란 게 없고 이왕 휴양지 왔으니 서로 추억 쌓으면서 신나게 놀자 이런 마인드이더군요.
여러 명이 있으니까 끼리끼리 놀게 되어서 심지어 외국인을 만나는 거도 기피하고 끼리끼리 관광에만 몰두하고 있네요.
어학원에서 어학연수와 해외인턴 프로그램을 모두 관리하는데, 거기서 서비스로 제공하는 어학원의 외국 학생들 간의 사교활동 프로그램은 아예 참가 안하고
하도 끼리끼리만 놀러다니다 보니 같이 수업을 듣던 외국 학생들을 만나보면 쟤네들 왜 저러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할 정도입니다.
저는 외국 학생들도 놀러 온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의외로 진지한 사람들이 많았고 다들 영어 공부하러 왔으니 열심히 같이 어울리자 이런 분위기입니다.
근데 우리 한국 학생들만은 여기 온 목적인 영어공부는 등한시하고 끼리끼리 놀기만 하니 외국 학생들은 이해를 못하는 겁니다.
심지어 몇몇은 외국인들과 같이 식사를 한다던가 하는 게 불편하니 따로 빠지자고 할 정도이니 말 다 했습니다.
커뮤니티활동 담당자 분이 계신데, 그 분이 한국 학생들 만나면 활동 갈 꺼냐고 계속 물어보는 것만 봐도 참 민망하더군요.
그렇다고 인턴 생활을 제대로 하느냐, 그것도 아니라서 보고서를 제때 안 내기가 부지기수이고
일이 끝난 저녁에는 밑도 끝도 없이 이어지는 술판을 벌이다 옆방으로부터 조용히 하라는 이야기까지 듣곤 합니다.
인턴 하면서 배웠던 것 정리를 한다던가 영어를 공부한다던가 등을 해야 할 중요한 시간을 노는 데만 보내는 겁니다.
저는 같은 대학이고 같은 일행인지라 어쩔 수 없이 참여는 하고 있습니다만 영 보람이 없고 시간과 돈만 아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노는 건 이해합니다만, 본업은 충실히 한 다음 남는 시간에 놀되 가능하면 외국인과도 섞여서 노는 게 맞는 거지
도대체 이역만리 나와서 왜 이러고들 사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게다가 술 마시다보면 또 상황이 좋지 않다는 걸 자각은 합니다. 그런데 그걸 고치려 들지를 않는 게 가장 어이가 없네요.
제가 그런 분위기를 바꾸고자 합니다만, 저 혼자만으로는 부족해서 열심히 하자는 외침은 공허한 메아리로만 돌아오는 듯 합니다.
이거뿐만 아니라, 제가 여러 번 나갔던 해외 활동 모두 이런 식이 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대학생이라는 사람들이 학교로부터 최소 백만원 이상 지원금도 받아놓고 이런 식으로만 하고 있으니, 정말 한심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스펙 경쟁을 강요하기만 하고 제대로 된 성인으로서 사는 법은 가르쳐주지 않는 사회가, 대학생들을 망친 결과는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솔까 말해서 스펙 한 줄 쓰자고 엄청난 시간과 비용을 쏟아붓는 꼴이죠. 어차피 의미가 없는 건 아니까 다들 노는 거 아니겠습니까.
활동 자체는 제대로 안 했으면서도 결과만 받아오면 그만이니까 말이죠.
첫댓글 뭐 크게 답답하거나 꼭해야 한다는 동기가 없어서 그런거 아닐까요?
그리고 솔직히 영어가 잘 안되면서 외국인하고 어울리려면 좀 힘들긴 해요.
사람에 따라서는 자존심이 상하기도 하고, 스스로가 말도 버벅거리는게 바보 같다고 생각되기도 하고요.
이러저러한 이유가 외국 나가서도 끼리끼리 어울리게 만들죠.
사실 저도 어학 연수로 외국에 처음 나갔을 때는 영어배우는거에 사실 전혀 관심이 없었거든요.
지금 생각하면 완전히 돈낭비였죠.
그리고 처음엔 외국인과 어울리려고 좀 했는데, 좀 지나서는 또 한국인들과 어울리고 있더라구요.
결국 뭐든지 동기부여가 되어야 효과도 효율이 있는 거죠.
같이 간 분들은 그런게 없나보죠.
공감합니다. 진짜 친하지 않는 이상(궁합이 잘 맞는 것인듯;;) 외국인이랑 놀기가 어렵죠. 그래도 나름 연대감 느꼈는지 외국 애들이 제가 자주 놀러 안 나와서 서운한지 차가운 남자라면서 농담을 던지고 그러더군요.
부모등쌀이 다수
전형적인 고비용 저효율...... 교육열 높은 것은 좋은데 자기자식들에 대한 냉철한 평가는 좀 합시다. 유학도 보낼만한 애들을 보내야지. 자식들 자런 무의미한 관광? 보내느라 허비하는 돈을 생각하면;;;;;;
저는 가정 형편이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닌 판에 부모님 돈을 빌려서 나온터라 돈을 매번 쓸 때마다 맘이 편치가 않아요 ㅠ 세금이나 연금 관련해서 기관에서 저희 재산 조사할 때 금액이 줄어드니 좋기는 합니다만;; 남들은 중산층이라 잘 쓸 수 있는가본데, 그래도 부모들이 너무 경제관념 없이 쓰게 놔두는 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분명 거액을 썼다면 그만큼의 효과를 입증할 것을 요구할 필요가 교육적으로 있다고 봅니다.
대학생이 예전 중학들과 상태가 비슷하더군요 문제는 저상태로 사회를 나와서 개판을 치니 더 큰일이죠..
생각할줄도 모르고 아얘 생각을 거부해 버리고 중학교 이루 성장을 멈춘 후배들도 많더군요.
안타깝지요. 나라마다 그런 사람들은 꼭 있겠지만, 암튼 술 잘마시고 눈치 잘 보는 게 인생의 다가 아닌데 말이죠
보통 저래 감 한국 사람 쌩까고 외국애덜하고만 놀려 하지 않던가여 ㅡㅡ;;
참 문제군요..... 부모들이 이런건 잡아야 하는데 무조건 감싸 버리는 황당한 문화...... 다만 언어가 되지 않는다면 좀 힘들긴 하더군요 ^^ 그렇지만 제가 저런 상황에 놓인다면 굳이 자국인과 어울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흠 근데 저는 해외에 나왔으니 되든 안되든 외국인하고 이야기 하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사람 생각은 다 다른 모양이군요 ㅎ
원래 1년 어학연수는 공부가 아니라 그냥 외국 관광입니다..;;ㅋㅋ 저희 대학에서도 어학연수 와서 오히려 더 영어 못해지는걸 봐서...(오히려 한국에서보다 공부를 안해서...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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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대학 사람이라고 억지로 같이 다니지 마시고 그냥 다 갖다버리세요. 그치들이 뒷담화까고 하는 거 신경쓸 필요도 없고, 어학연수 끝나면 안볼 놈들이다 생각하시고 무시하고 본인이 원하는 걸 하시는 게 낫습니다.
얼마나 좋은 기횐데 저걸 저런 식으로 날리나요. 프공꼐서 답답해하시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좋은 기회를 허비하고 열심히 안 사는 모습 보면 답답하기도 하고 한심하기도 하고... 지금 시간 낭비하는 대학생들도 나중에 취업 안된다며 불만이겠죠.
저도 홀라데이워킹하러 온사람들 보면 반절은 답이 없음. 그나마 나머지 반절은 뭐 노력는 하려들더군요.
분위기를 만들면 타의적으로나마 노력은 할 수 있는 사람들이 그러니 더더욱 안타까울뿐;; 애초에 같은 곳에 너무 많은 학생을 보낸 학교 탓도 있는것 같습니다. 저희 학교는 파견국이 그렇게 다양하지가 못해서리...^^;
헐!!..문제가 많군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