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독
바라보는 눈 가득 붉은
유혹이 탄다
한 잔 가득 따라 채우고
혀끝으로 그를 느끼려 애써보는데
와인잔 표면을 주르르르르
그의 눈물이 보였던가
이길 수가 없어
밤새도록 퍼마시다
스스로가 와인병이 되고
내 안 가득 술을 들이붓다가
내가 지고
그가 진다
밤새도록 내가 퍼마신 건
'매독'
지독했던 그와의 사랑이다
* 매독 - 바닐라향이 있는 레드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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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독
안개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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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8.11 00:39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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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매독(梅毒 syphilis)이 아니라 메독(Medoc) 이군요. 와인을 밤새 마시며 깊은(지독한) 사랑을...
저도 안단테님과 같은 생각으로 이상한 제목이 글이구나 하고............역시 건전한 육체는 건전한 정신을 낳고 올바른 행동으로 옮겨 지는것 같군요(우리 모두 건전하게 사고 치도록 노력 합시다.)
ㅋㅋ 바닐라향이 나는 레드 와인이니 독 한건 아닌데도 Medoc~ 이름만으로는 아주 독하고 진할 거 같은 느낌을 주네요~ 안개39 님 바쁜 일 끝나셨나요? 오랫만입니다. 자주 만나요~
술 많이 마시면 매독에 걸린다는 줄 알고 전화하려고 했어요,오늘은 애인하고 이별하고 퍼뜩 집에 오라고,,
혼자 술마시고 울고 있나여?..... 사랑을 함께 드셨군요..... 어제밤 열대야 넘더운데 시야시 잘된 맥주로 가볍게 한잔 하시지.... 울지마세여...
안개39님 반갑습니다~ 술을 전혀 못하는 59왕언니는 이런 느낌을 모르겠으니... ㅋㅋ 아직 철이 안들어서 그런가요?... 하하하~ 행복한 시간이 되세요... 반가웠습니다^*^
하하하 금화조님멘트가 빅 히트감입니다.
아이..깜딱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