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국내 증시는 글로벌 G2 유동성 공급으로 매크로 여건이 안정된 가운데 마이크론 호실적 발표가 전반적인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며 지수의 주가 복원력을 생성할 것으로 전망.
특히, 최근 글로벌 증시 대비 코스피의 반등 탄력이 저조했던 원인 중 하나는 외국인의 집중적인 삼성전자 매도세에 있었음. 외국인은 14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매도한 영향으로 현재 삼성전자의 12개월 선행 PBR은 1.02를 기록하며 2019년 1월 이후 최저치 수준. 다만, 수급 측면에서 반도체 업종을 제외한 코스피 기업들의 외국인 매도세는 진정된 상태.
결국, 반도체 업종의 주가 방향성이 국내 증시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판단.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전반적인 반도체 업종의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증가한 가운데 금번 마이크론 실적 서프라이즈가 반도체 업종에 대한 외국인의 수급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을 주목해볼 필요.
또한, 전일 금투세 유예 관련 불확실성이 재차 점증한 점은 여전히 증시 우려 요인으로 작용하는 상황. 최근 열린 금투세 토론회에서 시행 혹은 유예 어느 한쪽으로 합치된 의견이 모아지지 않자 전일 민주당 측에서는 한 달여간 의견 수렴 뒤 금투세 관련 당론을 정하겠다고 밝혔음.
9월 중순 이후 국내 증시가 반등한 요인(9월 저점 대비 현재 코스피 +3.30%, 코스닥 +7.52%) 중 하나는 금투세 유예론으로 방향성이 잡히는 분위기가 일정 부분 작용했다고 판단. 최근 재차 점증하는 금투세 유예와 관련된 불확실성은 수시로 증시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
특히, 9월 이후 국내 증시 양 시장을 합친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16조 원 수준으로 YTD 일평균 거래대금(20조 원)을 하회하며 거래대금 부진 현상이 지속되는 상황. 증시 내 자금 유입이 제한되는 가운데 현재와 같은 순환매 및 종목 장세 흐름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
키움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