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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원 축제에 다녀와서...
▲ 서울대공원 장미원
장미의계절 5월은 엇그제 지나갔지만 아직도 곳곳에서는 장미꽃 축제가 이어지고 있고 사람들은 이 축제를 보기 위해 장미원에 몰려들고 있다. 이렇듯 장미는 누가 뭐라 해도 오랜 세월동안 꽃의 여왕 자리를 탄탄히 지키고 있으며, 그 아름다운 모습은 사랑과 미(美)의 상징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정열의 무희 칼멘의 요염한 아름다움도 그녀가 꽂은 진홍빛 장미가 곁들여 있었기 때문이고, 절세의 미인 클레오파트라가 애인인 안토니오를 위해 마루에 깐 꽃도, 이 아름답고 귀족적인 장미였다.
지난 5월 말 찾아가 본 과천에 있는 장미원은 병풍처럼 애워싼 청계산의 울창한 숲과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 처럼 보였는데, 그 안에 핀 형형색색의 장미꽃들은 저마다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찾아간 관객들을 반겨주고 있었다.
이날은 날씨가 청명해서 그런지 평일임에도 단체로 온 관객들이 많았으며, 유치원 어린이들도 자연 학습 나들이를 나와 꽃을 구경하는 재미에 흠뻑 빠져있었다. 그 중에서도 젊은 연인들이 꽃 밭에서 그들만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연기를 하듯 포즈를 취해가며 사진을 찍는 모습이 나이 든 사람에게도 보기가 좋았다.
자료에 의하면 서울대공원 옆에 있는 이 장미원은 1만2천평이 넘는 넓은 부지에 1,900여주(67종)의 장미나무를 보유하고 있어 아마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장미원이라고 말 할 수 있겠는데, 나는 이번이 4번째 방문이 된다.
그런데, 올 해는 장미꽃을 촬영하는 장비가 바뀌었다. 그동안 애지중지 아끼면서 오랫동안 사용했던 Canon 카메라는 그 성능이 매우 우수 하였지만, 바디와 각종 랜즈를 포함한 카메라세트의 무게가 희수(喜壽) 를 넘긴 사람에겐 부담으로 작용해 부득이 경량급인 미러리스 카메라로 대체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Full frame으로 작가들이 선호한다는 Sony기종 이므로 작품에는 별 문제가 없을것으로 생각되었으나 구입후 첫 출사라는 점에서 조심스레 셧터를 눌러야 했다.
끝. 촬영 : 2016. 5. 30 / Sony 알파7m2 / 인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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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인강님, 서울대공원 장미원을 다녀오셨군요.
글 솜씨도 탁월 하시고
사진 솜씨는 말할 것도 없고....
감탐...감탄...즐기고 있습니다.
석계님~ 과찬이 도를 넘는군요...
그리고 모임 추진도 해야지요...ㅎㅎ
인강님, 번개를 치고 싶은데...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의견을 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