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아미타불!
콩깍지 인연
종욱아!
너 슈만을 알지?
뜬금없이 박대가리 땡추가
슈만을 소환하였다
아~ 그으~
트라이메라이(꿈)라는 곡을
작곡한 사람말이죠?
그려 종욱아!
내 얼굴이 슈만을 닮지 않했니?
중학교 일학년 때
黑白(흑백)으로 인쇄된
음악 교과서에 보았던
슈만의 모습이 떠 올랐다
아니 슈만은 독일 사람이고
師兄(사형)은 조선 사람인디
워찌 사형이
슈만의 분신이라하요
아니야 종욱아! 난 말이야
분명히 말이야 슈만의 분신이야
슈만도 나처럼 체격이 작고
얼굴은 사각형이고
볼품이 없었지만 천재였지
부모는 법학도가 되어
판사나 검사가 되기를 원했지만
천성적으로 음악을 좋아한 슈만은
핸들을 급격히 음악쪽으로 틀어
위대한 작곡자가 되었지
그는 완벽한
피아노 연주자가 되기위하여
열손가락에 나무 막대를 묶어
연주하는 등
무리한 연주는 결국
손가락을 망가뜨려
피아노 연주를 못하게 되었지
어릴적 신동 소리를 듣고 자라난
슈만에게는 엄청난 충격이었지
실의에 빠진 슈만은
음악 평론과 작곡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지
그런데 슈만에게는 우울증이라는
지병이 있었지
정신적 고뇌는 늘
불안 고립 환청과 함께 찾아와
열정 창의가 혼합되여
용광로 속에서 태어난
그의 음악은 낭만파를 대표하는
위대한 음악가
반열에 오르게 하였지
헌데 우리는
슈만과 그의 뮤즈 클라라와의
사랑의 이야기를 빼 놓는다면
앙꼬없는 찹쌀떡이 되고말지
클라라 그는 누구인가
열살도 채 되기 전
아버지 비크와 함께
온 유럽을 돌며 연주 투어를 한
천재 여성 피아니스트
슈만과 클라라의 만남은
운명적이었지
슈만의 음악 스승은
클라라의 아버지 비크
슈만은 그날도 스승 비크를 찾아
한수 지도를 받으러 갔는데
14살짜리 소녀
클라라를 보게되었지
슈만은 빈(오스트리아수도)에서
내노라 하는 바람둥이
수많은 여성과 교류를 하였는데
클라라를 처음 본 그날
슈만이 열렬히 사랑하는 여인에게
딱지를 맞아
마음이 축 늘어져 있었는데
클라라를 보고
눈이 번쩍 뜨였지
14살의 소녀와
23살의 청년 슈만과의
사랑의 행각이 시작되자
클라라의 아버지 비크는
갑짜기 이게 무슨 불벼락이야 하며
결사반대 둘을 떼어놓으려 했지만
도로아미타불
아버지 비크는
빈 대학의 음악교수였지
금이야 옥이야 키운 클라라가
아무런 비젼도 보이지 않은
슈만과의 사랑에 빠지자
물 불을 가리지 않은
엄청난 반대를 하지만
클라라는 이에 아랑곳 하지않고
슈만과의 사랑에
도피 행각을 벌이며
더 집착하게 되지
결국 법정까지 가는
비크와 슈만의 싸움은
1840년 9월 12일
성년을 하루 앞둔 21번째 생일 날
둘은 결혼하게 되지
어쩌면 슈만보다 클라라가
더 원했던 결혼
7년간의 긴 사랑이
끝까지 이어진 것은
변하지 않은 클라라의 사랑이었지
이후 두사람 사이에
8명의 자녀가 태어났지만
2명은 가슴 아프게
별이되어 떠났지
슈만은 클라라에게
수많은 곡을 헌정했지
친구가 앞에서 말한
헌정이라는곡도...
결국 슈만은 46세에 생을 마감하지
슈만 클라라도 76세에 사망하지만
클라라 슈만 브람스의 삼각관계의
러브 스토리는
클래식 음악사에
두고두고 회자되는
유명한 러브스토리지
시간이 나면
이 이야기도 함 해볼까?
46년 전
땡추시절
삼각산 도선사에서 만난
宗宣(종선)이란
나의 사형이 들려 준
슈만의 이야기를 더듬어 보았지요
그는 정말 슈만과 같은
천재적 기지를 발휘하여
대한민국의 유명인사가 되었지요
여러분! 강남구 포이동에
능인선원을 아시나요?
능인선원에 원장이 들려 준
슈만 이야기
그의 말대로
내가
황해도 구월산
도둑패거리 닮았다는
사형의 一聲(일성)은
지금도 귀에 삼삼하지요
왜? 나에게 슈만을 물어봤는지
만약에 14살 나에게
슈만이라는 음악가를
알려주지 않았드라면...
클래식의 꼬추가루를 알려준
유 정자 선생님!
고맙습니다
들기도 버거운
포터블 녹음기를 교실로 가져와
가끔씩 음악감상을 시켰던 선생님
슈만의
트로이메라이(꿈)를 시작으로
모짜르트 피아노 15번 C장조
구노의 세레나데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
쇼팽의 이별에 곡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
헨델의 라르고
바흐의 평균율 1번
주옥같은 음악을
내가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동기부여는 유 정자 선생님이
살살 빠져들어가게 만든
직접적 계기는
내 사형 宗宣(종선)
헤어진지 43년이 넘었지요
한번도 선원에 가본적도
만나지도 않했지요
하지만 내 인생에서
왜 살아가는지 길을 제시해 준
참 형이지요
인생은 끝없이 탐구하고
노력하고 연구하고
보고 듣고 정리하여
쓰고 마침표를 찍는것이
인생이라는 것이라고
말해주었지요
우이동 導詵寺(도선사)
獨聖閣(독성각) 옆방에서
곰팡이 슬은
퀴퀴한 이불을 뒤집어쓰고
정진 아닌 정진을 하며
헛되이 보낸 시간들
이제와 돌이켜 보니
참으로 귀한 시간들이었지요
5개국어에 능통하고
선각자 다운 참을 발휘하는 모습을
TV를 통하여 가끔 보는걸로
만족한답니다
수조원에 달하는 법인 능인선원
부처의 인연따라 변하겠지요
법명도 종선에서
지광으로 변했지요
그의 속명은
이 정섭이지요
나보다 3살 터울
처음 형을 보았을 때
아니 형같은 사람이
또 있을까?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으면
형처럼 될수있을까?
모든게 부처의 인연이
만든 길이겠지요
부처의 인연이....
나무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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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깍지 인연
새암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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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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