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00대 명산인 모악산(794M) 등산 후기(2019. 05. 13.)

[미래현재]

등산코스: 모악산관광단지주차장->선녀폭포->대원사->수왕사->무제봉->전망대->모악산(정상)->헬기장->심원암->금산사->모악랜드주차장

    오늘은 좋은사람들 산악회에서 모악산을 등반하는 날이다. 07시 사당역을 출발한 버스는 08시 53분 탄천휴게소에 도착하고 09시 12분 다시 출발하여 전라북도 김천 모악산 관광단지 주차장에 도착하니 10시 10분이다. 선비랑 산행대장님은 5시간을 줄 테니 15시 05분까지 내려오라고 한다. 등산 준비하고 10시 13분 모악산을 향하여 출발하니 등산로 입구에는 쉼터인데 모악산이라고 쓴 바위가 있었고 등산지도와 하트마크에는 프러포즈길이란 글씨가 쓰여 있었다. 사진을 찍고 오르니 등산로가 시작되는데 입구에는 쑥개떡을 비롯하여 집에서 만든 음식들을 팔고 있었다. 성황당다리를 건너고 이정표를 보니 모악산정상이 2.6km이었고 주변에는 꽃 무릇 식재지란 간판도 보였다. 조금 더 오르니 선녀폭포가 나왔고 패널에는 선녀폭포와 사랑바위란 제목 하에 글이 쓰여 있었다. 폭포를 바라보니 수량이 많으면 멋있게 보일지 몰라도 수량이 적어 폭포라고 하기에는 부족해 보였다. 선녀폭포를 사진 찍고 오르니 선녀다리가 나오고 선녀다리를 건너니 살구나무에는 엄청난 열매가 열려있었다.

    수박재다리를 건너니 계곡길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물소리는 점점 들리지 않았다. 사랑바위다리를 건너니 천일암 가는 삼거리가 나오고 무명의 다리를 건너 산 위로 오르니 절이 보이고 앞뜰에는 사방공사를 했는데 중앙에는 물줄기가 흘러내리는데 꼭 약수처럼 보였다. 절 입구의 시앙골다리(물레방아골)를 지나 돌계단을 올라 10시 36분 대원사에 도착하였다. 대원사에는 연혁과 진묵대사의 기록이 나오는데 조선 중기 고승인 진묵조사 일옥(1562~1633)의 기록으로 대원사가 얼마나 오래된 절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었다. 대원사 경내에는 5층 석탑도 있고 삼불 존은 유형문화재 제215호로 지정되어 있었다. 약수터에서 물도 한 모금 마셨고 대원사 벽에는 많은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그림 전시회장 같았다. 대원사를 지나니 바위 계단이 이어지고 있는데 바위계단 위에는 야자매트가 깔려있어 등산객들을 위한 배려가 담겨있었다. 본격적으로 산행이 시작된 느낌이고 약간은 가파른데 날씨가 무더워 땀은 많이 나 천천히 오른다. 약간 덥다는 생각을 하며 오르니 앞에는 쉼터가 있었고 쉼터에서 준비해간 폴라아이스 스카프를 하고 오르니 한결 목이 시원하였다.

    오를수록 가파른 등산로가 계속되었지만 등산로가 넓고 잘 정비되어 전혀 위험하지 않았고 그늘이 형성되어 있어 등산하기는 좋았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전국의 산을 다녀보지만 전라도 지방의 산에는 등산로가 매우 잘 조성되어있다는 느낌을 받곤 한다. 앞에는 연등이 보여 오르니 정자가 있었고 정자 앞으로 정상 오르는 길인데 반대방향에는 수왕사라고 쓰여 있으니 등산객들이 수왕사로 향하여 따라가니 여성회원님이 왜 정상으로 가지 않고 수왕사로 가냐고 한다. 수왕사를 지나도 정상으로 가는 길이 있는 것 같다며 오르니 따라 오르는데 올라가보니 길은 없었고 수왕사를 보고 다시 내려가야 한다. 수왕사는 원래 물왕이절 혹은 무량이절 이라고 하였는데 한자이름이 이루어지면서 수왕사라고 하며 680년(신라 문무왕 20년)에 보덕화상이 수도장으로 쓰기위해 창건했다고 한다. 되돌아 와 정자를 지나니 데크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중간에는 상인들이 막걸리를 파는 곳도 나타났다. 11시 11분 능선에 오르니 정상이 0.8km 남았고 해발 620m인데 삼거리로 음주행위 금지공간으로 과태료 부과대상이라고 쓰여 있었다.

    등산로는 흙길이고 주변은 참나무계통이라 시원하지만 바람은 불지 않았다. 앞에는 봉우리로 오르는 등산로와 우회길이 있었고 우회하여 오르니 만나는데 봉우리의 이름은 무제봉이라 다시 무제봉을 올랐다. 말처럼 무제봉은 아무것도 없었고 모악산 탐방로 안내도와 완주 모악산 마실길 안내 패널이 설치되어 있는데 미세먼지 때문인가 멀리는 자세히 보이지 않았다. 다시 앞으로 가니 우회하여 올라오던 남자 회원님이 무제봉에 표석이 있냐고 하여 없는데 지금까지 전망이 제일 좋다고 하니 오르신다. 데크 계단을 오르니 멋진 바위가 나타나 찍으니 옆에 작은 패널에는 느리게 사는 지혜“여유”라고 적혀있었다. 데크 계단을 계속 오르니 전망대가 나타났다. 전망대를 적소에 지어놓은 것 같았고 전망이 매우 뛰어나 대원사가 잘 보였고 멀리까지 보이긴 하나 날씨 때문에 선명하지는 않았다. 사진을 찍은 후 정상을 향하여 오르니 보라색 꽃이 활짝 피어있어 보기 좋았고 방송탑 같은 건물입구에는 개방시간이 있는데 오전 09:00 ~ 오후 16:00 까지라고 적혀있었다.

    방송타워 건물은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어 오르니 방송탑 건물 옆 정상에는 블랙야크 인증사진을 찍는 회원님들이 보였다. 11시 39분 모악산 정상에 도착하고 바로 건물 옥상으로 오르니 옥상을 중심으로 가장자리에 걷는 통로 맞은편에는 견학을 온 10여명의 사람들이 있었고 입구 쪽에서 카메라로 녹화 하는 분들이 못 가게 하여 주변 사진만 찍은 후 정상으로 내려와 인증사진 찍을 준비를 하고 있는데 옥상에서 내려온 분들이 블랙야크 인증하는 회원님들 바라보다 모두 찍으니 자신들도 기념사진을 찍는데 동행인 여성분에게 어디에서 오셨냐고 하니 전주에서 왔다고 하는데 공무원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 사진을 찍고 하산하였기에 회원님에게 사진을 찍어드리고 부탁하여 블랙야크 100대 명산 타월을 들고 97좌 인증 사진을 찍고 처음으로 90좌 패치를 들고 핸드폰으로 셀카를 찍었다. 이번에는 패치를 늦게 보내줘 90좌 패치를 들고는 별로 사진 찍을 기회가 없어 보인다. 사진을 찍고 11시 57분 하산을 시작하니 선비랑 대장님이 올라오시고 바로 하산하지 않고 왼쪽 방향의 헬기장과 전망대까지 갔다 다시 와 하산을 할 예정이다.

    왜냐하면 2015년 03월 시산제를 왔었고 그때는 반대방향인 금산사에서 올랐는데 나를 따르는 회원님과 먼저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서 보니 헬기장과 전망대에 너무 많은 등산객들이 있어 당연히 그 방향으로 가야하는 줄 알고 갔었고 그쪽으로 하산하며 봉우리를 2개나 넘었지만 이정표도 없고 길도 좁아져 되돌아와 정상에서 대원사방향으로 내려간 기억이 있기에 다시 가보는 것이다. 내려가는 길은 목재계단인데 삐뚤어져 있어 이상하다 했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기본인 철제가 땅이 꺼지며 비탈로 쏠려 있으니 계단이 삐뚤어질 수밖에 없어보였다. 헬기장에 도착하였고 전망대로 향하여 도착하니 2명의 남녀등산객이 있었고 주변을 사진 찍은 후 다시 되돌아 정상 입구에 도착한다. 정상에서 내려오시는 여성회원님이 내가 온 방향으로 하산 하냐고 하여 아니라며 리본이 없어 좋은사람들에서 왔냐고 하니 그렇다고 하여 같이 하산을 시작한다. 내려가는 등산로는 데크로 이루어져 있었고 주변에는 녹색의 나무 잎만이 보일 뿐이라 이야기에 집중하며 하산을 시작하는데 목소리가 매우 크게 하며 귀가 잘 들리지 않다보니 목소리가 커진다고 하신다.

    나도 크게 이야기를 하는데 닉네임은 초장화님이셨고 블랙야크는 몇 개월 안 되는데 7번째 인증하러 오셨다고 하신다. 산행하면 모든 회원님들이 산행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할 이야기는 무궁무진한 편이다. 77세인 산악회 언니가 블랙야크 100대 명산을 충분히 인증 할 수 있다고 하여 시작하였다고 하셨고 힘들면 짧은 코스를 선택하여 오를 수도 있으니 등반할 의욕만 있다면 누구라도 등반할 수 있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몇 년 전 이불빨래를 맨발로 많이 했는데 그 후부터 세제에 중독되어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고 먹는 음식이 한정되어 식사에 어려움이 많고 매식은 거의 못하신다고 하셨다. 블랙야크 100대 명산을 완주하면 그때는 모든 병이 없어질 것이라며 이야기를 하니 그랬으면 얼마나 좋겠냐고 하신다. 내가 말한게 틀린 말은 아닌게 몸이 아프거나 시한부 인생사는 분들이 산에 들어와 생존했다는 이야기는 TV에서 상시로 듣는 이야기가 아닌가! 정상에서 행동식을 먹었다며 내가 먹지 못했다고 하니 의자가 있는 곳에서 식사를 하라고 하였고 그 아래에는 젊은 회원들이 식사를 하고 있어 의자에 앉아 식사를 하였다. 다시 하산을 시작하고 13시 26분 계곡으로 하산하니 철쭉꽃이 빠알갛게 피어있었다.

    하산하다보니 나무가 바위를 감싸고 있는 듯한 모습이 눈길을 끌어 사진을 찍고 계곡의 작은 폭포도 사진 찍으며 하산하니 母岳亭(모악정)이 나오고 시원한 그늘과 계곡물소리를 들으며 하산하니 상쾌하였다. 母岳禮讚(모악예찬)을 읽어보니 山에 오르면 山의 浩然之氣에 우리 모두가 聖스러워진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들끼리 모임을 갖은지 열다섯해 그 이름 母岳山岳會! 母岳山은 우리고장의 泰山이요 靈山이다. 百濟땅 碧骨堤의 水源이요 金萬平野를 살찌우는 어머님의 젖줄일세 그리고 母岳山은 겨레의 哀歡이 서려있는 民族信仰의 發祥地요 永遠한 祖國의 魂불! 故鄕땅 어머님의 품안이여라 母岳山人 玄學 라고 적혀있었다. 조금 더 하산하니 심원암인데 이 암자도 신라 36대 혜공왕 당시 전표 율사가 금산사를 중건하며 선객들의 수도 도당으로 건립하였다니 역사가 깊은 곳이다. 하산하는 등산로는 이팝나무가 아름다움을 더하고 쌀밥(이밥)을 수북이 쌓아놓은 것 같다는 이팝나무가 올해도 풍성한 결실을 예보하고 있었다. 13시 58분 금산사에 도착하여 경내를 둘러보니 규모가 웅장하고 미륵전 앞에는 연등이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걸려있어 그 아름다움에 취하여 사진을 많이 찍었다.

    미륵전 건물은 3층인데 제1층은 大慈寶殿(대자보전), 제2층은 龍琴生會(용금생회), 제3층은 彌勒殿(미륵전)이다. 경내를 돌아보니 규모가 엄청났고 6층 석탑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옆에는 적멸보궁이란 말이 쓰여 있어 초장화님에게 물어보니 잘 모른다고 하여 집에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寂滅保躬(적멸보궁)이란 석가모니 부처의 진신 사리를 모신 법당을 가리키며 법당 내에 부처의 불상을 모시는 대신 진신 사리를 봉안하고 있는 법당을 말한다. 위에서 바라보니 연등이 어마어마하게 광장을 가득 메우고 있어 금산사의 위상을 단편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초장화님은 금산사는 금산에 있는 줄 알았다고 하여 불교신자가 아니면 누구나 그렇게 알 것이라며 내려오니 비석에는 南無阿彌陀佛이란 글자가 새겨져 있어 읽을 수 있냐고 하니 쉽게 읽어 학생 때 한문공부를 열심히 했겠다고 하니 조금 배웠다고 하신다. 금산사를 나와 주차장으로 향하니 성문이 나타나는데 지나며 보니 開化門(개화문)이다. 초장화님에게 기념사진을 찍으라고 하여 찍고 카메라로 찍는다고 하니 흔쾌히 동의하여 사진을 찍었다. 금산2교와 금산교를 지나니 母岳聖地(모악성지)가 나왔고 천주교 성지가 있을 것이라 하였다. 금산 모악 랜드를 지나 주차장에 도착하니 14시 43분이다. 오늘 등산거리는 10.03km이고 등산시간은 3시간 40분(소요시간은 4시 23분) 이었다.

모악산 등반 안내도

모악산 등산로 입구 도착

등반을 시작하고

사랑폭포와 사랑바위 도착

무제봉

전망대 풍광

정상으로 향하며

등산 개방 시간

모악산 정상 도착

건물 옥상의 풍광과 VIP?

                                

블랙야크 100대 명산 97좌 인증샷

90좌 패치를 들고

하산을 시작하고

전망대가 보이고

전망대 풍광

정상 입구 도착

점심식사 한 자리

계곡도착

식사장소에 있었던 젊은 회원님들

금산사 도착

금산사 풍광

적멸보궁

남무아미타블

금사사를 나서고

초장화님의 포스

주차장 도착

산길샘 앱으로 측정한 거리 및 이동시간

[김돌멩이]

97좌 성공!!!

[미래현재]

옛, 감사합니다.
100좌가 눈앞에 다가 왔어요.

[서건성]

모악산 블랙야크 100대 명산
97좌 인증샷
화이팅!

[미래현재]

예, 감사합니다.
모악산 좋은 산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