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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선전의 주역들]이산주코치(경포고인라인롤러) |
[강원일보 2006-11-02 00:03] |
-`맞춤 훈련' 기록 향상으로 결실
-막판 스퍼트 강화 `100일 체력훈련' 종합 4위 성과
강원인라인롤러는 전국체전에서 지난해보다 2계단 뛰어 오른 종합 4위로 강원체육 종합 7위 등극에 기여했다.
특히 경포고는 남녀 고등부 10개 종목중 8개 종목에서 결승에 진출, 7개 종목에서 메달(은 2개 동 5개)을 거머쥐며 등위 부상의 주축이 됐다.
창단된지 20년이 넘는 경포고 인라인롤러부는 도내 실업팀이 타 시·도에 비해 부족해 선수들의 진로가 어렵지만 매년 좋은 성적으로 강원 인라인롤러의 명맥을 이어온 산실이다.
특히 올해는 연습 여건 마저 열악한 가운데서도 2001년부터 지휘봉을 잡은 이산주(29)코치의 지도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이다.
이 코치는 고교 1학년때 인라인롤러에 입문해 관동대를 졸업한 선수출신 지도자로 지난 97년 5,000m와 1만m 국가대표를 지냈다.
이 코치는 최근 인라인롤러의 경우 장비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기록이 평준화 될 것으로 보고 선수지도에 있어 개인별 맞춤훈련을 도입했다.
또 장·단거리선수 구분없이 일률적으로 지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선수 개개인에 알맞는 과학적인 방법을 도입했다.
여기에 막판 승부를 가르는 체력을 기르기 위해 체전 직전 100일전부터는 체력훈련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왔다.
이 코치의 지도를 받은 김경덕과 윤지영 김은주 등은 현재 국가대표이며 김경덕과 윤지영은 지난 9월 안양에서 열린 세계롤러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 금메달리스트로 타 시·도 스카우터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이산주코치는 “우수한 선수들이 고교졸업 후 실업팀이 없어 타시·도로 가는 것을 보면 지도자로서 안타깝다”면서 “경포고 선수들이 도내에서 활약할 실업팀 창단이 절실하다”며 선전에 대한 기쁨 대신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보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