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살이를 복용한 뒤 이상한 증세로 복용을 중단한 사례를 열거하오니
횐님들께선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첫째 경우, 제 남동생 처형이며 삼십대중반 노처녀인데 성격은 비사회적이라고
하며 음식도 매우 까탈스런 편이라고 합니다.
근데 평소 몸이 냉하여( 늦여름철 좀 선선하다싶으면 보일러를 가동할 정도라함)
겨우살이를 복용했는데 갈수록 몸이 더 냉해지는 느낌을 받고 일주일만에 복용을
중단했습니다. 아이러니칼하게도 함께 복용한 그네의 엄마(동생 장모님)는
고혈압이 다소 완화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명현현상이라고 우기며 잠시
중단하다가 농도를 묽게하여 복용토록 쎄게 권장했으나 본인의 완강한 거부로
명현현상인지 부작용인지 몬 밝히고 흐지부지... 종료된 복용사례입니다.
둘째 경우, 현재 모 항공사에 근무하고 있는 미스박(방년40세)은 제가 속한
등산동호회 홍일점 회원이며 평소 헬스와 골프로 몸을 다지고 있는 겉으론
멀쩡해 보이는 여성입네다
올해초 올케언니(아작 30대)가 말기암으로 급사하는 충격적인 일을 겪고 암을
예방하는차원에서 제게 겨우살이를 대량으로 구입, 모시고 계신 모친과 함께
겨우살이를 복용했는데 두사람 공히 평소 이상이 없던 위가 통증이 심해 복용을
중단했다고 합니다.
제가 명현현상이라고 우겨 농도를 묽게하여 다시 복용케했으나 똑같은 현상이
반복되자복용을 중단한 사례입니다. 평소 별 아픈데도 없는 멀쩡한 두사람을
제가 잡을뻔 했죠^^
셋째 경우, 저의 막내고모가 류마치스관절염을 10년이상 앓고있는데 매일 수영과 제반 약물복용 으로 겨우겨우 생활을 하고 있으나 정상인들은 상상하지 못할 정도의 고통을 수시로 겪고 있다고 합니다.
독한 약물치료로 항상 몸이 붓고 여하튼 힘든 투병생활이 얼굴에 여실히 드러날 정도입니다.
약초꾼으로 나선 제가 겨우살이를 강추하여 복용케했는데 이게 어인 일이요.
그럭저럭 다른 약물로 완화된 통증이 뼈마디 마디마다 심해져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라나..
그 때마다 전 명현현상잉께 조금 더 참고 복용하고 정 안되겠다 싶으면 농도를 묽게해서
복용하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같은 통증은 더 심해져 이러다가 죽겠다 싶어 복용을 중단했더니 거짓말처럼 통증이 완화되더란 말씀입니다.
한 참 지나 다시 복용케했으나 똑 같은 증상이 반복되어 완죤히 복용을 중단한 사례입니다.
저의 고모는 온갖 약물로 치료해봤으나 뚜렷한 효과를 본 적이 없었고 1년전 천안 성아무개
토종수신오가피 3개월치를 복용하고 엄청 효과를 보고 거의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을 무렵
겨우살이를 복용한 사례입니다. 전 평소 약효에 비해 수신오가피 엑기스가 엄청 비싸게 판매된다고 생각해왔는데 토종오가피 엑기스를
먹응께 통증도 완화될뿐만아니라 평소 수영을 3km정도가 맥시맘인데 5km해도 힘이
남아돌 정도로 체력이 왕성해졌다는 걸 봐서 울나라 토종오가피 증말 대단한 넘이란 걸
알았습니다.
근데 이 토종오가피도 모든 이들에게 똑같은 효능이 온다고 보장할 수는 없겠죠.
이상 이 세가지 복용사례를 봐서 그것이 호전의 신호로 보이는 명현현상인지 아니면 겨우살이와 체질적으로 궁합이 안맞아 일어나는 부작용인지 판별을 못하고 만 사례들입니다.
저도 겨우살이를 직접 채취하여 나름대로 정성을 들여 절단, 건조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만
겨우살이의 정확한 효능을 알지 못하고 단지 타인들이 언급한 효능부분만을 참조하는 원천적인 한계를 안고있는 약초꾼입니다.
상황버섯의 허와 실을 통해 상황버섯의 과장된 효능에 대한 자괴감(정확한 표현이 아니지만..) 혹은 의학,생물학,화학전공자가 아닌 약초꾼이 갖는 원천적인 한계에서 오는 비애감으로 전 오늘 아침 쪼매 우울합니다.^^
울나라 약초들 정말 훌륭한 효능을 갖고 있는 건 누구도 부인못하는 사실입니다만
치료에 도움을 받는다는 정도로 기대를 해야지 꼭 완치된다는 맹신으로 과다 복용 혹은
장기복용으로 몸을 다치는 일이 없도록 더욱 신중을 기해야 겠읍니다.
모쪼록 약에 의존하는 생활패턴을 버리고 삼세끼 덜 오염된 먹거리를 취하며 적당한 심신운동으로 장수의 길을 택하시기 바랍니다. 술도 쪼매 곁들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