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원서접수> 지방에서 서울대가기~! 수능 A형 B형/수능 예체능 A형 B형(농어촌특별전형) 수능 원서접수, 쫄지맙시다~
수능 원서접수를 하려니 고민이신가요~?
수능 원서접수가 어제부터네요. 뉴스를 보고 알았습니다. 덕분에 이야기 거리가 생겼구요.
수능에는 A형과 B형이~
수능이라고 다 같은 것이 아니라 인문계, 자연계, 예체능계가 있으며 각 계열마다 A형 B형이 있다는군요.
"있다는군요."~??? 게다가 지방에서 서울대 가기~라니~뭔 좋은 방법이라도~?!
며칠 전 저녁 시간이 다 되어 5분 거리도 안되는 사담계곡과 신정계곡을 둘러 보았습니다.
- 사담계곡 -
사담계곡은 낙영산 자락에 위치한 공림사 올라가기 전의 계곡입니다.
- 신정계곡 -
신정계곡은 시간이 늦어져서 초입까지만 갔습니다. 충북 알프스 속리산 묘봉 등산로 중 하나입니다.
솔직히 여름 동안 좀 지쳐서 남이 해 준 밥을 먹고 싶었는데 늦어진 핑계로 집에서 멀지 않은 두부향에 갔습니다. 직접 두부를 만듭니다. 당연히 맛있구요~♡ 비지는 원하시면 공짜~#
두부향이라고 두부로 만든 음식만 파는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오리백숙도 팝니다. 유춘자씨 생일 축하 모임이네요~ 배 부르게 식사를 마친 다음이라 권하는데도 먹지 못...ㅠ
오늘의 주인공은 두부향도 오리백숙도 아닙니다.
제가 팔짱을 끼고 있는 매력적인 여인이 주인공입니다.
~ 되는 말인지 아닌지 마구 지껄이게 만들었으니까요 ~
여인이라 하였는데 몇 살이나 되어 보이나요~?
대학교 4학년인 김성인입니다. 건국대 커뮤니케이션학과 4학년이고 남은 한 학기는 독일 교환학생으로, 9월이면~
방학 동안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식당일을 돕느라 머리는 질끈 묶고 옷차림은 엄마 옷으로 대충~ 제 눈엔 그것이 더 기특하고 예쁩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가려주고 싶어서 사진을 잘랐습니다.
성인이는 제가 과외지도를 할 때 저의 학생이었습니다. 동생 둘도. 성인이 밑의 남동생은 세종대. 물론 다 보은에서 학교을 다녔습니다. 막내는 아직 고등학생.
깜짝 놀라게 예쁜 이 소녀는 누구~? 지금 이대 성악과 1학년 김진경입니다. 물론 저에게 과외공부를 했던..ㅋ
저와 같이 공부했던 아이들 중에 서울에 있는 대학에 간 아이들이 엄청 많습니다.
한국외대를 간 아이두~^^
제가 보냈냐구요? 아니죠, 본인들이 잘 해서 간 거지요~ㅎㅎ
마지막 소개는 제 아들입니다.
보시다시피...
명지대 실용음악과를 졸업했습니다.
2000년 입학. 경쟁율은 상상 이상~! 울 아드님께서 어떻게 합격했는지...그저...얼떨떨했습니다. 왜 얼떨떨했냐~하면..해준 게 너무 없어서... 피아노 학원 2년 남짓 다닌 것이 전부... 부도 후 월세 20만원 짜리 집에서 살 때였으니. 물론 보은에서.
어? 서울에서 귀농, 아닌가?~네, 궁금하신 분은 http://blog.daum.net/song3999/207
그래도 첫 학기 이후부턴 장학금도 받구...
그런데 지금은 뭘 하느냐~ 보컬 트레이너입니다. 라이브 카페에서 노래도 하고 뮤지컬도 하고 이런저런 무대에 섰지만 지금은 보컬 트레이너가 직업입니다. 음반 준비만 몇 년째. 졸업 후 군대를 갔다 오니, 울집냥반 말처럼 가수 데뷔하기엔 환갑 진갑 다 지난 나이... 요즘 그야말로 새파란 아이돌, 아이돌 세상~ 목소리나 본인의 취향이 살짝 7080~
뭔 야그를 하고 싶냐구유~?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 이야기를 하려구유~
울 아들이 수능을 볼 때, 저는 수능에 인문계, 자연계, 예체능계가 있는 줄 몰랐어요.
나중에 아들에게 들어서 알았는데 수능도 예체능계이지만 인문계로 봤고 원서 넣을 때도 농어촌특별전형과는 무관~
수능에 A형과 B형이 있다는 건 오늘 알았습니다. 수능 예체능에 A형 B형이 있다는 것도. 한심하지요? 어쩜 그럴 수가~!
그런 사람이 어떻게 과외를~? 더군다나 영어를. 저는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고 확실하게 알도록 가르치는 일을 하였지 어디에 있는 어느 대학을 가야 하느냐는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울 아들에게 어릴 때부터 리어커를 끌어도 네가 행복하면 된다, 예수님을 믿으면 어떤 상황에서도 비참하지 않다, 예수님과 함께 하면 모든 것을 가진 것이라고~♡
명지대 실용음악과에 합격했을 때 무척 기뻤습니다. 그냥 보통 부모들과 같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뭐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걸 너무나 잘 압니다.
서울이나 도시에 사시는 분들은 자녀 교육 때문에 시골로 올 수가 없다고 합니다. 시골에 사는 분들은 자녀 교육 때문에 도시로, 서울로 떠납니다.
보은에서 해마다 서울에 있는 대학에 꽤 많이 보냅니다. 기본적으로 꼽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서강대, 성균관대, 건국대, 한양대, 경희대...보낸 대학을 다 쓸 수는 없구..용... 서울에 있는 대학은 모두가 서울대라면서요~ㅎ 고등학교를 도시로 보낸 걸 후회하는 부모들도 있습니다.
사람은 잘 속는 것 같습니다. 잘 속습니다. 무엇에 속을까요~?
요즘도 가끔 아이들을 가르쳐달라는 부탁을 받습니다.
ㅍㅎㅎㅎㅎㅎ
" 한국말도 더듬거리고 단어가 생각 나지 않아서리, 음...뭐..뭐더라.....??? "
" 명문대 나와서 살림살이 나아지셨습니까~? "
"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
지금은 보컬 트레이너이지만 또 어떤 삶을 살게 될지 알 수 없는 울 아들임당~ㅎㅎ
수능 원서접수...쫄지 맙시다...
울집 주변 http://blog.daum.net/song3999/374 울집 내부 http://blog.daum.net/song3999/253
- 속리산 활목재 산장 농원 - (민박, 산나물)
충북 보은군 산외면 대원리 110-1 충북 보은군 산외면 속리산로 2077 010-4271-5969 010-4279-5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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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속리산 활목재 산장 농원 원문보기 글쓴이: 활목재
첫댓글 저도 아들 학교보낼려고 요새 고민입니다. 일생에 큰 갈림길이기에 평생의 아쉬움을 남기지 않게 해야겠는데 가진 게 턱없이 부족하네요.
난 정말 고민 없었는데...
잘 되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