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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개 중 12개 여객·화물 공용…물류단지 조성 ● 12개 화물터미널 내항(內港) 구실…임해 도시화 ● 첫 터미널은 조강, 끝 터미널은 을숙도 ● 원주에도 경부운하 터미널 생긴다? ● 건교부, 水公에 “경부운하 보완, 재검토하라” 공문 보내 ● 감사원 “건교부, 2002~3년 경인운하 타당성 조사 왜곡” ● 건교부 하도정비 보고서 “준설하면 수질 개선, 홍수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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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운하’ 47개 여객·화물터미널 상세 위치도 | ||||
물류터미널 2개 대구, 항구형 국가공단 구미가 최고 수혜지, 파주·행주·밀양 터미널은 중국·동남아 전진기지 겨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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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화물터미널 바로 옆이나 맞은편에는 여객터미널이 들어서 내륙 항구가 레저와 관광의 중심지 기능도 갖추도록 하겠다는 게 이 후보측 복안. 그래서 여객터미널(47곳)과 화물터미널(12곳) 시설을 합치면 59곳이지만, 터미널이 들어서는 지역은 47개소가 된다. 1998년 당시 수자원공사가 만든 경부운하 용역 보고서에도 선착장 위치가 정해져 있는데, 모두 41곳으로 이 후보측 안(案)과 비교해 서울 한강 지역 일부와 물금, 낙동강 하구언을 제외하면 많은 차이가 있다. 수자원공사가 제시한 노선과 이 후보측 노선은 남한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지역에서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또 이 후보측은 남한강과 이어지는 섬강 지역에 원주 터미널을 만들어 강원도까지 운하를 확장할 방침이다. |
배 타고 출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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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시는 한강 뱃길을 서해로 연결하고 전체 뱃길을 되살리는 한강르네상스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용산과 여의도에 국제선 터미널을 만들어 중국 상하이 등의 연안도시를 뱃길로 잇고, 이산포 김포 마곡 상암 여의도 이촌 신사 성수 청담 잠실에 선착장을 둬 출퇴근길 페리를 운행하겠다는 것이다. 한강이 출퇴근길로 이용될 경우 서울의 동서 방향으로 움직여야 하는 샐러리맨들이 영국이나 네덜란드에서처럼 운하를 이용해 배를 타고 출퇴근하는 진풍경을 이룰 것이다.
서울을 벗어난 첫 터미널은 경기도 남양주시 삼패동의 남양주 터미널이다. 여객과 화물터미널이 함께 들어선다. 이곳은 지금도 한강을 이용한 수상레저 스포츠가 활성화돼 있고 남쪽으론 하남시와 북쪽으론 남양주시에 접해 있으며 중앙선이 강원도와 충북 북부지역을 연결하고 있어 시멘트와 자연광물 집산지 기능을 하기에 충분하다. 경춘선도 남양주시내를 관통한다. 대규모 택지가 조성되고 문화재가 많은 것도 남양주를 터미널 위치로 잡은 이유다.
그 남쪽 미사리 경정장과 팔당대교 사이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엔 하남 여객터미널이 들어선다. 팔당대교를 넘어서 팔당댐의 갑문을 통과하면 양평군 양서면 양수대교 인근 부지에 양수리 터미널이 들어서는데 팔당호 내에 있어 볼거리가 많다. 이 터미널은 주로 관광에 사용될 예정이다. 인근 양평읍 소재 양평대교 인근에도 양평 터미널이 들어선다. 주변에 스키장과 각종 컨트리클럽이 밀집해 있고 수상레저 붐이 벌써부터 일고 있는 곳.
양평읍의 남쪽인 여주군에 들어서면 대신면 가산리에 여주 여객·화물터미널이 계획돼 있다. 조선 4대 나루터로서 위용을 자랑하던 이포 나루터와 조포 나루터의 중간지역. 이포대교와 여주대교의 중간지점으로 옛 나루터가 여주, 이천 지역의 진상미를 한양으로 올려보내던 조공나루였던 만큼 농산물 집하지와 인근 이천지역의 현대하이닉스, 진로, OB맥주 공장 생산품을 실어 나를 수 있다. 이천시와 여주군은 도자기엑스포가 열리고 신륵사, 세종왕릉, 효종릉, 명성왕후 생가 등 관광지가 많아 관광벨트를 형성할 여건을 갖췄다. 더욱이 이 지역은 남쪽으로 강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오른쪽으로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절경을 이룬다.
‘세계적 조형물’ 충주·문경 리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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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은 아래로 내려가면서 경기도 여주군 점동면과 강원도 원주시의 경계를 이루는데 원주시 부론면에서 섬강과 조우한다. 섬강은 강원도 횡성군에서 흘러내려 원주시를 관통한 뒤 남한강과 합치는데 이 후보측은 남한강에서 섬강을 거슬러 올라가 원주시 문막읍 후용리에 원주 여객·화물터미널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 터미널은 인근에 문막지방산업단지를 끼고 있고, 위로 올라가면 원주시를 관통해 원주 횡성 공항 인근에 닿는다. 주변이 협곡으로 절경을 이루며 수량이 풍부하다. 경부운하를 만들면서 남한강과 마주치는 섬강 지역의 일부를 운하로 만들 생각도 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원주시도 경부운하의 수혜지가 된다.
남한강을 따라 충북 충주시로 내려오면 충주 조정지댐에 못미처 가금면 장천리에 여객·화물터미널이 들어선다. 부산 방향으로 보면 한강 수계(水系)의 마지막 화물터미널이다. 이곳은 인근 공산물과 농수산품, 화학제품과 비금속 광물의 집하지가 될 것으로 보이며 배후에 농수산물 단지와 집배송 단지 등이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 주변에 중원 고구려비와 충주댐, 조정지호, 탄금대 등 관광자원도 많다. 강 주변으로 목가적 풍취가 한눈에 들어오는 무척 아름다운 구간이다.
운하는 충주시내에서 한강과 헤어져 달천으로 향하는데, 충주시 살미면 토계리에 살미 여객터미널이 예정돼 있다. 살미 터미널은 다음 터미널인 낙동강 수계의 고모성 터미널과 함께 매우 중요한 기능을 맡는데, 이곳이 한강과 낙동강을 잇는 조령지역 터널수로의 진입부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살미 터미널로부터 괴산군 장연면 방곡리 박달산 터널수로 입구까지 5km 정도는 57m의 수위차(水位差)를 해결하기 위해 다리형 인공수로가 놓이고, 배를 57m 높이의 다리형 인공수로에 올렸다가 다시 평지로 내리기 위한 초대형 최첨단 리프트가 설치된다. 수천t의 배를 수직으로 실어나르는 엘리베이터라고 이해하면 된다. 살미 터미널 바로 인근에 설치될 리프트는 가칭 ‘충주 리프트’로 이 후보측은 이 자체가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내다본다. 이 후보측은 “충주 리프트와 함께 터널 수로 반대편에 설치될 문경 리프트를 세계적 건축작품으로 만들어 주변에 대규모 수변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리형 수로와 조령산을 관통하는 20.5km의 터널수로를 통과한 배는 문경시 마성면 모곡리 조령산 서쪽 능선 아래로 빠져나온 후 조령천 근처에 만들어진 인공수로를 통과, 낙동강 지류인 영강과 만난다. 바로 이 위치에 충주 리프트와 같은 문경 리프트가 설치될 예정이다. 터널 출구와 문경 리프트 사이 인공수로에 고모성 터미널과 점촌 터미널이 들어서는데 모두 사람을 실어나르는 여객터미널이다. 이 지역은 조령천과 주흘산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절경인데다 문경새재 등 각종 문화자원이 일대에 포진해 있다. 이미 문경 주변의 폐광지역은 관광지로 개발됐다. 고모성 터미널은 문경시 마성면 신현리, 점촌 터미널은 문경시 흥덕동에 마련될 예정.
구미 국가공단이 항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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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강을 따라 함창평야를 가로지르면 상주 여객·화물터미널 예정지가 나온다. 이곳은 건교부가 유통단지 개발종합계획에서 농수산물과 비금속 광물의 경북 북서부 물류집산지로 꼽은 곳으로 수자원공사도 화물터미널의 필요성을 강조한 곳. 물론 위치는 서로 다르다. 이 후보측은 상주시 함창읍 하갈리와 금곡리 일대에 화물터미널과 여객터미널을 함께 지을 계획이다. 인근에 영남지역 최대 곡창지역 중 하나인 함창평야가 있고, 상주시에만 청리산업단지 등 7개 공업·산업단지가 있다. 문장대 경천대와 같은 관광자원도 풍부하다. 중부내륙 고속도로도 가깝다.
영강은 안동에서 흘러내려온 낙동강과 만나면서 거대한 물줄기를 이루는데 이곳부터 부산까지가 낙동강 운하의 본류다. 상주 여객·화물터미널과 구미공단 사이에 들어설 터미널은 조선시대 옛 나루터에 각각 들어서며 주로 여객 수송과 관광수요를 담당하는 여객 전용이다. 경북 상주시 중동면 회상리 회상 터미널, 낙동면 물량리(중동교) 낙동 터미널, 의성군 단밀면 낙정리(낙단대교) 낙단 간이터미널, 선산군 선산읍 생곡리(일선교) 일선 간이터미널, 구미시 고아읍 향곡리(숭선대교) 숭선 간이터미널이 그곳이다. 이들 여객터미널과 간이터미널에서 뱃길로 2~3시간이면 대구에 도착할 수 있다.
숭선 간이터미널을 지나면 세계 최대의 국가공업단지가 있는 구미시 시미동이 나오는데, 남구미대교 동락공원 근처에 화물터미널과 여객터미널이 함께 들어선다. 터미널 바로 뒤편으로 구미3공단과 연결된다. 구미 화물터미널은 중국, 일본, 동남아 수출물량을 직접 선적함으로써 물류비용을 최고 90%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거리 해외 수출 물량도 5~7시간이면 부산에 도착할 수 있어 고속도로와 철도 활용률은 크게 낮아질 전망.
이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박근혜 후보의 텃밭인 구미·선산 지역을 항구를 낀 세계적 국가산업단지로 조성함으로써 이 지역 민심을 끌어안을 속셈인 듯하다. 그러나 이 후보측은 “조선시대에도 나루터가 있었고, 국가공단이 강 옆에 있는데 어떻게 물류터미널을 만들지 않을 수 있겠냐”고 반문한다. 구미 터미널 선정에 정치적 계산이 전혀 없었다는 얘기다.
구미 터미널을 지나 강을 따라 내려오면 칠곡 여객터미널과 하빈 간이터미널이 나온다. 칠곡 여객터미널은 칠곡군 왜관읍 왜관리 왜관철교 인근이고 하빈 간이터미널은 대구시 달성군 하빈면 선원리 성주대교 인근이다. 여기서부터 낙동강 물줄기는 대구로 진입한다. 강을 기준으로 동쪽은 대구, 서쪽은 경북 고령군이다.
두 개의 대구 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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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와 캠프측은 틈날 때마다 대구를 경부운하의 최대 수혜지라고 말했다. 이는 다분히 정치적인 발언이다. 대구 지역구 국회의원 중 60%가 박 후보를 지지하고 대구·경북 경선 결과가 전국 경선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상황이다.
이 후보가 대구지역의 운하 혜택을 누누이 강조하는 까닭은 대구시가 물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미 10여 년 전부터 자체적으로 낙동강만의 운하를 검토하고 준비해왔으며, 시장선거 때마다 대구에 내항을 만들겠다는 슬로건이 공약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대구 시민들은 물류비 때문에 삼성상용차가 부도 나고, 르노 삼성자동차를 부산에 빼앗기고 달성 위천 국가공단 유치가 수포로 돌아갔다고 본다. 내륙 분지에 위치한 대구로서는 내항을 가지는 것이 숙원사업이 될 수밖에 없다.
‘운하의 사업성이 전혀 없다’는 논리적 근거를 제공한 수자원공사조차 경부운하 구간 중 대구~부산 구간에 대해선 사업 타당성을 인정한다. 수자원공사는 1998년 용역 보고서에서 “대구~부산 구간은 중장기적으로 주운(舟運)의 잠재력이 어느 구간보다 높다”고 적시했다.
이 후보는 대구시민의 이런 정서에 부응하기 위해 대구시 달서구에 화물·여객 공용 터미널과 소단위 물류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강 건너편인 고령군 지역에 여객터미널에 이어 경부운하에서 제일 큰 화물터미널과 물류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실질적으로 대구 인근에 물류터미널과 여객터미널이 2개씩 생기는 셈. 이 시장측은 고령 터미널을 ‘제2의 대구 터미널’로 부르고 있다.
대구 터미널이 들어설 위치는 대구 최대의 지방산업단지인 성서공단과 접한 달서구 파호동 지역으로 주변에 구마고속도로 IC가 2곳이나 있다. 구마고속도로는 광주로 가는 88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와 연결되므로 화물터미널과 물류부지 입지로는 최상이다. 차량으로 30분 거리에 대규모 공단이 2곳 있으며 앞으로 2곳 더 세워질 예정이다. 더욱이 물류부지가 끝나는 지점에서 대구시내를 관통하는 금호강이 낙동강으로부터 갈라진다(조감도 참조). 여차하면 대구시내 하천인 금호강에도 배를 띄우겠다는 속셈이다.
2군데 대구 터미널 덕분에 대구와 인근지역 기업들은 구미처럼 동남아를 비롯한 근거리 지역으론 직수출하고, 원거리 수출 물량을 부산으로 나르는 물류비용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다. 대구에서 부산까지는 뱃길로 2~3시간이니 굳이 화물차량을 이용할 필요도 없다. 이 시장은 7월5일 대구를 방문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구를 내륙 항구도시로, 임해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말한 후 “대구에 첨단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시장이 말하는 내륙 항구가 바로 대구 터미널과 고령 터미널을 의미한다. 대구 터미널에 성서공단을 비롯한 대구지역의 물량을 소화하기 위한 소규모 물류단지가 조성되는 데 비해 강 건너편인 경북 고령군 다산면 호촌리에 들어설 고령 화물·여객터미널은 약 300만평(991만8000m2) 부지에 들어서며 대단위 물류단지와 항구가 마련된다. 경부운하 최고의 내항이 이곳에 건설될 예정. 이 후보측 관계자는 “이곳은 행정구역상 고령이지만 강을 사이에 두고 대구와 붙어 있다. 그래서 이곳을 그냥 대구 터미널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 지도를 보면 고령 터미널 예정지인 호촌리 뒤편에 엄청난 크기의 나대지가 눈에 띈다. 특히 제2 대구 터미널인 고령 터미널은 박 후보 지역구의 핵심인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과 사문진교를 사이에 두고 마주본다. 이 시장은 운하 계획 구간을 시찰할 때마다 고령군 쪽으로는 넘어가지도 않고 달성군 쪽 화원유원지 인근에 머물렀다. 이 후보 주변에 모인 사람들은 대부분 달성군 주민이었으며 이 후보가 탄 보트를 빌려준 사람도 화원읍 사람이었다. 그래서 대구 사람들은 달성군 화원유원지 인근이 터미널 부지로 선정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화원유원지 배후에는 대구시가 물류부지로 도시계획을 해놓은 땅도 있다. 이런 믿음은 이 시장의 방문 때마다 기정사실화했고 일부 지역은 땅값이 들썩거리기도 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그 맞은편에 터미널이 계획돼 있다. 운하연구회 관계자는 “화원유원지 인근은 생태공원이 조성돼 있어 터미널 위치로 적당치 않다. 성서공단과 금호강, 고속도로, 도심 중심과의 인접성을 고려할 때 대구시 달서구 파호동 금호강 입구 쪽이 가장 적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의 지역구인 달성군에는 화물터미널 대신 박석진 여객터미널이 현풍면 성하리에 들어선다. 역시 바로 뒤편으로 구마고속도로가 지나가며 쌍용자동차 공장이 들어올 예정이던 구지공단 부지가 바로 옆에 있다. 이곳도 고령 터미널과 같이 여차하면 화물터미널을 만들 수 있는 입지다. 이 인근에도 팔공산과 함께 대구의 명산으로 꼽히는 비슬산과 유가사 같은 명승지가 즐비하다.
최남단 물류기지 밀양 터미널
박석진 터미널에서 15km 정도 내려온 경남 고령군 우곡면 답곡리(우곡대교)에는 우곡 간이터미널이 자리잡을 예정. 그곳에서 다시 15km를 더 남하한 합천군 청덕면 적포리에는 합천 화물·여객터미널이 들어선다. 온통 산에 둘러싸인 가운데 터미널 부지 인근에만 넓은 평지가 존재하는 천혜의 터미널 부지다. 경남 북부와 경북 서남부 지역의 농산물 집하장 기능을 담당할 곳이며 해인사, 가야산, 늪, 박물관 등을 활용해 가야 문화권 관광벨트가 조성됨으로써 관광의 중심지로 부상할 확률이 높다. 합천을 뒤로하고 의령 방면으로 내려가면 유어 간이터미널(경남 창녕군 유어면 유어리)과 박진 간이터미널(경남 창녕군 남지읍 대곡리, 의령 박진고개 건너편) 예정지가 나온다. 그 아래로 낙동강과 남강이 만나는 지역을 지나면 남지 화물·여객터미널 예정지다. 경남 창녕군 남지읍 남지리 낙동강대교 아래쪽이 바로 그곳. 이곳의 남지시장은 창녕뿐 아니라 경남 의령과 함안 사람들이 두루 모여드는 곳으로 각종 상품이 이 지역에서 유통된다. 인근에 칠서 지방공단과 논공공단이 있고, 구마고속도로 남지 인터체인지도 있다. 조선시대 곡창 남지나루가 있었던 만큼 농수산물의 집하장 구실을 할 것으로 보인다. 남지 터미널을 지나면 곧바로 본포 간이터미널 예정지(경남 창원시 대산면 본포리, 본포교 인근)가 나오고 그 10km 옆에 밀양 화물·여객터미널이 들어선다. 경남 밀양시 하남읍 수산리 수산대교 인근 지역이 바로 그곳. 조선시대 조창(漕倉), 군창(軍倉)이 있던 대규모 나루터였던 삼량진 지역을 제치고 수산리 인근이 밀양 터미널 예정지로 발탁된 것은 수산리 인근에 물류단지로 용도변경이 가능한 광활한 부지가 있기 때문이다. 밀양은 표충사, 영남루, 연극제 등 문화관광의 중심지로도 손색이 없는 도시다. 또 도시 중심으로 밀양강이 흘러 낙동강과 수로를 연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밀양 터미널은 경부운하의 마지막 화물터미널로 부산항의 배후기지 기능을 해야 하는 한편, 근거리 해외수출의 남부권 최하단에 있으므로 상대적으로 큰 부두와 선석을 갖춰야 할 것이다. 밀양 터미널 아래로는 갈대밭과 밀밭이 일품인 원동 간이터미널(양산시 원동면 원리)과 취수장이 근처에 있는 물금 터미널(양산시 물금읍 물금리, 물금역 인근), 화명 터미널(부산시 북구 화명3동, 화명역 앞), 구포 터미널(부산시 북구 구포2동, 구포대교 인근), 을숙도 터미널(부산시 사하구 을숙도 내부)이 있다. 원동과 물금, 화명, 구포 터미널은 조선시대부터 나루터가 있던 곳이고 을숙도는 경부운하 최남단의 선착장이 된다. 부산 하구언에는 현재도 갑문이 있어 배가 바다로 자유롭게 오가고 있다. 이 후보 캠프의 김영우 정책홍보단장은 “터미널 위치와 개수는 운하의 본 설계 때 수정될 가능성이 있으며, 운하 계획이 확정되면 운하특별법을 만들어 투기를 일절 차단하겠다. 대부분의 선착장과 터미널 부지는 국가 소유이므로 투기가 원천적으로 방지되고 배후 물류단지나 관련 시설은 민자 유치를 원칙으로 하지만 그곳도 특별법의 영향을 받을 것이므로 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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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충주-문경 리프트가 건설된다면 과연 "명물"이 될 것인가 ??!!... 난 첨엔 이명박 별로 였는데... 내 고향에 어떻게든 명물을 하나 만들어 보겠다고 하니... 아무래도 그 쪽으로 맘이 쪼금 쏠리는데... 아휴~~ 이 속물 근성을 어쩌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