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20~21 1년만에 금오도 출조이다.
예년 같은 경우 뻔질나게 들락거렸는데 이번 뽈루 시즌은 멀리 가지 않아도 재미를 보았기에 외면하였다.
그러나 1월중순 이후부터 한파가 계속 이어지고 수온도 예년보다 더 떨어지는 악조건을 맞이하였기에 좀 더 멀리 수온이 1도라도 더 높은 곳으로
가야 하는데 이번 시즌은 무슨 바람이 그리도 잦은지...그러다 몇차례 금오도를 포기하다가 참으로 오랜만에 금오도를 들어가게 되었다.
토요일이라 첫배가 완죤 만배가 되었다.. 주로 찌낚꾼들...
매표를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해프닝이 벌어졌다.
매표하면서 한사람이라고 했는데 화물표에 승선권을 주었고 18,000원을 지불하였다.
이런~ 작년에는 이러지 않았는데 선비가 무쟈게 올랐네??? 했지...
철수하면서 2만원을 내면서 혼자라고 하니 화물표 13,000원이다.
허걱!! 금오도 입도할 때 5천냥 손해 보았다.
물려 달라고 할 수도 없는 상황.
젠장~ 오천냥이 어찌나 아까운지... 오랜만에 금오도를 들어가면서 이러한 해프닝이 있었다...ㅠ.ㅠ
혼자 출조 시 매표할 때 한사람이라고 하지 말고 혼자라고 하시길....ㅌㅌㅌ
어쨌거나 여천항 도착하였고 금오도가면 꼭 가보고 싶었던 갯바위부터 찾는다.
길도 없는 숲길... 오직 바닷가를 보며 헤치고 갔더니...
아주 그럴싸한 갯바위 도착.
초기 시즌에 찾았더라면 재미를 보았을 것 같은 필이 팍! 꽂힌다.
이번에도 찌 하나 소득.
루겐이라는 막대찌. 꾀 비싸게 보인다. 0.8호... 유연성이 좋아서 원만해서는 부러지지 않는다.
멋진 찌를 보니 감생이 낚수하고파...
발품으로 상당한 갯바위를 탐색하였지만 아무것도 반응을 하지 않고 복쟁이가 웜을 토각낸다.
그래도 복쟁이라도 반응을 하니 반갑다..왜냐면 저수온기를 맞아 복쟁이 마저 입질이 없었는데 수온이 어느정도 풀렸다는 증거가 아닌가?
그러나 볼락은 구경도 못하고 오전 시간을 허비하였다.
허비가 아니지... 좋은 곳 탐사를 하였기에 대박한거나 다름없지...
야영과 취사장비와 먹을거리 준비해 갔는데 점심 때 식당 앞을 지나니 그냥갈 수 있나?
혼자 식당에 들어가면 따가운 눈총 보는 것 같아 머하기에 자체 해결하는데...
백반으로 배를 채운 후 또 산행.
두레박 하나 들고...
게을러 채비해 놓은 상태로 산행하였는데 이러다가 로드 뽀각하는데...
바람이 살랑살랑 파도는 있었지만 이 정도면 낮낚시에는 더 좋다.
낮 갯바위낚시에 너무 잔잔하면 뽈이 예민해 질 수 있으니까...
쪼매한 뽈 두마리와 우럭 같이 생긴으로 딱 3마리.
몰속에 짱박아 있는데 몰은 짜증나는 낚시.
채비 몇개나 뜯겼는지 모른다.
금오도 까지 갔는데 장지마을 안가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연도교 구경도 해야지...
얼른 안도 들어가고 싶다.
안도들어가면 산행 할 곳이 많은데...
야간 낚시할 방파제로 이동,
방파제 시간은 아직 멀어 주변 갯바위 먼저 탐색해 본다.
게시할 사진 용량이 부족하여 포인트 사진 올리지 못했는데 여기 또한 환상적인 갯바위 포인트이다.
그런데 나오라는 볼락은 없고 노래미 밭이다.
하긴 뽈락보다 노래미가 더 좋은 걸... 이런 대왕 노래미만 나와 준다면...
헉!! 더 큰 대왕노래미.
들어뽕도 못하고 갯바위에 파도 실어 겨우 꺼냈다.
라인은 카본 3LB이지만 금오도 들어간다고 새 라인으로 교체하였기에 다행이다.
솔티스트 74S 로드는 활처럼 휘고 드랙 쫙~쫙 풀리는데 손맛 지대로 보았다.
3LB 라인 무쟈게 질기고 튼튼하다는 것을 재삼 느껴보는 시간.
웜채비는 지그헤드 삼킨 빙채비에 캐스팅볼.
싱킹타입 캐스팅볼에 0.4g 지그헤드 넣은 빙으로 바닥을 긁다가 노래미 밭을 만났다.
연거푸 3마리를 꺼냈다.
대왕 노래미와 기념촬영.
뽈락이 나오지만 간조타임을 맞춰서 저녁식사.
떡라면,, 라면만 먹으면 힘을 못쓰니 떡가래가 들어가야 든든하다는...
지금까지 낚시하면서 이렇게 좋은 조건을 맞긴 오랜만이다.
밤이 되면서 바람이 한 점 없고 장갑도 끼지 않을 정도로 포근하다.
초생달도 10시쯤 되니 산넘어 가고...
밤 1시반에 낚시 중단,
만조시간에 입질이 뜸하기에 다행이지...
입질 계속 받았드라면 눈도 붙이지 못했을거니까.
왜 갯바위에는 뽈이 없고 방파제에만 뽈이 나올까?
왜 낮에는 없고 밤에만 나올까?
암튼 낮에는 갯바위에서 뽈 두마리 잡고 밤에 방파제에서 100여수 잡았는데 얼마전만 하여도 뽈의 입질 상태도 미약할 뿐만 아니라
랜딩하여도 추풍낙엽처럼 맥아리 없이 나왔는데 이제는 입질도 화끈하고 로드가 팍팍 휘도록 힘도 좋다.
생물체에게는 기후관계가 이렇게 중요한거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쐬주 벌커덩 집어 넣고 2시쯤에 잠이 들었는데 5시쯤 숨이 막히고 가슴이 답답해서 잠이 깼는데 술에 취해서 차문을 삐끔 열어 놓지 않고 잠이 들었다.
섬찟하여 일어나 차문을 조금 열어두었는데 까딱했으면 질식?
텐트도 가져갔지만 귀찮아서 걍~ 차에서 잤드니만...
잠이 깬 뒤로 뒤적뒤적 잠을 청했지만 잠이 오지 않아 오줌 눌겸 밖에 나왔다가 이런 시간에도 뽈이 나올까?
하며 살짜기 루어 던지는데 물고 늘어진다.
낚수 계속했더라면 쿨러 넘쳤을 것 같다.
좌측 삐꾸통은 이동 시에 가져 다니고 개조한 살림통은 본부에서 고기 살려 두었는데 고기가 만땅차도 생생하게 아침까지 살아있었다.
좌측 삐꾸통은 새벽장에 잡은 조과.
평소 이정도만 잡아도 대박이라고 하는데...
날이 밝아지니 또 노래미까지 가세를 하였는데 큰 노래미는 높은 석축으로 들어 올리는데 긴장 빠짝하였다.
라인 터지는 것보다 로드 뽀각하는 지 알고...
실림통 안에 들어 있는 것 확인이 안되니 바닥에 비웠다.
무쟈게 잡았군...
한마리도 죽지 않고 아침까지 팔팔하다.
필자는 어떻게 해서라도 괴기는 가능한 싱싱하게 운반해 오기를 좋아한다.
오전장 보고 11시반 배로 철수할까 하다가 쿨러가 넘칠 것 같아 낚시 포기.
9시40분 배로 철수하였다.
1년만에 금오도 찾았는데 오랜만에 왔다고 몇 번 조황의 고기를 한꺼번에 선사한 것 같았다.
그리고 1달 동안의 침체한 조황을 한꺼번에 잡게 되었다.
아내가 딸애 이사한다고 서울가고 없어서 혼자 볼락회를 만든다고 만들었는데 사시미는 자신없고 이렇게 뼈꼬시로...
뼈꼬시도 걸레가 되었군... ㅋㅋㅋ
그리고 철수하면서 지인 세군데 고기를 나눠 주었는데도 너무 많아 혼자서 고기 다듬느라 고생 무진했다.
가시에 찔려 손마디마다 쑤시고...
* 고기 다듬다가 뱃속에 들어 있는 내용물을 보고 올해의 낚시를 예견해 보았는데 조만간 회원토론실이나 낚시수첩에 게시하려고 한다.
첫댓글 어 !.. 저곳은 작년 금오도 갔을때 민박에서 넘어 들어가본곳인데.. 엄청납니다. 밤을 보내셨나요?.. 이제 봄뽈락의 계절이 돌아온건가요?..
내년을 위하여 여기저기 갯바위 탐색했습니다... 내년 초기 시즌에 꼭 질러볼랍니다..올 시즌에 몇군데 탐사하여 재미보았더니 소문이 나서 뽈이 고갈되기에 또 다른 곳 찾고 있습니다..25시간 낚수했습니다..ㅋㅋ.. 뽈이 힘이 들었어요..저수온기에 낙엽처럼 매달려 나왔는데 이제 입질도 팍팍하고 상당히 힘을 쓰더군요...그래서 기분이 좋데요...^*^
금오도 가셔서 대박 하셨군요~~~ 막걸리 한잔에 뼈꼬시라~~ ~ 오랜만에 회장님 얼굴보니 무지 반갑네여~~~
1년만에 왔다고 선물을 하데...^^.. 뼈꼬시도 겨우 만들었네. 묵다가 질긴 것과 까시는 뱉으고....^*^
간만에 마릿수 손맛 보셨네요~ 축하드립니다..
다른 사람들은 금오도 들어가도 때박 못하던데 역시 회장님 이십니다^^
아니여~ 나도 마찬가지인데 어젯밤 날씨가 쥑음이었어... 날씨가 협조해 준거여 ~~
영들철인데....벌써부터 좋은조황이네요 ..회장님... 축하드립니다.... 여기저기 볼래기 소식이 들려오는것같습니다...
밤에 바람도 안불고 포근하더니만 뽈락도 기지개를 펴고 싸돌아 다니나봐? 뱃속의 내용물 조만간 보여 줌세...^^
볼래기뱃속의 내용물이 궁금합니다..회장님.... 감사합니다.
드디어 뽈락이 반응을 하기 시작하는 군요. 엄청난 마릿수입니다. 축하합니다.
날씨가 협조해 주었습니다.. 포근하여 장갑도 끼지 않을 정도였으니까요...^^
와... 업청 납니다.. 그 포인트 씨를 말려 버린건 아니신지.. 대박 조황입니다.. 안도 출조이후.. 계속 쉬고 있었는데 시간되면 밤에 방파제 뒤지고 다녀봐야겠습니다.. 요즘.. 농루 와 배루 준비하면서 조금씩 모아놓은 하드베이트.. 그리고 솔티블랙.. 아부가르시아 씨 블래이져.. 테스트 해보고픈데.. 시즌 기다릴려니 아~~ 너무 길게만 느껴 집니다.. 마구 휘둘러보고 싶어집니다..^^:
평소 사람들이 뒤지지 않은 곳인데 아마 씨가 말랐을거야...ㅋㅋ... 농루에 관심이 많구나.. 올해는 농어도 개체가 많을 듯...^^
헉~혼자 가시다니 저를 좀 데불고 가시쥐~~ㅎㅎ 엄청나게 잡으셧습니다 축하드립니다..요즘 물이차서 재미 못보신거 한방에 해결 하셧습니다...회장님~!! 혹여 빠지기 전에 한번 더 들어가셔야는거 아닙니까~~~~^^;;
한사람 승선표 추가로 샀으니 같이 간걸로 위안을 삼았네,,ㅋㅋ.... 빠지기 전이라기는 뭐하고 이날 날씨가 너무나 환상적이었어...촉촉한게 기압도 낮고 괴기들이 발광을 할 날씨였다네...^^
형님... 작년의 추억을 살려서 또한번 쳐들어가 볼까요? ㅋ
오메..회장님 완전 때박 맞으셨네요..역시 두드리면 나오게 되어 있는거 같아요..회장님 열정이 어찌 뽈락 녀석들이 숨을곳이 있겠습니까...축하축하 드립니다...수온이 오르긴 올랐나봐요.
그러게 입질 반응을 보니 여수 오동도 수온과는 많이 다른 것 같데...수온이 조금 오르니 입질도 좋고 힘도 좋아서 낚수할 만 하데...^^
추카 합니다..우아 ~오랜만에 시원합니다.역시 전문가는 달라요.
아닙니다..날씨가 협조해 준겁니다...그리고 토요일밤인데도 루어인 한사람도 만나지 못했어요. 혼자 조용히 따복따복 잡아내다 보니 쿨러가 만땅되더라구요...^*^
사실 저도 토요일 1받2일로 금오도 갈려고 마음 먹고 있었는데 책 좀 본다고 결국 뽀기하고 말았습니다.(흑흑 ! 그 표가 제꺼이 아닌가도 모르것습니다??)
하지만 회장님께서 훌륭한 조과를 거두셔서 기쁨과 한편으론 아쉬움이 가득 남습니다.
일단 발등에 불을 끄고 3월을 기다려 볼렵니다. -오랜만에 회장님표 조행기 보니 카페가 후끈 달아오릅니다.ㅎㅎㅎ
그 승선표는 민규꺼라 생각하고 아쉬움을 접을라네...ㅋㅋ... 취득시험이 중요하지 뽈이 중요한 거는 아니네.. 목적을 달성하고나서 여가활용을 하소...내가 대리만족해 주었다고 생각하고...^*^
역쉬 먼곳 발품을 파니 조과가 확연히 다르네요~~떼박 축하합니다~~배삯 더줬어도 본전은 확실히 뽑았네요 ㅋㅋㅋ
경주프로도 설날 업무에 스트레스 받은 것 볼락으로 쫙~ 풀어버리소... 차리리 낮에는 노래미를 위주로 공략하는게 조켓드라...노래미가 협조해 줄지는 모르지만....^*^
진정한 떼박이신데요... 그러고보니 올 시즌엔 금오도를 한번도 못들어가봤네요... 조만간 날잡아서 금오도 전투낚시 한번 해야겠습니다... ^^
이제 바다가 살아 숨쉬기 시작하데... 멸치같은 치어들이 무리지어 이리저리 소풍다니고 있드라고....빨리 가보소...^^
와,, 회장님 오랜만에 손맛 재대로 보셨네요,,, 요즘 낚시 휴식 하고 있네요.. 수온좀 오르면 달려야 겠네요,,,
헛! 처리... 요새 우째 소식없다 했드니만... 이제 슬슬 땡겨라... 오늘 수온이 7.4도 까지 올랐구만... ^*^
아흐~!! 엄청납니다~!! 저도 3월 2일 야간근무 끝나는 날이니 들어가 보겠습니다~!! 노래미 씨알 좋습니다~!! 썰어서 쐬주 한잔~?? ㅋ~!! 아 목젖이 떨리네용~!!
아~ 차라리 씨알 좋은 노래미를 썰어 묵을 것을...노래미는 사시미 자신이 있었는데... 3월초에 들어가서 떼박하소...물때 좋은 것 같네..^*^
역시! 회장님 대단하십다.떼박 축하드립니다~~나는 언제나 회장님처럼 잡을수있을려나....
저는 2월14일 돌산방파제에서 20여수 2월15일에는 돌산갯바위에서 34수했는데.. 부럽습니다.ㅎㅎㅎ
헛!! 태수님 간만이네요.... 2월 중순이면 조금 어려운 상황이었는데도 대박했네요...조행기 좀 올려주지는.... 담에 뵈요...^*^
저없는 사이에 왕대박을 터트리셨네요?, 낮에는 사람이 불던데 볼락통 바꿔야할것 같아요?.간만에 대박 축하드립니다.
현택이 없는 사이에 얼른 다녀왔네...예년에는 최문철프로와 뻔질나게 들어갔는데 이번 시즌은 처음으로 들어가 재미 좀 보았네...^^
와~마릿수가 .....
와~ 마릿수가 장난이 아니넹??? ㅋㅋㅋ
역시 금오도는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군요! 왕때박입니다...혹시 작년에 찍어 놓으신거 이제 올리신건 아니신지.. ㅜ.ㅜ (부럽사옵니다.) 이제 수온도 많이 안정되었으니 앞으로 근해권도 때박의 조짐이 슬슬 보이겠죠.?.
글씨..금오도 들어간다고 해서 큰 이슈는 없는데 이날은 바람도 없고 밤이슬 촉촉한게 사람도 발광하겠드라고...더구나 멸치 무리가 왔다갔다하는데 더 활성도가 좋았던 것 같아....^^
회장님 대박 포인트 요령좀 가르쳐 주세용? 쪽지 보냈는데 못 보셨어요?
무씬 쪽지?? 쪽지방에 확인하고 쪽지로 보내겠네... 글고 요새 열린마당에 정주니 글이 부진하넹??? 좀 웃고 싶은데....^^
킬티바 지그헤드 다미끼빙에 사입 해서 사용하시네요^^ 때박 추카 드려요^^
싱커를 채용한 관계로 지그헤드는 젤 가벼운 탄환지그 0.4g짜리를 빙 속에 넣은 채비를 즐겨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