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일 동안 집안 대청소로 수고한 나 자신에게 무언가 포상을 해야 할 것 같아서 경남 고성의 상족암을 찾기로 하였다. 고운 햇살과 약간의 바람은 외출에 무리없는 좋은 날씨였다.(1월 22일 일요일)
마산과 고성군의 경계인 고성터널을 지나자 "공룡나라" 깃발이 힘차게 날리고 있었으며 당항포를 지나니 "2006 경남고성 세계엑스포" 알림이 있었으며 대형 아치를 설치하는 중이었다. 우리가 찾아가는 하일면과는 상당히 먼 거리지만 외부인을 위하여 당항포에서 개최를 하는 모양이다.
"공룡나라" 고성군 공룡 발자국 분포도에서처럼 고성군의 곳곳에는 공룡의 서식 흔적이 나타난다.
먼저 공룡박물관으로 갔다. 박물관 아래는 바다이며 멀리 욕지도까지 보이며 많은 관광객들이 줄을 서서 망원경으로 한려수도의 겨울을 감상하고 있었으며 어린 자녀를 동반한 젊은 부부들이 많았다.
상족암의 명칭은 상족암군립공원 [床足巖郡立公園]이다. 고성의 모든것은 공룡으로 대변 되는듯 가로등에도 공룡상, 표어에도 귀여운 아기공룡, 식수대도 공룡이다.
몽돌밭의 여유로운 돌팔매와 멀리 보이는 공룡상
하이면 덕명리 공룡 발자국
바닷물이 고인 부분이 공룡 발자국
덕명리 해안의 암벽
1983년 11월 10일에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면적은 5,106㎢에 이른다. 지형적으로 해식애 (海蝕崖)에 해당한다. 파도에 깎인
해안지형이 육지쪽으로 들어가면서 해식애가 형성되었으며, 그 앞에 평탄하게 있는 암반층은 파식대이다. 상족암 앞의 파식대에는 공룡 발자국이
선명하게 찍혀 있다. 해식애 암벽은 시루떡처럼 겹겹이 층을 이루는 수성암(水成岩)인데, 모습이 밥상다리처럼 생겼다고 하여
상족(床足)이라고도
하고 여러 개의 다리 모양과 비슷하다고 하여 쌍족(雙足)이라고도
부른다. 암벽 깊숙이 굴이 뚫려 있으며, 굴 안은 파도에 깎여서 생긴 미로 때문에 변화무쌍하다.
선녀탕 상족암으로 들어가는 해식동굴 입구 주위에는 공룡 발자국보다 크기가 크고 깊은 구멍(선녀탕)이 4개가 있다. 이것은 해수면이 높아져서 해수가 이 구멍에 들어 왔을 때 보면 그 만들어진 원리를 이해할 수 있다. 해수는 구멍에 이미 들어 있던 돌부스러기와 함께 소용돌이를 치면서 돌게 되므로 구멍이 점점 커지게 되어 파인 웅덩이 모양의 형태를 만들게 된다. 이를 "돌개구멍"이라 부른다. 이런 구멍은 하천 바닥의 암반에서 주로 볼 수 있으나 바다에서 관찰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전설에 의하면 새로운 옷을 좋아하던 옥황상제가 하루는 상족암의 절경에 감탄하여 여기에서 베를 짜면 좋은 옷이 될 것이라며 선녀들과 베틀을 내려 보내니 선녀들은 쉬지 않고 열심히 베를 짜서 옥황상제께 황금 옷을 만들어 올렸다고 한다.
암벽을 뚫고 자란 나무들을 신기한 듯 바라보는 관광객들
아기공룡의 깜찍한 한마디
2006 경남고성 세계엑스포가 성대한 축제가 되기를 바라며 어린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한번쯤 방문하여 공룡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 시켜주면 어떨까 싶다.
2006 경남고성 세계엑스포 홈페이지 주소 - http://dino-expo.com/ |
출처: ‥Φ 실비단안개 Φ‥ 원문보기 글쓴이: 실비단안개
첫댓글 아이 어렷을 적에 가보았던 곳이네요.그때보다 볼거리가 많아진 것같습니다.조그마한 발로 공룡의 발자국 뛰어넘가하던 그 모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