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이런,, 다 젖어 버렸군,, 쳇, 하루종일 허탕에다 비에 몽땅 젖기까지..정말 근사한 하루군"
어느 낡아 빠진 판자 속에 누군가가 빈정댔다.
그녀가 바로 고양이 조르노. 그녀는 하루종일 파리시내의 쓰레기 통이란 통은 다 뒤졋으나 무언가 먹을 걸 찾지 못해 기분이 상해 있었다,
그런데 비까지 내리니.. 그녀의 불만은 점점 커지기만 했다.
그렇게 물기를 털다 갑자기 그는 어느 집 창가로 가서 방안을 엳 보았다.
그 안엔 분홍 리본은 맨 털 손질도 완벽한 고양이가 주인의 귀여움을 받으며 음식을 먹고 있었다.
"쳇,,, 저 뚱보 고양이는 또 먹고 있군. 흥! 하지만 난 전혀 부럽지 안다고!"
그녀는 뒷골목을 주로 돌아다니는 ,, 흔히 말하는 도둑 고양이였다.
그녀는 항상 먹을 것 때문에 쓰레기 통을 뒤져야 했고 누군가의 손길이 없었기 때문에 잔뜩 털이 엉켜 있었다.
하지만 누가 뭐래도 그녀는 자존심 강한 고양이 조르노 였다.
그는 전혀 부럽지 안다는 듯 큰 소리를 치곤 창문에서 뛰어 내렸다.
그러나 허기진 배 때문에 휘청 거렸다.
"젠장,, 또 거길 가야 하는 건가,,?"
그녀는 낮은 목소리로 중얼 거리다 이내 비가 주륵주륵 내리는 거리로 나왔다.
차갑게 흐르는 빗물 때문에 괜스리 털이 삐쭉삐쭉 스는걸 느꼈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한곳만 주시했다.
"흐음,, 별로 내키진 않지만, 이대론 딱 굶어 죽기 좋겠다고, 역시,, 저놈이 좋겠어"
그녀가 바라보는 곳엔 싱싱한 생선좌판이 있었다.
순간 그녀의 눈이 예사롭지 앉게 빛났다.
그녀는 잽싸게 커다란 생선 한마리를 채왔다.
그순간 생선의 주인이 그녀를 보곤 몽둥이를 휘둘렀지만 다행히도 그녀의 여린발목쪽에 살짝 스쳤을뿐 큰 상처를 입히지 못했다.
"젠장! 저 도둑 고양이 녀석! 또 시작이군! 어이구,, 또 생선을 눈뜬채로 도둑 맞다니,, 다음에 걸리기만 해봐라 그땐 다리를 아작 낼테니!!!!"
생선가게 주인은 분통을 터트리며 욕설을 퍼부었지만 그녀는 벌써 사라진 뒤였다.
"아,, 이런,, 너무 부주의 했군,, 그 생선가게 주인의 몽둥이에 발목을 삔것 같아"
그녀는 자신만의 아지트 (판자) 에 들어와 생선을 내려놓곤 말했다.
"하아,, 좀 오래 걸릴것 같은데,,,"
그녀는 발목을 할짝할짝 핥기 시작했다.
쓰리고 아프긴 하지만 발목이 퉁퉁부어 한걸음도 걷지 못하는것보단 나을테니.. 하지만 그녀는 저녁식사를 바라보곤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뭐,, 아픈만큼 오늘은 피래미가 아닌 덩치를 사냥했으니까,, 좋아좋아,, 그럼 어디, 먹어 볼까?"
그녀는 천천히 오늘의 사냥감을 먹기 시작했다. 물론 한마리를 통째로 넣도 될만큼의 허기였지만
그녀는 그녀의 품위에 금이 가는 짓은 하지 않으려 했다.
'난, 항상 이래야 되는걸까.? 죽을때까지 이렇게 훔친 생선 따위로 목숨을 연명해야 되는 걸까?? 슬프다..내가 태어난 이유도 모른채 이리 비참히 살아야 되나..?'
그녀는 왈칵 눈물을 쏟아 냈다. 갑자기 비참해지는 이 기분,, 그녀도 어쩔수 없었다.
이렇게 구차하게 사는 자신이 견딜수 없이 싫어졌다.
그녀는 한참 먹던 생선을 팽개치고 바닥에 가만히 업드렸다.
그러곤 옛날 어머니가 해 주었던 말을 가만히 떠올렸다.
이거 쓰니라고 전 많이 저대로 쥐어 짯답니다,,
졸작 이더라도 봐주시곤 지적도 해주셔요
겸허히 받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카페 게시글
글쟁이 소설방。
중편
#고양이 조르노의 짧은 여행
월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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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1
05.11.18 16:55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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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양이 조르노의 짧은 여행 2탄이 있겠네요... 기대됩니다... 언능 언능 올려주세용~~
저도 기대되네요~^^ 맞춤법만 살짝 신경써주시면 아주 좋은 소설이 될 것 같아요^^
호~ 약간의 동화적인 분위기까지... 아, 좋아요. 아~주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