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산 천문대 라이딩 후기
2부 시작합니다
한참을 달린끝에 드뎌 보현산천문대 업힐의 입구인 별빛마을에 동글이님 던전님 그리고 제가먼저 도착합니다
구멍가게도 보이고 해서 동글이님은 음료도사시고 나머진 쉽니다
▲ 이 이정표가 보이는곳이 별빛마을입니다
용남님께서는 먼저 포항으로 돌아가셨고 아직 정실장님께서 올라오지 않으셔서 기다립니다
▲ 힘겨워 하시며 도착하셨는데 카메라를 들이대니 표정관리 하십니다 ㅎㅎㅎ
전 여기서 부터 무지 설레였습니다
1부 머릿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보현산천문대 업힐은 최근제가 꿈에도 그리던 그런곳입니다
멀리 천문대가 코딱지만하게 보이는게 너무 즐거웠습니다
저기 저멀리 저곳까지 자전거로 갈수있는 거구나...
▲ 쉬고난후 올라가기전 단체사진한번 찍습니다
사진 왼쪽위에 조그만하게 천문대건물이 보입니다
"이제 정상에서봅시다" 던전님이 말씀하십니다
여기서부턴 자신의 기량에 따라 끌바를하든 어쩌든 알아서 해야합니다
전 비록 오늘처음 오르는거지만 무정차에 도전합니다
이제 본격업힐 시작입니다!!
▲ 출발직후 멀리 천문대를 한번 찍습니다
내가 지금부터 오를 바로 그곳입니다
▲ 조금 당겨서 한컷더....
여기서부턴 업힐중 사진은 없습니다
너무힘들어서 그런 여유따윈 없었습니다
보현산에 오르는길은 경사가 완전 제맘대로였습니다
로드차로 간 저로썬 올라가며 지친상태에서 10%쯤 되보이는 경사가 보일때마다 욕이 나왔습니다
속으로 외칩니다..."내가 또 언제 이곳을 오겠냐... 죽을것같더라도 무정차에 성공해야한다!"
힘든경사에선 쌔리밟고 핸들바를 있는힘껏당기면서 겨우겨우 넘어지지 않을정도의 스피드로 오릅니다
보현산의 구불구불도로를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윗도로에서 아랫도로가 보입니다
먼저 올라간 동글이님과 던전님께서 아랫도로에서 끙끙대는 저를 볼때마다 소리쳐 응원해주십니다
저는 힘들어서 대답도 못해주겠습니다
몇번의 구불구불한길을 오른후 정상에 가까워져가니 공기가 달라집니다
아래는 더운바람이 불었었는데 여긴 바람이 찹니다
구름들이 빠르게 움직이고 주변경관이 너무 멋집니다
이윽고 보현산천문대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하지만 좋아하긴 아직 이릅니다
여기가 끝이아닙니다 주차장에서 약 400~500미터가량 더 가야합니다
갑니다..이제 곧 끝이라는걸 생각하니 힘이납니다
천문대를 다녀오신 다른분들의 사진에서 본 입구가 보입니다
아~ 여기가끝인가? 올라왔는데도 뭔가 기분이 말끔하지 않습니다
덜올라온것 같은기분에 주위를 둘러보니 저기위에 진짜 정상이 보입니다
▲ 바로 이건물에 진짜 대형망원경이 있습니다
입구에서 이건물에 올라가는 길이 약 100미터정도 됩니다
이제 진짜 다 올라왔습니다... 무정차에 성공했습니다!!!
여기가 끝입니다 뭔가 모를 이상하고 너무 좋은 그런기분이 듭니다
예전에 경상북도 수목원을 오를땐 도착해서도 그저 힘들기만했지 이런 기분은 못느꼇습니다
아마도 그땐 뭣도모르고 그냥 힘들었을뿐이고 지금은 힐클라임의 즐거움을 알아서 그런것일까요
올라와 천문대건물뒤에 그늘에 그대로 쟌거를 눕힌후 바닥에 큰대자로 뻗습니다
▲ 뻗은채로 찍은사진....
한참을 누워 있었습니다
하늘엔 빠르게 구름들이 지나가고 높은곳이라 그런지 내주위엔 시원한 바람들이 사방에서 휘몰아칩니다
최근몇년간 느껴볼수 없는 정말 멋진기분입니다
옆에서 던전님께서 보현산바로옆에 있는 면봉산의 기상관측소를 바라보며
저곳도 가보고 싶다면서 보고 있자니 가슴이 벅차오른다 하십니다
숨을 고르고 일어나는데 무릎에 통증이 느껴집니다
정말 무리하긴 무리했나봅니다 여지껏 라이딩후 무릎이 아파본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피로가 갑자기 몰려오고 온몸이 후덜덜입니다
그래도 남는건 사진입니다...
사진을 찍습니다
▲ 보현산 천문대 정상에서 저멀리 하늘과 산들을 바라보며.... 동글이님
여기서 이구도로 찍은 이사진들이 오늘의 베스트샷이라 스스로 생각해봅니다
▲ 분위기있는 모습의 던전님이십니다
▲ 접니다 ㅋ
▲ 멀리보이는 산들....
사진으로 그때의 느낌을 살릴수 없는 제 사진실력이 원망스럽습니다
▲ 보현산 천문대를 다녀간 사람들의 돌탑....
▲ 저도 돌하나 올려봅니다....
▲ 정상에서 촬영한 오늘 올라온길의 전경...
전 사진을 찍는동안 던전님과 동글이님은 아직 못올라오신 정실장님 마중하러 입구로 내려가셨습니다
몇장찍고 저도 내려갑니다...
▲ 아까 이야기했던 입구에서 천문대건물까지 올라오는 길...
왼쪽에 천문대건물처럼 보이는 건물은 천문대가 아니라 전시관입니다
▲ 전시관 건물내에 있던 마치 사막의 오아시스같았던 정수기...
물이 너무시원해서 머리가 찡~할정도 였습니다
▲ 드뎌 올라오신 정실장님....
저와던전님 동글이님은 별빛마을에서 정상까지 오르는데 1시간22분쯤 걸렸습니다
정실장님께선 오르시는데 1시간44분쯤 걸리셨습니다
쟌거시작하신지도 얼마안되셨는데 정말 대단하십니다 ㅋ
올라오신후 아래를 보시며 정말 내가 이곳을 올라왔다는것에 너무 즐거워하시더군요
보고있는 저까지 너무 즐거웠습니다
▲ 정실장님 ㅎㅎ 옆에 던전님도 보이는군요
이제 모든멤버가 업힐에 성공했군요 ^^
다음카페 용량압빡
3부에서 계속....
첫댓글 면봉산 오르실분 찾습니다... ^^
면봉산 1人 추가.. ㅎㅎ
면봉산 1人 추가.. ㅎㅎ(2)
면봉산 3人 추가..ㅎㅎ(3)
면봉산 추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