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36쪽입니다. '각치다'라는 말이 있네요. '이런저런 말로써 성나게 하다'란 뜻이랍니다. "너 그런 말로 나 각치게 하지 마라"로 쓸 수 있겠네요. '간간하다'라는 말에 제가 몰랐던 뜻이 있네요. '마음이 간질간질하게 재미있다'라는 뜻이 있네요. "그 영화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간간한 기분을 자아내게 했다" '아슬아슬하게 위태롭다'라는 뜻도 있어요. "우리 나라가 일본을 한 점 차이로 간간하게 이겼다" 이런 뜻이 있다니 새롭네요. '간고르다'라는 말도 보입니다. '간추리어 고르다'의 뜻입니다. 말만드는 수를 눈여겨 보았으면 하네요. '간추리다'의 '간'에 '고르다'가 더해진 말이잖아요. 이렇게 말을 만들 수 있다는 것 잘 알아두었다가 새말 지을 때 쓰면 좋겠습니다. '간나위'라는 말도 있네요. '간사스러운 사람', '간사스러운 짓' "간나위를 치다"는 '간사스러운 짓을 하다'라는 뜻이랍니다. '간달'은 '지난 달'이란 뜻이네요. 제 생각입니다만, '오늘'이 '온날'이었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어제는 '간날'이고, '오늘'은 '온날'이고, '내일'은 '올날'이잖아요? 그렇게 쓰면 안될까요? '지난 달'을 '간달'이라 하면, '이번 달'은 '온달', '다음 달'은 '올달'이라 쓰면 졸가리도 서는 듯한데. 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