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가하여
예전부터 가고 싶어했던 관곡지를 다녀왔습니다.
전철을 타고 안산역에서 내려서
안산역에서 61번 버스를 타고 가다 보니
정거장을 지나쳐서
한 학생이 친절하게 내려서 버스정거장을 알려 주겠다고 하여
내려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한 아주머니가 옥수루를 사라고 하여
2천원에 4자루 사서 꺼먼 봉투에 넣어서 들고
그리고 다시 관곡지를 물어 물어 찾아 갔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길가에는 관곡지 방문객들의 자동차들이
즐비하게 주차되어 있어 교통혼잡을 이루고 있었고
많은 이들이 성능좋은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습니다.
나는 장남감 카메라로
눈도 안보이나 안경도 안쓰고
그냥 꾹꾹 눌러 왔습니다.
안산역에서 다시 전철을 타고 돌아오는데
우리말 보다는 외국어가 더 많이 들렸습니다.
아주 많은 종류의 외국어 였는데
저는 모르겠습니다. 어느나라 말이 어느 나라 말인지...
전철은 땅속이 아니라 지상이어서 좋았습니다.
금정까지는 지상이라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그런데 산본에서 내 옆자리에
술먹은 사람이 앉았습니다.
너무 술냄새가 고약했습니다.
나도 가끔 술먹고 전철을 타는데
아이구 이렇게 옆사람에게 피해를 주는구나 생각하며
얼른 일어서서 문가로 갔습니다.
오랫만에 혼자만의 여행이었습니다.
자주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관곡지 가는 길
1, 안산역에서 61번 버스를 타고
하중동 성원아파트 앞에서 내린다.(아래사진)
정거장에서 내려서 표지판을 따라가면 아래의 표지판이 보인다.
위의 표지판을 지나서 내려가다 보면 안동권씨 사저가 보인다(사진)
안동권씨 댁 앞 마당에서 보이는 곳이 관곡지이다.
첫댓글 좋은곳에 여행 하고 오셧네요 사진보니 깨끗하고 조용한것 같아 저도 가고싶네요 ~~
2004년에 사유재산을 시에서 조성하여 관리하고 있나봐요. 아직은 주차장도 없고 도로에 불법주차가 되어있고 막 개발중이더라구요 서울에서 가까우니까 연꽃보러 먼데로 안가셔도 좋을 것 같아요, 꼬리글 반가워요
좋은 하루 보내셨군요 혼자의 여행엔 남다른 맛이 있지요 좋은 곳 소개 고맙습니다, 행복하신 하루 되세요
전철, 버스로 혼자의 여행은 홀가분하고 좋았습니다. 거리에서 옥수수도 먹고 그리고 낯선 버스정류장에서 버스기다리는 시간도 좋았답니다. 그냥님,쏘쏘님, 답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 잘 보고갑니다. 특히 연꽃이 아름답네요. 마음의 여유가 부럽습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김현님이 올리신 음악 슬쩍했습니다. 양희은의 노래인것 같네요.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구경 잘했습니다.항상 좋은 시간 되세요!!
창포님, 바장님, 꼬리글 감사합니다. 항상 수고하시네요
아~그러셨군요 참잘하셨네요 저는 컴이랑 하루종일 씨름하고지내는데...어디가까운데 산이라도 갈려구 맘먹으나 컴이 날 잡는 통에 그냥저냥 하루를 ㅠㅠㅠ 사랑해님 한옥의정겨움과 파란잔디가 편안함을줌니다 배경음악도 감미롭구요 ^^*
ㅎㅎㅎ 초롱이님 게시판 한 줄 인사방 지기님 되셔서 얼마나 기쁘십니까? 저도 기쁘답니다. 항상 명랑하시고 아름다운신 초롱이님 여기저기 활동이 대단하십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범방에 혹시 정모없나해서 들어왔다가 관곡지 구경잘하고 좋은글과 사진 음악까지 감사합니다.가는길까지 안내해줘서 언제한번 가 봐야겠읍니다.사진하는 제 친구얘기로는 연꽃은 해가 돋기전에만 피기 때문에 새벽 5.6시 까지는 가야된다고 해서 망설이고 있읍니다.
아아 그렇지요? 저도 어제 이상해서 낮에는 연꽃이 안피는가 하고 다른이에게 여쭈어보았는데 그 분도 모르시더라구요. 어쩐지 그렇지 싶었어요. 왜냐하면 피어 있는 연꽃이 없고 모두 봉오리만 ㅎㅎ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그럼 내일 새벽에 한번가봐야겠네요.
옥수수 4자루 2천원 싸게 사셨네 ..안경도 안쓰고 장난감 카메라로 찍은 사진 치고는 사진이 넘 멋지고 .. 외국어는 모른다고 하시면서 배경악은 외국어로 넘멋집니다. 참으로 진솔한 일기 형식 글 잘 쓰시어 재미 있게 읽었습니다. 나는 이런 글이 좋습니다.
그 아주머니 말씀이 자기네가 농사를 지었다고 하면서 몇개 안되더라구요. 4개씩 묶음이 내가 사고 나서 서너개 남았데요. 정말 안산역에서는 외국인들이 많았어요. 동남아시아분들... 공장이 많아서 외국인 노동자들의 전화, 이야기, 모두 외국어였답니다. 역뿐만 아니라 버스정류장에서도..제가 외국인처럼 느껴지더라구요. 감사합니다. 칭찬해주셔서...좋은 하루 되셔요. 아아 그리고 이 노래는 예전에 '양희은'이 부른 '아름다운 것들'이라는 노래로 알려진 것인것 같아요. 그 곡이 번안곡이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