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국 Los Angeles 근처에 삽니다. 대학원에 유학와서 졸업하고 여기 직장잡고 정착
했지요. 지금 다니는 회사는 이곳 동포들이 말하는 "미국인 회사", "백인 회사" 정도
됩니다. 한인타운에는 한국사람들이 참 많고 그들중 대부분이 한국인들끼리 영업을 하
는 일에 종사 합니다. 즉 영어를 못해도 먹고 살수 있는 일들을 하고 있는 사람이 많다
는 말이죠.
그리고 저같이 한인 동포들의 경제권과는 무관한 미국인 소유의 회사에 다니는 사람
을 "미국인 회사에" 다닌다고 말합니다. 미국인 회사에 다닐려면 일단 영어를 최소한
어느 정도는 해야 하구, 영세한 한국회사들 보다는 혜택이나 급여가 좋기 때문에 아
예 "넌 백인 회사에 다닌다" 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흑인 회사도 아니고 백인 회사 랍
니다. 한국인들의 몸에 베어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대주의 인종차별주의 등이 은근히 보
이는 언어표현이지요.
네, 저는 그런 "백인 회사" , "미국인 회사"에 다닙니다.
직장생활은 미국인 사회에서 하고, 그외생활은 한국인 사회에서 하는 셈이지요. 이러
한 위치에서 제가 본 한국인과 미국인들의 가정경제 관리가 어떻게 다른지 아는 만큼
만 말해볼까 합니다.
결론부터 들이 밀자면, 한국 사람들 경제 힘들다고 입으로 떠들면서 아직도 사치한다라
는 결론이 되겠습니다.
아주 간단한 수치 비교를 해보죠.
제가 알기로 미국의 일인당평균 소득이 4만불이 넘고 한국이 1만불이죠. 뭐 대충 한국
사람들이 미국 사람들의 1/4 밖에 소득이 안된다고 봅시다. 평균적으로요.
미국이 한국보다 물가가 비싸지만 모든면에서 그런것도 아니고, 물가 차이가 난다 해
도, 제가 근래 경험한 한국의 물가를 현 미국의 물가에 비교해 보면 그 차이도 별로 나
질 않습니다.
예를 들어 집값, 미국이 훨 쌉니다. 자동차 기름값? 미국이 훨 싸지요. 한국 보다 미국
이 모든 물가가 비쌀걸로 한국에 계신 여러분들은 막연히 생각하시겠지만 안 그런것도
많습니다. 제 생각에는 미국의 경제 규모가 커서 무슨 제품을 하나 만들어도 대량 생산
을 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뭐 이거 저거 따져 보면 한국이나 미국이나 물가 별 차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소득의 차이는 1/4인데 물가 차이는 별로 없으니 한국사람들이 더 절약을 해야겠지요.
그런데 어찌된게 절약은 미국애들이 더 잘 합니다.
좃선일보 오늘 기사에 직장인들이 경제 나빠져서 이제 도시락 싸들고 다닌다 했는데
제 직장 동료들 도시락 싸들고 다니는 애들 많습니다. 저도 결혼도 안하고 혼자 싱글
로 살다가 보니 밥해 먹기 귀찮아서 점심도 사먹고 저녁도 사먹고 아침도 사먹고 처음
엔 그랬습니다. 나 혼자 먹는거 직접 해먹어 봐야 얼마나 절약되겠냐구 생각했죠. 그런
데 실제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고 집에서 밥해 먹고 그러니 거금이 절약이 되더군요.
몇달전에 한국에 들어갔었습니다. 근 10년만에 모국방문을 한거죠. 정말 어디가 어딘
지 모르게 달라졌고, 제 자신이 꼭 외국에 나온것 같았습니다. 오랫만에 친구들도 만나
고 친척들도 만나고..
일단 술 이야기 부터 하겠습니다.
참 술들 많이 마시더군요. 전 술 안 마십니다. 몸이 술 체질이 아니라 한국에서 대학까
지 다녔지만 못 마십니다. 그래도 한국들어갔으니, 남자들 만나면 무조건 모임 장소는
술집 입니다. 그리고 고주망태가 되도록 마시더군요. 보통 얼큰히 취할 정도까지 마십
니다. 알던 선배들중에 술먹고 병나서 집에서 쉬고 있다는 선배들, 벌써 죽었다는 선배
도 있고요 술병으로. 술병 났다가 겨우 몸 추스려서 살지만 그래도 술중독에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선배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제 동기들은 아직 젊어서 그런지 몸에 탈난
사람까진 없는거 같구, 후배들은 안 만나봐서 모르겠습니다. 지금 제나이 39인데, 10년
전에 마지막 소식듣고 올해 만나본 제 선배들 즉 나이 40-50 사이의 사람들 중에 술병
난 사람들이 참 많더군요.
이거 술 너무 많이 마시는거 아닙니까? 그 돈은 다 어디서 나옵니까?
미국 직장 동료들 술마시는일 별로 없습니다. 한달에 한번꼴로 일 끝나고 바에 가서 술
마시는 정도. 아마 한달에 한번도 채 안될겁니다. 그리고 가서 술을 마셔도 칵테일이
나 샷 같은거 한두잔, 병에든 작은 맥주 한두 병 정도죠. 울회사서 음주운전 걸렸다는
넘 딱 하나 봤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온 넘인데 이탈리아 애들도 성격이 불같아 그러는
지 이 넘은 음주운전 한번 걸렸더군요. 대부분의 미국직장인들은 일 끝나면 바로 집으
로 갑니다. 어쩌다 마셔도 한두잔 이죠. 술마셔도 8시9시전에는 다들 술집 나와서 집
에 갑니다. 크리스마스때는 파티를 하는데 이때는 회사가 바를 하나 통째로 빌려서 온
갖 술을 무제한 공짜로 마시게 해줍니다. 그렇게 해도 술먹고 취해서 음주운전 걸리거
나, 길에 쓰러져서 먹은거 쏟아내거나 그러는 사람 한번도 본적 없습니다. 다들 적당
히 음주운전 안 걸릴 정도로만 마시죠.
경제 어렵다고 정부만 탓하지 말고 남자분들 술부터 줄여야 합니다. 한달에 한번만 드
시는게 어렵습니까? 한국 사정상 어렵다구요? 그럼 그렇게 쪼들리며 사는 수 밖에 없
죠. 매일 정부 대통령 탓하면서. 그거 일주일에 한번만 마셔도 술값 솔직히 부담 안됩
니까?
남자들을 한번 깠으니, 이제 여자들도 까야죠.
미국에서 남자들 한테 물어보면 동양 여자들 중에서 어느나라가 제일 이쁘냐 물어보면
정말 100이면 100 한국 여자라고 대답합니다. 그럼 한국여자들이 중국, 일본 여자들보
다 타고나길 미인으로 타고났을까요? 그건 근거 없는 이야기죠. 근거 있는 대답은 한
국 여자들이 다른 나라 여자들보다 미용과 패션에 많은 돈을 들인다는 겁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는 회사 특성상 젊은 여자들이 많습니다. 솔직히 영화배우 뺨치게 이
쁜 여자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일하면서 한눈 팔기 일쑤 ㅡㅡ;;)
그런데 얘네들이 평소에 회사 나올때는 화장 안하고 나옵니다. 입술에 뭐 빨갛게 바르
고 나오는 애들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무슨 행사나 파티가 있으면 화장 짙게 하고 화
려한 드레스 입고 나옵니다. 파티에는 물론 dress code가 있지요. 그런날 보면 제가 입
이 다물어지지 못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너무 이쁘거든요 평소와는 달리. 화장 안했을
때는 잘 몰랐는데 화장하고 옷도 화려하게 입고 그러고 나오면 정말 몰라볼 정도 입니
다. 미국여자들 화장하면 이뻐 보인다는거 몰라서 안 하는거 아니겠죠. 제가 여자가 아
니라 잘 모르지만 매일 화장을 하고 다닐려면 거기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엄청나
게 소비될겁니다. 화장좀 적당히 하세요. 그거 절약해도 큰돈 될겁니다. 화장품도 명
품 화장품만 찾지 마시구요.
옷을 볼까요?
옷도 Marketing 같은 외부 손님을 만날 일이 없는 직원들은 청바지에 티 입고 나오는
애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건 회사 culture에 따라 다른데 하여간 우리회사는 그렇습니
다. 여자애들이랑 이야기를 해봐도, 명품가방이니 옷이니 이런거 이야기 안합니다. 소
위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명품"에 별 관심이 없다는 말이죠. 저는 주로 Gab에서 옷
을 잘 사입는데 일년에 한번정도 청바지 몇벌 티 몇개 사입습니다. Gab 이 한국에서는
비싼옷으로 쳐 준다지요. 여기서는 그냥 평범한 사람들이 입는 옷 입니다. 옷값도 한
국 처럼 그렇게 비싸지 않구요. Gab 청바지 세일할때 (뭐 항상 세일 합니다.) 2-3만원
이면 하나 삽니다. 이런 청바지가 한국에서는 무지 비싸게 팔리겠죠. 왜 그런거 사입습
니까? 솔직히 브랜드 밸류때문에 비싸지는거 이런거 사는건 100% 순수한 낭비 입니다.
돈 갖다 버리는거죠. 그런데 우리 한국 사람들 참 돈 ??버리기 좋아하더군요. 베버리
힐스에 있는 명품 매장에 가면 한국여자들 득실댑니다.
이제 자동차..
1990년대 초만 하더라도 미국에서는 기름값이 생수값보다 쌌습니다. 네. 물보다 싼게
휘발유였다니깐요. 그리고 정말 미국생활에 자기 차 없으면 너무 피곤합니다. 제가 첨
유학와서 차 없을때 담배사러 왕복 한시간을 걸어간적이 있지요. 미국선 자가용이 필수
품일 수 밖에 없는 사회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중교통 안 다니는 곳도 수두룩하고
요. 한국 그렇습니까? 한국은 걸어가면 웬만한곳에 다 갈수 있지 않습니까? 먼곳은 버
스나 지하철도 잘되 있고. 미국도 뉴욕같은 복잡하고 생활기반시설들이 가까이 많이 있
는 곳에선 사람들 자가용 잘 소유 안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젠 한국에서 대학생
들도 차를 몰고 다닌다지요.
저 연봉이 한국돈으로 1억 넘습니다. 그런데 저도 차한대 굴리는데 소요되는 비용이
꽤 부담스럽습니다. 더구나 미국은 기름값도 싼데 말이죠. (3.0L 엔진달린 차에 기름
가득 넣으면 한 4만원돈 나옵니다. 정말 많이 비싸졌네요 요즘) 한국국민들중 몇%나 연
봉 1억 넘습니까? 대부분 그 이하겠죠. 차값은 소나타 기준으로 보면 한국이나 미국이
나 가격 비슷하더군요. 그러니 평균소득도 적은 한국이 여러모로 자가용 소유한다는게
보통 부담이 아닐 겁니다. 그런데 알바하면서 먹고 사는 사람들까지 자가용 몰고 다니
면서 경제가 안좋아서 먹고 살기 힘들다. 정부, 여당 뭐하냐 대통령이 못해서 이런다
이렇게 말하고 다니는게 말이나 됩니까?
직장 다니면서 자기가 벌어먹고 사는 사람들은 그렇다 치고, 더 심각한건 아무 생산활
동도 않하는 사람들이 또 문제 입니다. 즉 대학생들, 청소년들 뭐 이런 사람들 말입니
다. 이들은 전혀 생산활동을 안 합니다. 돈을 벌지 않고 경제적으로 다른 사람에 기대
서 사는 사람들이죠. 이런 애들도 자가용을, 핸드폰을, 명품을, 술을 다 하고 삽니다.
이게 말이 되냐구요 상식적으로. 우리가 개혁을 바라면서 항상 말하는게 뭡니까? "상식
이 통하고, 상식이 이기는 사회" 아닙니까? 그런데 우리 한국 국민들의 가계운영은 너
무나도 상식을 벗어나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심각하게 비판하지도 않고 자성하지도
않습니다.
10년만에 한국을 가서 느꼈던 것은 한국은 "겉보기에 잘 사는 나라 같다"는 느낌 이었
습니다. 사람들도 다 좋은 옷 깨끗이 입고 다니고, 누구나 다 차를 한대씩 굴리는것 같
고, 관공서들도 전부 새로 지은 건물들이 많고, 이쁘고 깨끗해 보이고, 공원 같은곳도
잘 정비되어 있고. 그런데 말이죠..
한국가서 사람들과 어울리다 보니, 그 비용이 장난 아니더라는거죠. 친구들 만나면 죄
다들 요즘 먹고 살기 너무 힘들다 그런말 합니다. 그래도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는 애들
이 말이죠. 전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죠.
"당연하지 짜식들아... 술마시는데 그렇게 돈 쓰고, 필요없는 차 굴리는데 돈 쓰고, 집
에 회사에 전화 있으면서 핸드폰 다 가지고 다니고, 와이프 명품 가방 옷 사줘야지, 화
장품 사줘야지, 부모님께도 명품내의 선물해 드려야지, 애들한테도 핸드폰 하나씩 들
려 학교 보내야지, 애들 과외 시켜야지, 점심은 맨날 사먹어야지. 조금 벌어서 쓰는건
나도 부담스러울 정도로 쓰고 다니니 생활이 힘든게 당연하지 임마들아..."
제가 연봉 1억이 넘는다지만 딸린 식구가 없는지라 세금이 왕창 나갑니다. 그래서 실
수령액은 별로 안되죠.
연봉 1억이면 한달에 월급이 830만원 좀 넘네요. 이중에 세금 내고 나면 실 수령액은
500만원 좀 안됩니다. 그럼 500만원가지고 어찌 사나 볼까요?
집 융자금 월 상환 - 145만원
401K 저축 (은퇴연금 비스므리) - 100만원
자동차 융자금 상환 - 45만원
자동차 보험 - 15만원
자동차 기름 - 18만원
장보기 - 36만원
부모님 송금 - 80만원
US Bond (국채구입) - 12만원
생명보험 - 2만원
술값 - 0원
애들 과외비 - 0원
화장품 구입 - 0원
핸드폰 - 0원
옷구입 - 1만원
용돈 - 10만원 (네.. 정말 한달에 10만원이 용돈 개인 잡비로 씁니다... 길가다 껌사먹
는 등등 ㅡㅡ;;)
각종 공과금 - 15만원
남는 돈 - 21만원 (저금, 가끔 선물구입, 가끔 외식 등등)
보시면 아시겠지만 꼭 써야 할돈들만 쓰고 아껴도 제 수중에 한달에 남는 돈은 20만원
정도 입니다. 위에 나열한것들중 안써도 되는것 낭비하는 부분 없지요? 물론 저축이
100만원이 넘습니다만, 저 401K라는건 은퇴할때 까지 인출이 거의 불가능한 돈입니다.
US Bond 까지 언제든 인출 가능한 형식으로 한달에 저축하는 돈은 30만원정도에 불과
합니다. 이러니 미국서는 비용 안든다는 골프도 하기 힘듭니다. 물론 연말에 보너스 나
오지만, 그거는 모아서 한국부모님 뵈러갈 비행기표 사야죠, 조카들 선물 사야죠, 가
서 집안 어른들 용돈 드려야죠.
이렇게 매달 통장에 저축하는건 어느날 갑자기 해고 당했을때 새 직장을 잡을때 까지
먹고살 돈입니다. 막 쓸수 있는 돈이 아니구요. 저 혼자 외국서 살다보니 어려우면 어
디 기댈곳이 없습니다. 따라서 정말 경제적인 모든걸 혼자 다 해결해야 하지요. 미국회
사 직원 해고하는거 우습습니다. 회사경영에 필요하면 회사측에서는 별 미안한 기색없
이 해고 하고, 해고 당한 사람도 그러려니 하고 나갑니다. 한국처럼 인정이 있어서 쉽
게 해고 못한다거나, 임시직으로 바꾼다거나, 아니면 다른 회사를 알아봐 주거나 그런
거 전혀 없습니다. 한국이 많이 바뀌었다 하지만 그거 웃기는 소리 입니다.
아직도 한국은 인정으로 연결되는 사회 아닙니까? 평생직장? 미국은 그런 개념 전혀 없
습니다. 짤리면 아무것도 없습니다. 혼자 새로 시작해야 해요. 특히 전 회사에서 해고
당하면 누가 일자리 알아봐 줄 사람도 없고 (완전히 혼자니까요) 도와줄 사람도 없습니
다. 한국처럼 연으로 먹고 살수 있는 곳도 아니고 그 연이라는것 조차도 없습니다. 대
학원 동문이라도 그냥 좀 친한척이나 더 하지 별거 없습니다. 그래서 회사서 혹시나 해
고 당해 다음 직장 구할때까지 몇달동안 아르바이트라도 하면서 먹고 살 수 있는 자금
정도는 평소에 모아야 한다는거죠. 한달에 남는 30만원이 그 명목으로 저금되는 돈입니
다.
미국서 연봉 1억, 혼자사는 사람이 빠듯하죠?
물론 연금저축 명목으로 100만원 안 저금하면 저도 명품 옷 사입고, 여친한테 명품가
방 선물하고, 술 마시고, BMW몰면서 골프도 치면서 살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금하면서 살자니 연봉 1억도 빠듯하네요.
그런데 물가도 비싼 한국에 월 300-400만원 받으면서 결혼해 부모님 봉양하고 애들까
지 키우며서 사시는 분들 거기다가 술마시고, 자가용굴리고, 명품사고, 외식하고, 과
외 시키고, 그러면 신용불량 되는게 당연하지 않습니까? 와이프도 밖에 나가 돈 벌어오
시면 낭비 하나도 안해야 겨우 먹고 살면서 돈 조금 저축 하시겠네요.
지금 살기 힘들다 말하는 한국민들, 먼저 자기 소비패턴부터 디벼봐야 합니다. 제가 보
기엔 한국에 사는 국민들 개인뿐만 아니라, 도시나 관공서 건물들을 사치스럽게 꾸미
는 정부부터 낭비하고 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죽겠다 그러는거죠.
실제 소득 수준에 안 어울리는 소비를 하면서 살고 있으니 힘들다는 말이 나오는거죠.
일인당 국민 소득이 만불인 나라 국민인것에 어울리게 살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제가 유학와서 대학원 다니면서, 미국애랑 같이 룸메이트를 해서 살았죠. 눈코뜰새 없
이 바쁜학업이라 저는 감히 집에서 밥해먹는다 생각도 못했고, 바쁜데 언제 버스타고
학교 다니나 하면서 자가용몰고 다녔죠. 그런데 이 룸메이트, 전형적인 미국 중부에서
자란 중산층 백인 아이였는데, 밥은 꼬박 꼬박 집에서 해먹습니다. 학교 가는것도 자전
거 타고 가던가 학교 버스 타고 다닙니다. 아무리 눈이 많이 오구 추워도, 아주 급한일
이 아닌 이상은 자기 차는 그냥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놓고 학교버스(공짜) 타고 다니더
라구요. 그거 보면서 저는 참 챙피했습니다. 솔직히. 그넘은 지가 번 돈으로 학비내고
대학원 다녔고, 저는 집에서 지원을 받아 사는 넘이었으니까요. 버는거 하나 없는 제
가 쓰는건 그넘보다 더 쓰고 다녔으니, 솔직히 챙피했죠.
그넘은 제게 절약하고 살아야 한다는것을 가르쳐 준 친구 입니다. 말 한마디 없이 행동
으로 말입니다. 2년같이 살았지만 참 좋은것을 저한테 가르쳐 준것이죠.
한편 지난 번에 한국 들어가서 만난 의사 친구가 있습니다. 와이프도 의사고 둘다 대학
병원에 전문의로 일하죠. 그러니 돈 잘 벌겠죠. 그런데 이넘이 한다는 소리가, 지금 서
울 주변 신도시 60평 아파트에 사는데, 강남에 못 살아서 속상하다는 말이었습니다. 자
기들이 의사인데 강남에 못살고 일산에 사는게 말이 되냐 이거였죠.
참 기분 묘하더군요. 뭐라해야 하나. 정신차리라고 버럭 소리를 질러 줄까하다. 그냥
그러냐 하고 말았지만요.
솔직히 한국사람들의 낭비 더 깔거 많습니다만, 제가 미국산다고 이딴 소리한다는 말
나올 수도 있고, 남의 단점 들추는것도 적당히 해야하는지라 이정도로 하겠습니다. 솔
직히 이보다 더 심하게 비판받아야 마땅합니다.
그렇게 사는 미국인들은 왜 거지들이 득실델까....이렇게 사는 한국에는 그런 거지들이 별루 안보일까 그사람 당신은 구조적 정서를 이해하지 못하고 좋은거만 보고 나쁜거만보고 단정짓는것 같아 별루 보기 좋치는 않는데요..그런 생각자체를 뜯어고치세요..술한잔도 못하는 당신과는 이야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약간의. 단순 비교같은데요.. 우리나라... 물론.. 안좋은점두 있지만.. 좋은점도 많아요.. 좋고 나쁨이 아니가.. 그냥 "차이"로 인식 하시면 안되나요? 물론. 저도. 겉치레와 허례에.. 신경을 많이쓰는 부분은 마음에 안들지만요. 회사에. 화장안하고 가면 "너. 어디 아푸니..? " 이런답니다. 반면에 정 많구.
제 아는 분은 연봉 비슷하고 2-3년전부터 미국 룸메이드하고 부동산에 투자 하여 지금은 공동 주택 한채 있고 계속 부동산에 투자하여 달세 받을 계획이라고 하고 차 는 10년된 혼다 시빅 중고이고 앞으로 한 5년정도는 차바꿀 계회도 없답니다. 그래야 나주에 나이들어 잘산다고요.. 설움없이
제 견해로는 미국이나 한국이나 거대한 톱니바퀴같은 구조인데 그 속에 속하면 그렇게 사는것이고 이탈하면 그 속에 속한 사람들에게 따돌림 당합니다. 그게 거지나 집시등 많이 있죠. 그런데 같은 톱니바퀴인데 한국것 보다 미국게 좀 품질이 좋죠. 그러니까 좋은 곳에 살려고 하지요. 사는게 다 똑같으니까요.
평소에 많이 느끼던 내용입니다. 공감 합니다. 전국민이 가수가 되려는지 노래방문화 , 찜질방 목욕 문화는 그리도 요란한지 다들 집에 좋은 목욕탕 샤워장 두고서는, 낭비가 심하다는 거죠. 미국에 갔을때 미국인에게 "퇴근후 어디를 가나?" 하고 물으니 " 집에가지 "하더군요 술한잔 하고 간다는 말은 없더군요.
구구절절 맞는 말씀입니다. 대학생들 자기가 벌어서 쓰라고 하면 그렇게 사치하지 못하죠. 저희집에오는 튜터는 등록금 부모님한테 손 안벌리고 다니는걸 당연한걸로 여기더군요. 티셔츠에 청바지 입고 열심히 튜터해서 대학원비 벌려고 한다고 정말 상큼한 학생이죠. 미국학생들 정말 검소합니다.
저는 미국시민권을 받어서 미국의 기본 복지혜택은 받고 살다가 죽겠지요. 그러나 제가 미국사람입니까?. 아닙니다. 아마도 앞으로 3대쯤은 한국사람으로.. 그래서 항상 생각하는것.... 바뀌어야 합니다 생각들이. 기업도, 정부도, 개인들도. 한국이 얼마나 소비 위주인지 한국 (교포사회포함)사는 분들은 잘 모를겁니다.
삶에 질 얘기하지요. 많이먹고 많이싸느게 질 좋은가요? 사는동안 무엇을 이룩했는가? 하는것이 중요합니다. 누구탓 하지말고 자신의 탓입니다. 한국에사는 내형제 포함 모든사람들, 누가 어쩐다고 따라하지 마세요. 능력이 안되는데 따라하면 바로 죽음입니다. 그래놓구 미국이라도 가지않으면 나는 죽네...
솔직히 도와줄 방법이 없어요 미국애 와서 오래 살은 사람도. 이런저런 경로로 이민? 미국의 진실을 말씀드리지요. 이주공사 통한 이민, 성공확율 50% 미만입니다. 다른나라 사람들 임금? 한국사람 50%만 줘도 평생 일하갰다고 서명합니다. 그런데 아직도 한국사람들 쓰는이유는 당신들이 내는 수속비 중에 많은부분이
그들 실무자 부수입입니다. 한국인 사업자 스폰서? 특수업종 실지 경력자 말고는 미국에 이미 와있는사람도 넘칩니다. 봉재 예를들면 20년 경력자(영주권자)도 주급 500불짜리 일자리 구하기 힘들어요 요즘 미국 경기가. 그런데 한국에서 온 초보자를 스펀서 해주면서 쓰라고요? 하하... 현금 한 5만불쯤 몰래 주면..
저는 이제 이 카페를 떠나려 합니다. 실지는 불가능한줄 알면서 이론적으로는 그렇게 하는 방법이 있다고 말할수 밖에 없는 이 현실을 도저히 저 자신이 용납할수가 없습니다. 많은사람들이 따라하다가 엄청난 실패를 맛볼테니까요. 돈이 많거나 실지 직업이 미국에서 원하는 사람 아니면 미국이민 진짜 하늘에 별따기..
첫댓글 반성합니다!!
가슴에 칼 맞은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저도 12년미국 생할중 8년을 미국대기업에서 일했습니다만 많이 다르더라구요 사람들 사고방식이. 줄줄이 옳은 말씀입니다.자기가 스스로 살아가는 민주주의, 자본주의 200년 역사와 50년역사의 차이겠지요. 하루빨리 바꿔져야 할 우리의 문제입니다.
좋은 말씀
이제 정신이 드는군요 미국이 별안간 두려워지고 미국이민이 자꾸 멀어져가는 느낌입니다
년봉이 1억이면 달라로 9만불이 조금 안되는 돈인데 상당한 고소득 입니다. 뭐하시는분인지 모르지만 (제 생각에 공무원??} 9만불의 년봉으로 남는돈 없다 하는소리는 엄살이 심하시네요. 하지만 님이쓰신 내용 좋은글입니다. 맞는이야기입니다. 잘 읽었읍니다.
그렇게 사는 미국인들은 왜 거지들이 득실델까....이렇게 사는 한국에는 그런 거지들이 별루 안보일까 그사람 당신은 구조적 정서를 이해하지 못하고 좋은거만 보고 나쁜거만보고 단정짓는것 같아 별루 보기 좋치는 않는데요..그런 생각자체를 뜯어고치세요..술한잔도 못하는 당신과는 이야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약간의. 단순 비교같은데요.. 우리나라... 물론.. 안좋은점두 있지만.. 좋은점도 많아요.. 좋고 나쁨이 아니가.. 그냥 "차이"로 인식 하시면 안되나요? 물론. 저도. 겉치레와 허례에.. 신경을 많이쓰는 부분은 마음에 안들지만요. 회사에. 화장안하고 가면 "너. 어디 아푸니..? " 이런답니다. 반면에 정 많구.
사실을 그대로 적시했군요. 미국 교포들 서울서 살던 그 모습 그대로 뉴욕에서 살더군요. 갈 때마다 술집만 늘어나데요.
제 아는 분은 연봉 비슷하고 2-3년전부터 미국 룸메이드하고 부동산에 투자 하여 지금은 공동 주택 한채 있고 계속 부동산에 투자하여 달세 받을 계획이라고 하고 차 는 10년된 혼다 시빅 중고이고 앞으로 한 5년정도는 차바꿀 계회도 없답니다. 그래야 나주에 나이들어 잘산다고요.. 설움없이
정말 좋은 글입니다. 미국에 살면서 절절히 느끼던 이야기 그대로군요.
이건 잘못되었네여.. "다들 적당히 음주운전 안 걸릴 정도로만 마시죠."?? 흠.. 결국 술먹구 운전 한다는 야긴거 같은뎅.. 혹.. ̄▽ ̄ㆀ... 한국에선.. 맥주 한잔 먹어도 알콜수치 0.009%가 나오던데.그것두 음주운전걸려서 삼개월 면허 정지될때 있습니다... ㅡㅡ;..
한국과미국은 음주운전 측정 방법이 다릅니다.
거지들이 득실댄다는것은 사회보장제도가 잘되어있다는 뜻일까요? 글을 적은이가 어떤의도로 적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솔직히 인정해야할부분이 많은게 사실이 아닐까싶군요..무풍님 서울역에 가면 우리나라에도 거지많이 있습니다 ^^
제 견해로는 미국이나 한국이나 거대한 톱니바퀴같은 구조인데 그 속에 속하면 그렇게 사는것이고 이탈하면 그 속에 속한 사람들에게 따돌림 당합니다. 그게 거지나 집시등 많이 있죠. 그런데 같은 톱니바퀴인데 한국것 보다 미국게 좀 품질이 좋죠. 그러니까 좋은 곳에 살려고 하지요. 사는게 다 똑같으니까요.
평소에 많이 느끼던 내용입니다. 공감 합니다. 전국민이 가수가 되려는지 노래방문화 , 찜질방 목욕 문화는 그리도 요란한지 다들 집에 좋은 목욕탕 샤워장 두고서는, 낭비가 심하다는 거죠. 미국에 갔을때 미국인에게 "퇴근후 어디를 가나?" 하고 물으니 " 집에가지 "하더군요 술한잔 하고 간다는 말은 없더군요.
구구절절 맞는 말씀입니다. 대학생들 자기가 벌어서 쓰라고 하면 그렇게 사치하지 못하죠. 저희집에오는 튜터는 등록금 부모님한테 손 안벌리고 다니는걸 당연한걸로 여기더군요. 티셔츠에 청바지 입고 열심히 튜터해서 대학원비 벌려고 한다고 정말 상큼한 학생이죠. 미국학생들 정말 검소합니다.
화이팅!!!!11 오랜만에 잔소리 듣고 나니 번쩍 뭔가가 스쳐 지나는것 같네요.. 왜 이런속담아세요? 밫좋은 개살구라구....
저는 미국시민권을 받어서 미국의 기본 복지혜택은 받고 살다가 죽겠지요. 그러나 제가 미국사람입니까?. 아닙니다. 아마도 앞으로 3대쯤은 한국사람으로.. 그래서 항상 생각하는것.... 바뀌어야 합니다 생각들이. 기업도, 정부도, 개인들도. 한국이 얼마나 소비 위주인지 한국 (교포사회포함)사는 분들은 잘 모를겁니다.
삶에 질 얘기하지요. 많이먹고 많이싸느게 질 좋은가요? 사는동안 무엇을 이룩했는가? 하는것이 중요합니다. 누구탓 하지말고 자신의 탓입니다. 한국에사는 내형제 포함 모든사람들, 누가 어쩐다고 따라하지 마세요. 능력이 안되는데 따라하면 바로 죽음입니다. 그래놓구 미국이라도 가지않으면 나는 죽네...
솔직히 도와줄 방법이 없어요 미국애 와서 오래 살은 사람도. 이런저런 경로로 이민? 미국의 진실을 말씀드리지요. 이주공사 통한 이민, 성공확율 50% 미만입니다. 다른나라 사람들 임금? 한국사람 50%만 줘도 평생 일하갰다고 서명합니다. 그런데 아직도 한국사람들 쓰는이유는 당신들이 내는 수속비 중에 많은부분이
그들 실무자 부수입입니다. 한국인 사업자 스폰서? 특수업종 실지 경력자 말고는 미국에 이미 와있는사람도 넘칩니다. 봉재 예를들면 20년 경력자(영주권자)도 주급 500불짜리 일자리 구하기 힘들어요 요즘 미국 경기가. 그런데 한국에서 온 초보자를 스펀서 해주면서 쓰라고요? 하하... 현금 한 5만불쯤 몰래 주면..
저는 이제 이 카페를 떠나려 합니다. 실지는 불가능한줄 알면서 이론적으로는 그렇게 하는 방법이 있다고 말할수 밖에 없는 이 현실을 도저히 저 자신이 용납할수가 없습니다. 많은사람들이 따라하다가 엄청난 실패를 맛볼테니까요. 돈이 많거나 실지 직업이 미국에서 원하는 사람 아니면 미국이민 진짜 하늘에 별따기..
그렇다고 합법, 실무할 수 있는분 등등.. 절대로 포기하지 마세요. 제말은 너무 편법으로라도 어떻게... 그럼분들 지금은 일단 안된다고 봐요. 돈이 좀 있는 분들? 방법 많어요. 그런데 사람 잘 만나야해요.
하나 당부드리지요. 저도 미국에서 12년을 살았는데, 미국사는분들 너무 긍정적으로 얘기 하지 마세요. 따라하다가 온가족 몰살 할 수도 있어요. 요즘은 옛날 당신들이 이민올때하고 너무 달라요.
이게 제가 드릴 수 있는 마지막 메세지 입니다. 모두들 잘 되세요.
계약결혼님 말씀 세겨서 열심히 할게요. 카페 떠나신다니 섭섭하고 그렇네요.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행복하세요.(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