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빵을 만들어 더 많은 곳에 나눠주고 싶어
오산시자원봉사센터 등록 봉사단체 제빵동아리 '이스트'는 지역내 취약계층을 위해 빵을 만들어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이스트'라는 단체명은 빵을 만들기 위한 재료중 이스트는 꼭 필요한 재료이기에 사회에 꼭 필요한 단체이고자 한다.
제빵동아리 이스트 이연심 회장은 2005년부터 지금까지 회원들과 함께 빵을 만들며 즐거운 봉사를 하고 있다며 봉사는 즉 본인의 일상이며 본인의 일상이 봉사라고 말한다.
현재 17명의 회원이 함께 활동하고 있으며 평균 10여명이 매주 화요일 세교종합복지관 제빵실에서 빵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빵을 만드는 과정은 재료계량ㅡ반죽ㅡ재료분할ㅡ발효ㅡ성형ㅡ발효ㅡ오븐ㅡ포장 과정이 반복 되며 보통 약 4시간씩 소요되며 함께하는 회원들은 손발이 척척 맞아 일 속도가 빠른 편이라고 한다.
이렇게 단팥빵, 카스테라(컵케잌), 소보루, 야채빵, 밤만쥬, 쿠키 등 다양한 빵을 만들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매주 만들어진 빵은 각동 주민센터와 지역아동센터 및 무한돌봄이와 장애인단체 등으로 전달되며 주1회 약300개의 빵을 만들어 3개 단체로 100개씩 배분하게 되고 한 달에 총 1200개의 빵이 무료로 취약계층에게 전달된다.
이연심 회장은 2004년도에 여성회관에서 제빵기술을 배우며 함께 수강한 수강생들과 함께 2005년부터 제빵을 통해 봉사하고자 ‘이스트’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 중이다.
제빵을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는 회원들의 회비 각 1만원으로 충당하며 오산시자원봉사센터에서 우수 봉사프로그램으로 지원을 받기도 한다. 또한 지인 분들 및 일부단체에서 후원을 해주기도 한다.
전라도 광주가 고향인 이연심 회장은 1979년 결혼과 동시에 오산으로 이사해 정착하게 되었다.
처음 정착했던 동네는 오산종합운동장 앞이었고 현재까지 40여년이 넘게 같은 동네에서 살고 있다.
처음봉사를 시작한 동기는 아이가 초등학교 다닐 무렴 ‘주부교실’이라는 봉사단체에서 활동을 시작했고 소비자고발센터 역할을 하기도 했으며 자녀가 중·고등학교 다닐 무렵부터 ‘대한어머니회’라는 봉사단체에서도 활동을 이어가며 지금까지 활동 중이다.
대한어머니회는 지역내에서 손길이 필요한 시설 및 행사 등을 지원하고 지역 환경정화 활동과 시 관련행사에도 일손을 돕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중앙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과 부녀회에서도 각종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이 회장은 일상이 봉사고 봉사가 일상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처럼 봉사가 일상이 되어버린 이 회장은 결혼 이후 직장생활을 전혀 하지 않았기에 지역 봉사에 팔을 걷고 참여할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다만 살아오면서 가정경제가 기울 때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각종 가정부업을 마다하지 않고 악착같이 살았었다고 설명한다.
이 회장은 지금까지 봉사를 하고 있지만 더 큰 봉사를 위해 현재 매주 만들고 있는 빵의 수를 늘려 더 많은 분들께 전달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작업 중인 제빵실에 비치된 오븐이 부족하고 재료를 구입할 재원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두 가지가 충족되면 얼마든지 더 많은 빵을 만들 수 있고 더 많은 분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제빵기술을 이용해 봉사하는 동안 기억에 남는 일은 오산의 한 초등학교 방과 후 학생들을 위해 빵을 만들어 간식으로 제공해왔는데 어느날 여러 통의 편지를 받게 되었다며 편지에는 빵이 맛있고 고맙다는 내용들이었다고 하며 뿌듯한 일이었다고 말한다.
이어 이연심 회장은 이스트 회원들과 함께 정성들여 만든 빵을 맛있게 먹어주어서 고맙고 보람을 느낀다며 지난해 코로나로 인해 약 10개월가량 활동을 못했었는데, 차후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제빵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초대해 제빵기술 전수를 통해 학생들의 진로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본 인터뷰 기사는 오산시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진행 되었습니다.)
신동성 기자 osanin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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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사가 일상이 되어버린 제빵동아리 ‘이스트’ 이연심 회장 - 오산인포커스 - http://www.osanin4.com/3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