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01년 미국 뉴욕 메리놀외방전교회에서 선종하신 최분도 신부님(Fr. Benedict Zweber, 1932.1.17일생)의 스물한 번째 기일이다.
또한, 광복군으로 적국의 수장 이토오 히로부미를 하얼빈역에서 저격한 안중근 토마스 독립투사의 순국일(1879.9.2~1910)이기도 하다.
인천교구 해안성당에서 고동수 바오로 주임신부의 집전으로 서해안의 슈바이처 최분도 신부와 우리 민족의 영웅 안중근 의사의 추모미사를 봉헌했다.
매년 최분도 신부의 추모미사를 집전해 주실 사제를 찾아야 하는 외로움에서 "살인하지 말라"는 십계명의 지었다고 고해성사를 거부하기도 했던 과거 교회의 모습을 생각하게 되는 날이다.
※ 인천교구에서 사목활동을 하던 중 선종하거나 인천교구에서 은퇴한 후 선종한 사제만 교회가 공식적으로 기억하는 사제가 됩니다.
최분도 신부는 1959년 9월부터 1990년까지 30여년간 인천교구에서 선교활동을 하셨던 미국인 사제입니다.
작은형이 한국전쟁 때 UN군으로 참전하였고 전역후에 다시 경제협력기구 직원으로 한국에 나와 근무하다가 한강에서 익사 직전의 소년 2명을 구하고 자신은 익사한 것이 최신부가 한국에 사제로 나오게 된 동기입니다.
특히, 연평도(1962~1966)에서 "바다의 별"이라는 병원선을 건조하여 조기잡이 철에는 조업하는 해상에서 진료를 실시하고 서해중부 20여개 낙도를 순회하며 정기진료를 하여 서해안의 슈바이처로 불리었습니다.
덕적도(1966~1976)에서는 전기 가설, 상수도 공급, 마을의 도로와 하천정비, 간척공사, 덕적도와 연평도, 영흥도 등에 최초로 해태(김)양식을 보급하는 등 선각자와 같은 활동을 하여 1972년 정부는 처음 민간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최고위 동백장을 수여합니다.
1976년 인천에 올라와 송현동, 부평3동, 산곡3동성당을 신축하셨고, 1991년부터 미국에서 사제양성을 위한 활동을 하다가 1997년에는 65세의 고령에 러시아 선교를 자원하여 사할린에서 한국인 동포들을 위한 선교활동 중 골수암으로 2001년에 선종을 하십니다.
한국과 한국인을 사랑하셨고 한국에서 살다가 죽고 한국(덕적도)에 묻히시길 원하셨던 최분도 신부님을 추모하며 현재 인천교구 교회사연구소에서 선교활동 화보집 발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첫댓글 해안 성당에서 이런 추모
미사를 드리는군요.
최분도 신부님의 21번째 기일ᆢ
훌륭하신 분도 신부님을
기억하며 묵주기도 봉헌합니다.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