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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명산산행 산행기/포토샵 스크랩 4개월만에 다시 오른 한라산(1)-영실에서 어승생악까지
우보 추천 0 조회 38 09.11.09 10:4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10월5일 5박 6일 일정으로 제주여행을 떠난다.

처음에는 아내와 둘이서 제주올레길을 걸으려고 계획했지만 막내 딸이 회사에서 휴가를 받아

동행하게 되었는데 오랫만에 딸과 같이 의미있는 여행을 하게 되었다.

 

떠날 때는 이른 아침에, 돌아올 때는 느즈막하게 비행기를 탔더니 6일간 꽉찬 여행을 하게 되었는데

한라산 산행을 이틀 간 약 30Km, 제주올레길을 나흘 간 약 60Km 월요일 부터 토요일까지

일주일 동안 중복된 올레코스를 합해 약 100Km 가량을 걷고 왔다.

 

제주올레길에 발을 들여 놨으니 全 코스를 밟아 보고 싶다는 아내의 희망에 내년 봄

유채꽃이 필 무렵 다시 제주를 찾아 올레길을 이어 가기로 했는데 아이들도 따라 가겠다니

어쩌면 온 가족이 함께 제주 올레길을 걷는 행복한 순간을 맞이 할지도 모르겠다.

 

동녘으로 밝아오는 여명의 환송을 받으며 6시 50분 발 제주행 OZ8901기에 탑승하자 

활주로를 박차고 창공으로 떠오른 비행기는 음료수 한 모금 마시는 사이에 금방

우리 가족을 제주공항에 내려 놓는다.

 

제주공항에 내려 여행을 기념하며 인증 샷을 누른 후 제주 첫날 일정으로 영실로 향한다.

등산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딸이 제주도에 왔으니 백록담은 보고 가야지 않겠냐며 한라산 등산을

강력하게 주장하여 우선 첫 날 영실에서 어리목까지 산행을 하기로 했으며 또 적당한 날을 잡아

성판악에서 관음사까지 한라산 종주를 시도 하기로 했다.

 

영실에 도착하여 간단하게 김밥과 오뎅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산행을 시작한다(09:40). 

 

영실입구부터 도열한 적송과 진한 숲향이 몰려들며 우리를 마중한다.

 

영실기암(오백나한)과 비폭포 앞에서 함께 선 모녀. 

 

신선이 산다는 영실(靈室)의 병풍바위는 여전한데 지난 6월 분홍빛 철쭉이 만발했던 주변이

단풍 색동옷으로 갈아입을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을 보니 조금만 더 제주여행을 늦췄더라면 영실의

만산홍엽을 만끽할 수 있었을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꽃보다 아름다운 열매를 풍성하게 거느리고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고목. 

 

살아서 천 년, 죽어서 천 년 이라는 구상나무 고목. 

 

뒤돌아 본 영실과 멀리 서귀포의 해안 풍경.

 

대평원을 연상케 하는 윗세오름 가는 길. 

겨울의 설원 풍경을 상상하면 오금이 저려온다.

 

노루샘에 이르러(11:23) 휴식하며 목을 축이고.............. 

 

윗세오름에 도착했다(11:31).

지반이 약한 이곳을 통해 백록담으로 오르는 것은 영원히 불가능 할지도 모른다.

 

어리목을 향해 내려선다(11:50).

 

어린 새끼를 데리고 유유히 소풍을 즐기고 있는 노루가 보인다. 

 

어리목 내림길. 

 

어리목 600미터 전방의 이정표.

 

해발 970미터의 어리목으로 내려선다(13:44). 

 

어리목 주차장으로 내려서는 길.

전면으로 어승생악이 올려다 보인다.

어승생악에 오르자는 제의를 모녀는 순순히 받아 들인다.

 

컵라면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어승생악에 오르기 위해 어리목 주차장을 가로지른다(14:25). 

 

어승생악으로 오르는 계단길. 

 

어승생악 오름길에 뒤돌아 보니 Y계곡 위로 한라산 정상이 당당하게 앉아 있다.

 

어승생악 정상부에 있는 해방 직전 일본군에 의해 만들어진 토치카. 

 

 

어승생악 정상석 앞에 선(15:15) 모녀와 본인. 

어승생악은 제주도에 분포되어 있는 368개의 기생화산 중에서 단일화산체로서 가장 규모가 큰데

직경 1968m, 둘레 5842m, 화산체 높이 350m, 정상부는 해발 1169m 이다.

 

정상부에는 산정화구호인 분화구가 있는데 예전에는 많은 물이 고여 있었지만 현재는 분화구 바닥에만

약간의 물이 고여 있는 늪지이다.

 

어승생악 정상에서 본 한라산과 어리목 주차장. 

Y계곡이 선명하게 조망되고 있다.

 

어리목 주차장으로 내려서서(15:57) 숙소가 예약되어 있는 종달리 해변으로 택시를 달리는데

삼나무 숲길과 도로변의 억새풍경이 제주도의 또 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었다.

 

 

 

종달리 해안도로에 위치한 숙소(젠 빌리지)에 도착했다(17:15).

전면으로 우측에 성산일출봉이, 좌측에 우도가 조망되고 바다가 바로 앞에 있는 젠 빌리지에서

우리는 3일간을 머물렀다. 

 

 

짐을 푼 후 택시를 불러(동성콜택시 064-784-8585) 성산으로 나가 갈치조림으로 저녁식사를 마치고

내일부터 올레길을 걸으며 만날 제주의 뒤안길을 상상하며 설레이는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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