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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14~25일까지 러시아와 북유럽(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을 다녀 왔습니다.
벌써 다녀 온 친구들은 다시 추억의 여행을,
이제 가 볼까하는 친구들에게는 맹탕으로 가는 것보다 한 번 보고 가면 나을 것 같아 여행기를 올립니다.
연속극은 아니지만 내용이 많아 5회로 나누어 실을까 합니다.
러시아와 북유럽 4국(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덴마크) 여행기
2012년 2월에 아내와 같이 서유럽 6개국 여행을 하였다. 이 때 같이 여행한 일행 중에 한 분이 북유럽에 대한 자랑을 얼마나 했는지 그 말을 들은 아내는 그때부터 북유럽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가지게 되었다.
작년에 동유럽을 다녀 온 후라 올해는 적지 않게 고민을 하였다. 그리스, 터키와 아내가 원하는 북유럽 중 어디로 갈까 하고 생각을 많이 하였다. 그러다 그리스, 터키를 먼저 갔다 온 후 북유럽을 가자고 결론을 내고 아내에게 얘기하니 시큰둥한 반응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터키를 마음에 품고 여행 상품을 고르기 시작하였다.
여러 여행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여기저기를 살피다가 터키, 그리스, 이집트, 두바이가 묶여 있는 상품을 발견하고는 “이거다.” 하며 결정을 하였다. 이왕 여행하는 거 가능하면 여러 나라를 갈 수 있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다.
3월 말에 떠나는 여행이지만 뭐 그리 마음이 급했는지 2월 초에 예약을 하였다. 아내는 그저 따라 가겠단다. 아마 북유럽에 대한 환상이 터키 정도는 댈 것도 아니라는 표정이 얼굴에 써 있다.
그러다 문제가 생겼다. 2월 말에 충북 진촌의 어느 교회 교인들이 성지 순례 중 이집트에서 테러를 당해 사상자가 발생하고 현지 가이드가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일로 인하여 여행사에서 전화가 왔다. 이집트 지역 여행 희망자가 줄어 인원이 부족하여 이 상품은 폐지되니 계약금을 돌려주겠다고 한다.
이왕 여행하기로 했으니, 아내의 바람대로 북유럽으로 방향을 틀었다. 지인들이 물어 보면 “북유럽 가기로 했어.” 하며 아내는 만족한 표정으로 여행 기분을 내기 시작한다. 특히 유럽 음식에 약한 아내는 김을 굽고, 멸치 볶음 고추장을 만들고, 누룽지를 마련하며, 작은 커피포트와 겨울옷도 준비하면서 그 날을 기다린다.
1일차 : 4월 14일 (월) 인천 - 모스크바(MOSCOW) (숙박)
“야호! 12일 동안 밥 안 해도 된다.” 아내의 환호 속에 북유럽 여행이 시작되었다. 현규가 반일 휴가를 내고 공항까지 태워다 준다. 공항 가는 길이 쉽게 열렸다. 출발이 좋다.
공항에 도착하니 주차 단속을 하고 있어 주차장에다 주차를 하고 가방을 끌고 2층으로 갔는데 아래층을 내려다 보니 사람들이 많다. 그리로 갔더니 여기는 입국장이라며 3층으로 가라고 안내를 해 준다. 시계를 보니 9시 50분. 10시까지 오라고 했는데 여유가 있다.
미팅 장소에 가니 인솔자가 벌써 나와 있다. 유인물을 받아 들고 지정된 자리에서 우리 일행이 누구인가를 슬금슬금 쳐다본다. ‘참 좋은 여행’이라는 노란 비닐 표시가 가방에 붙어 있으면 우리와 같은 일행이라고 보면 된다.
잠시 후 인솔자를 따라 짐을 부치는데 유독 여자들이 많다. 어느 교회 친목회에서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여행 인원이 33명이며, 남자는 5명이라고 사전에 인솔자에게 들어서 어느 정도 짐작은 했지만 조금 걱정이 되었다.
항공권의 내용을 수정하면 러시아인들이 싫어하기에 탑승 좌석 번호는 그대로 두고 일행이 같이 갈 수 있도록 인솔자가 좌석 번호를 다시 불러 준다. 짐을 부치고 은행에 들러 러시아 돈으로 환전을 하였다. 3만원을 내니 900Rub과 약간의 잔돈을 준다. 100Rub은 우리나라 돈 3,000원에 해당된다고 보면 된다.
이번엔 살 것이 없다는 아내는 그래도 면세점을 들르더니 화장품과 손지갑을 마련한다. 여자들에게는 면세점이 로망인가 보다. 화장품 코너에만 사람들이 몰려 있다. 중국인, 일본인, 내국인들이 한데 엉켜 지나다니기도 불편하다.
111번 탑승구를 찾아가는데 지하로 내려가서 열차를 타고 다시 지상으로 올라온다. 외국기라서 탑승 장소가 다른가 보다. 우리나라와 러시아는 시차가 5시간이다. 러시아 시간으로 8시에 이륙한다. 우리 시간으로는 13시이다.
모스크바까지는 9시간 30분이 걸린다고 한다. 비행기 꼬리 부분에 우리 일행들의 자리가 배치되었다. 그나저나 이 좁은 의자 틈바구니에서 10시간을 어떻게 버티나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 그러나 아내는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이다.
이번 여행은 러시아 비행기를 타고 간다. 승무원은 당연히 러시아인이라 말이 통하지 않고, 기내 방송도 러시아어 일색이며, 간간히 우리말이 나오기는 하지만 놓치기 일쑤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북유럽 여행이 시작된 것이다.
여승무원들 두 명이 지나다니면서 서비스를 하는데 묘한 조화를 이룬다. 한 승무원은 키가 180Cm 정도 되는 것 같다. 머리가 짐칸의 문짝 위까지 쑥 올라와 힘들이지 않고 쉽게 문을 열고 닫는다. 또 한 명의 승무원은 개그우먼 이영자 타입이다. 우리나라 같으면 승무원 시험에 절대 합격하지 못할 것 같은 신체 조건이지만 씩씩하게 잘 다닌다.
잠시 후에 기내식이 나왔다. 생선과 치킨이란다. 승무원이 물어 보면 “뭐라 해야 하나, 무조건 치킨이라고 할까.” 하고 생각 중이었는데 치킨은 다 나가고 생선만 남아 뒷자리에 앉은 우리 일행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나는 그런대로 먹었는데 아내는 역시 포크를 들었다 놓았다 하며 깨작거린다. 출발부터 이런데 앞으로 열흘을 어떻게 견딜까 심히 걱정이 되는 대목이다. 두 번째 나온 기내식을 주문할 때는 버벅거리다가 만두를 받았는데 신기하게도 아내는 이것을 다 먹었다. 느끼한지 커피고, 레드 와인이고 무조건 들이키는 아내를 보고 혼자서 빙긋이 웃었다.
어려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의자에 붙어 있는 TV를 보니 온통 영어다. 말소리도 영어인지 러시아어인지 통 모르겠다. 영화나 드라마를 봐도 무슨 내용인지 알 수가 없다. 승무원에게 비행기 날아가는 표시가 된 지도 장면을 틀어달라고 부탁한 다음 시집을 꺼내 들었다. 이래서 조금 비싸더라도 국적기를 선호하는가 보다.
현지 시간으로 17시 15분이 되니 마을이 보이기 시작한다. 금년부터 비자가 면제되었기에 공항에서 검사가 훨씬 쉽다고 한다. 18시 20분 공항을 나와 버스에 올랐다.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밤 11시 20분이다. 현지 가이드로 나온 사람은 모스크바 국립대학교에 유학하고 있는 학생이다. 라이센스가 없어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한다.
모스크바는 크레믈린을 중심으로 3개의 순환도로가 있으며, 주로 중국인들이 2만 명 정도로 많이 오고, 그 다음이 일본인으로 15,000명 정도, 한국인은 700명 정도 모스크바를 찾는다고 한다.
공항에서 호텔까지는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데 시도 때도 없이 교통 체증이 심하다고 한다. 외국인들은 체류 일정을 기록하여 거주 등록을 해야 한다.
모스크바는 서울의 1.6배, 경기도 정도의 면적이며 1,200만 명의 인구, 유동인구까지 합치면 2,000만 명이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활동한다. 교민은 유학생이 대부분이고, 산, 단독주택, 택시가 모스크바에는 없다고 한다.
위압적인 경찰, 신분을 이용해 돈 요구하는 일이 많으며, ~스탄에서 넘어 온 사람들은 좀 위험하며 소매치기를 조심하고, 가끔 빡빡머리 군화를 착용한 스킨헤드들이 나타나 “너희 나라로 가라.”며 인종탄압을 하기도 한다고 한다.
택시 기본료는 6,000원이며 지나가는 차를 세우고 기사와 흥정한 금액만 내면 목적지까지 태워다 준다. 지하철은 100년 전 것 그대로 다니고, 옛날 것 그대로 보존하려 하며 지하 150m에 있어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데 순환이 빠르다고 한다.
건물은 대부분 우중충하고 고풍스러운 면이 서유럽에 비할 바가 아니다. 북한의 고위직 자녀들이 유학을 왔지만 교류는 없고 가끔 북한 식당을 이용하기도 한다. 교통사고가 나면 경찰이 올 때까지 그대로 있어야지 교통에 방해가 된다고 차를 빼면 뺑소니에 해당된다.
1년 학비는 1,000만 원 가량 된다. 초 ‧ 중 ‧ 고 없이 11학년제이며 한 반에 8~10명 정도, 1학년~4학년까지 선생님 한 분이 계속 담임을 하고 5학년~9학년까지도 마찬가지이다. 1학년~9학년까지는 의무교육이고 2시~3시 정도면 학교 수업이 끝난다.
근무 시간은 잘 안 지키지만 휴게 시간, 퇴근 시간은 칼 같이 지킨다. 버스가 고장 나면 다른 교통 수단을 찾지 않고 그대로 기다린다.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 선수는 인기가 많고, 아파트, 벤츠를 선물로 받았다고 하며 같이 찍은 사진도 보여 준다. 밤 7시 이후에 술 판매는 금지 사항이고, 1Rub은 우리 돈 30원에 해당된다며 친절하게 안내한다.
교통체증이 심해 2시간 걸려 호텔에 도착하니 8시 30분이다. 우리나라 명절 때 귀성 차량 행렬 같기도 하며 사방에서 차가 나온다. 교통체증 세계 1위 도시는 모스크바란다.
숙소는 1980년 올림픽 선수촌용으로 지은 호텔인데 28층짜리 호텔이 5개나 부근에 있다. 바닥, 카펫, 커튼이 고급스럽고 벽지 색이 은은하며 안정감을 준다. 싱글 침대가 둘, 욕실도 깨끗하고 세련된 디자인이다. 일류 호텔이라고 한다.
25층에서 바라 본 모스크바의 야경이 이채롭다. 침엽수림, 시가지, 공장 굴뚝 등 모스크바 야경이 한눈에 보인다. 모스크바의 첫날 밤, 누룽지를 끓여서 포식을 했다. 스마트폰이 울리기에 받아 보니 강화에 사는 유천영 권사다. 고려산에 진달래가 만발했으니 한 번 오라고 한다. 러시아에서 유 권사의 전화를 받으니 감개 무량하다.
2일차 : 4월 15일 (화) 모스크바(MOSCOW) - 성페테르부르크 (ST. PETERSBURG) (숙박)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되었다. 아침 식사는 먹을 만했으나 역시 생선과 고기는 짜다. 아내는 호텔방에 들어와 새우탕으로 아침을 대신했다. 밤에 자다가 눈을 떴는데 시계를 보니 6시다. 몸도 개운한 것 같다. 기상 시간까지는 아직 1시간이 남았다.
아내가 깰까 봐 조용히 욕실에 들어가 머리를 감고 나왔다. 그리고 시계를 보니 아뿔사! 1시 40분이다. 1시 30분을 6시로 잘못 알고 일을 벌였으니 내가 생각해도 웃음이 나온다. 다시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에 얘기를 하니 아내는 기가 막힌다고 한다.
하루가 지났지만 서로 얼굴만 볼뿐 아직도 일행이 서먹서먹한데 광주시청에 근무하는 최정원 팀장 부부와 호흡을 같이 하게 되었다. 근속 30년이라 시에서 연수를 보내주었다고 한다. 공직자라 마음이 통해 금방 친하게 되었다. 밥을 먹을 때도 같이 앉아 먹으며 세상사와 여행 다닌 얘기를 많이 하였다.
9시에 호텔을 나와 크레믈린으로 향한다. 1시간 정도의 거리란다.
가이드가 러시아에 대해 설명을 한다. 크레믈린에 들어가려면 공항검색대를 지나야 한다. 총기류, 배낭, 줌 카메라는 휴대가 안 된다. 간단한 러시아어도 소개한다. ‘감사합니다’는 ‘스파시빠’, ‘낮’은 ‘도브리젠’, ‘물’은 ‘바다’, ‘바’다는 ‘모래’, ‘말라꼬’는 ‘우유’, ‘주세요’는 ‘다잇제’, ‘다잇제 바다.’ 하면 ‘물 주세요’ 라고 하면 된다.
러시아 승용차 10대 중 1~2대는 현대, 기아차란다. 갤럭시 스마트폰도 인기라고 한다. 한국의 이미지로는 삼성, LG를 떠 올리고 돈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단다. 그러면서 남한인가 북한인가 물어 본단다.
삼성은 핸드폰으로, LG는 가전제품으로 사랑을 받는다. 1990년대 러시아 경제가 어려울 때 일본 기업들은 철수를 했는데 삼성과 LG는 남아 있어서 이미지가 좋다고 한다. 삼성이 볼쇼이 극장을 후원하였는데 그 고마움으로 볼쇼이 극장 보수를 끝내고 기념으로 한국의 난타 공연이 볼쇼이 발레단과 합동 공연을 했다고 한다.
이 때 한국인만 관람하는 특전을 주었다고 한다. LG는 지방에서 점포를 개설하여 노래자랑대회를 열어 러시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점점 인기를 끌어 모스크바로 진출했다고 한다. 모스크바 공항에는 삼성 TV와 LG 모니터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을 정도로 인정을 받고 있다.
롯데 백화점과 호텔은 아직 고전 중이지만 전망이 있으며 국가의 얼굴이 공항인데 서비스 개념이 부족한 것은 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이란다.
이러는 사이에 크레믈린에 도착했다. 크레믈린은 ‘성벽’이란 뜻이란다. 그러고 보니 붉은 담벽으로 길게 늘어져 있다. 그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외부 세계에서는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속이 음흉스러운 사람을 크레믈린 같다고 했는데 그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
크레믈린 안에 들어서니 건물 화단에 대포들이 즐비하게 진열되어 있다. 추위로 나폴레옹군이 철수하면서 남겨 놓은 대포란다. 종탑, 12사도사원, 조선 대신 민영환이 방문했던 성모승천사원, 황제 가족이 예배를 드린 성모수태고지사원, 황제 대관식과 대통령 이 ‧ 취임식을 한 대천사승천사원 등을 들어가 보았다. 색상이 바랬는지 석회암이라 그런지 선명하지가 않다.
주조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해 깨진 황제의 종은 만지면 복이 온다고 하여 반질반질하다. 일행들도 서로 만지려고 한다. 사원 앞에 있는 노란 건물인 푸틴의 집무실도 여기에 있다. 관람 도중 스마트폰이 울린다. 한동원 권사다. 임마누엘 성가 발표회 때 우리 선교회에 해당되는 분은 전부 꽃다발을 주자고 그런다. 그렇지 않아도 누구는 주고 누구는 안 주고 하면 마음에 걸렸는데 잘 되었다.
점심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한다. 러시아 식당 문화는 빈 접시가 보이면 바로 뺀다고 한다. 빨리 나가라는 거냐 하고 오해할 수 있지만 사실은 최대의 격식과 예의를 차리는 것이라고 한다. 점심으로 생선과 닭고기, 김밥, 된장국이 나왔는데 도시락에 담아 주는 것이 이채롭다.
이어서 붉은 광장으로 향한다. 레닌 묘가 있는 곳이다. 러시아의 승전 기념일은 5월 7일이다. 2차 대전과 나폴레옹과의 전투에서 이긴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여기서 군사 퍼레이드를 펼친다.
러시아의 결혼 행사는 2박 3일간 한다고 한다. 리무진을 타고 웨딩 촬영을 하며, 이 때 신랑은 여러 명의 입술 사진 중 신부의 입술 사진을 찾아야 하며, 신부 집에 가서는 계단에 적힌 날짜의 의미를 알아야 하며, 열쇠 꾸러미에 달린 실을 통하여 방을 알아야 신랑으로 통과된다니 장가들기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닌가 보다.
이런 행사를 마친 신랑, 신부는 혼인 신고를 하고 레닌 광장에 있는 ‘무명용사의 불’을 찾아 참배한 다음, 레스토랑에서 파티를 하는 것으로 결혼 과정이 끝난다는 것이다. 마침 병사들의 교대식이 있어 사진을 찍으며 흥미롭게 보았다.
2차 대전 기간 중 5,000만 명이 희생된 젊은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지금도 타오르는 ‘무명용사의 불’은 병사들이 근엄하게 지키고 있다. 러시아 사원의 지붕은 양파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는 폭설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도 하고 또는 촛불 모양, 어떤 사람은 기도하는 손을 의미한다고 한다.
푸틴의 둘째 딸이 우리나라 청년과 교제한다는 사실이 한때 언론에 보도된 적이 있었다. 둘이 같이 있다, 헤어졌다, 한국에 있다는 등 설이 분분하다고 한다. 우리나라와 러시아 사이에 비자 면제가 이루어졌는데 둘째 딸이 성사를 시켰다는 믿거나 말거나 하는 얘기도 떠돈다고 한다.
바실리 사원의 탑은 9개인데 어느 방향에서 바라 봐도 8개가 보인다고 한다. 시계탑에서는 15분마다 종이 울리고 있다. 붉은 광장을 나와 국영백화점으로 들어갔다. 값이 좀 비싼 편이라고 한다. 규모가 롯데나 신세계만큼은 안 돼도 그런대로 구색을 갖추었다. 이제 모스크바를 떠나 8시 50분 항공편으로 성페테르부르그로 향했다. 호텔에 도착하니 12시 20분이다. 그야말로 강행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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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 교장남!!!싸모님과 좋은 여행을 하셨네요. 본인도 북유럽과 발틱3국을 처와 다녀왔는데 발트3국에서 러시아 정교회 성당을 순례하였지만, 계기가 되면 러시아를 다녀올까 생각중입니다. 잘 다녀오셨습니다.
하이고... 읽느라고 숨이 차네.... 완전히 백과사전을 읽는것 같습니다. 나는 아직 가보지 못한 곳.... 샘이 좀 납니다. 당농! 돈좀 꾸어주시게 나두 가보게....^^ (2부 기대합니다.)
아니!. 여낭님이 아직 안 가 본 나라가 있었던가. 별일이네. 난 여낭님이 세계를 한 번 훑은 줄 알았지. 그나저나 요즘 뭐 일 벌리고 있는 것 없소. 탁구장에 땀 흘리는 것이 제일 중요한 일과가 되었답니다.
고구마 판돈 다 써버려서 막걸리 살 돈도 없는 것 같아요. 목이 마른데......
마나님 때문에 고생이 많으십니다. 다행이 북유럽으로 일정이 바뀌셔서 다행이군요. 먹을 때마다 신경이 많이 쓰이죠. 누룽지, 만두, 멸치 볶음, 새우탕 ㅎㅎㅎ 어째든 여행은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 아닙니까? 북유럽 여행을 못 가봐서 흥미진진한데 "스파시빠!"
이교장님 사모님과 좋은 여행 잘 다녀 오셨네요. 나도 터키여행을 계획하다가 사건이 터져 그만 지금까지 못가고 있는데 러시아와 북유럽을 생각해 봐야 겠어요 일단 뒷글을 끝까지 다 읽어 보아야 될 것 같아요 참 자세히 써서 읽은데도 시간이 좀 걸리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