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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분 / 12세 관람가>
=== 프로덕션 노트 ===
20세기 최고의 밴드 '비틀즈'. 당신이 알고 있는 그 이상의 이야기
존 레논, 폴 매카트니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조지 해리슨의 뜨겁게 빛나던 순간들을 고스란히 스크린에 옮겨 담다
블루스 거장들의 역사를 집대성한 <더 블루스> 제작, 밥 딜런의 <노 디렉션 홈>, 롤링 스톤즈의 <샤인 어 라이트>를 연출한 마틴 스콜세지가 탄생시킨 또 하나의 음악 다큐멘터리의 신화
20세기 최고의 밴드 '비틀즈'
당신이 알고 있는 그 이상의 이야기가 밝혀진다
전세계 최고 기록인 약 4억 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 빌보드 차트 역사상 1위를 가장 많이 차지한 밴드, 7번의 그래미상 수상,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 빌보드 차트 50년 역사상 성공적인 기록을 올린 아티스트 1위, 역사상 가장 많이 리메이크된 곡 'Yesterday'… 가늠할 수 없는 기록들을 차치하더라도, 20세기 최고의 밴드가 비틀즈라는데는 별다른 이견이 없을 것이다. 1960년 함부르크 투어와 1962년 첫 싱글 'Love Me Do' 발표로 시작, 1970년 4월 10일 해체에 이르기까지 10년 남짓 활동했던 밴드가 해체된 지 4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주목받고 향유되고 있는 건 오직 비틀즈이기에 가능하다. 당연히 많은 대중들은 그들 대부분의 노래를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자료들이 그들의 삶을 낱낱이 파헤쳐 세상에 공개한 까닭에 비틀즈의 개인사도 속속들이 알고 있다. 영국 리버풀에 있는 비틀즈 박물관 [The Beatles Story]는 물론이거니와, 얼마 전 뉴욕에서 열린 미공개 사진전 등 사람들은 여전히 지금까지 밝혀진 비틀즈 그 이상을 갈망하고 있다. 많은 음악인들의 우상이자, 무수한 대중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살아 있는 신화인 비틀즈는 아직도 세상을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신화에 전인류를 아우르는 '사랑'과 영혼의 진리를 추구하는 '영성'을 더한 것은 조지 해리슨이다. 언제나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존 레논과 폴 매카트니와 달리 조지 해리슨의 삶은 분명 다른 방향, 다른 지점에 놓여 있다. 비틀즈 노래가 담고 있는 사랑, 평화, 분노, 화해, 우정, 쾌락 등 감정의 풍파가 그를 뒤흔들고 있었음에도, 늘 세상의 고통에 관심을 기울이고 평화를 추구하며 세속적인 것으로부터 벗어나 영적인 존재가 되길 원했기 때문이다. 세계를 휩쓴 대스타로서 자신을 인식하기보다 한 발짝 물러서는 어른스럽고 성숙한 태도를 지녔으면서도, 혼란과 격동의 1960년대를 살아가는 여타 젊은이들처럼 마약과 섹스를 탐닉하는 생활을 즐겼던 조지 해리슨의 극단적인 면 사이에 놓인 수많은 층위를 다큐멘터리 <조지 해리슨>은 담담하고도 깊게 들여다 본다
존 레논, 폴 매카트니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조지 해리슨의 뜨겁게 빛나던 순간들을 고스란히 스크린에 옮겨 담았다
많은 비틀즈 노래의 크레딧에는 Lennon-McCartney가 기재되어 있다. 리버풀의 작은 방에서 머리를 맞대던 두 소년, 존 레논과 폴 매카트니는 140여곡이 넘는 노래들을 함께 만들어나가며 때로는 협동하고 때로는 경쟁하면서 음악적 천재성을 비틀즈를 통해 발휘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뒤에는 묵묵히 기타를 치던 '조용한 비틀' 조지 해리슨이 있었다. 반항적이고 거침없는 존 레논과 자부심이 강한 폴 매카트니 사이에서 조용히 균형을 지켜야만 했던 그는, 비틀즈 초창기 시절엔 음악적인 면에서도 침묵을 지켰다. 존 레논에게 기타 코드를 가르쳐주었을 만큼 어린 나이에 기타 연주 실력을 갖췄던 그였지만, 하루에도 여러 곡씩 노래들을 쏟아내던 존 레논과 폴 매카트니 사이에서 작곡 실력을 빛내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던 것이다. 하지만 천부적인 재능은 감출 수 없는 법. 비틀즈 앨범에는 수록되지 못했지만 언젠가는 빛을 발할 노래들이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었고, 비틀즈 해체 이후 그동안 숨겨왔던 창작 욕구를 폭발시키며 <All Things Must Pass>를 세 장의 LP로 발표해 세상을 놀라게 한다. 비틀즈 해체 이후 링고 스타, 밥 딜런, 에릭 클랩튼, 빌리 프레스톤, 라비 샹카 등 기라성 같은 음악인들과 함께 쉬지 않고 활동 해온 그는 음악을 통해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가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았다. 조지 해리슨 자신의 말대로, 그는 이 세계와 대중들에게 강한 유대감을 갖고 있었고 일평생 영적 탐험을 통해 진리에 다가가려 애쓰고 영혼의 자유를 추구했으며 이를 많은 이들과 공유하려 애썼다.
영화 <조지 해리슨>은 기타에 흠뻑 빠진 리버풀의 소년 시절부터 화려했던 비틀즈 전성기, 솔로 뮤지션으로 홀로서기하며 창조적 예술성을 펼쳐 보이던 나날들, 인도 음악과 명상에 몰두하던 시절, 그리고 전세계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치유하려는 선각자로서의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하게 삶과 인류를 사랑했던 조지 해리슨의 일생을 고스란히 그려냈다.
블루스 거장들의 역사를 집대성한 <더 블루스> 제작, 밥 딜런의 <노 디렉션 홈>, 롤링 스톤즈의 <샤인 어 라이트>를 연출한 마틴 스콜세지가 탄생시킨 또 하나의 음악 다큐멘터리의 신화
<비열한 거리>로 주목 받고 <택시 드라이버>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 <갱스 오브 뉴욕>, <에비에이터>, <디파티드>로 골든 글로브와 아카데미를 휩쓸며 거장의 반열에 오른 마틴 스콜세지 감독. 그의 탁월한 연출력은 음악 다큐멘터리에서도 빛을 발한다. 직접 제작/총지휘를 맡아 블루스의 모든 것을 보여준 7부작 다큐멘터리 <더 블루스>, 어떤 속박도 거부했던 자유로운 영혼 밥 딜런을 '어디에도 없는' 그대로 포착한 <노 디렉션 홈 : 밥 딜런>, 롤링스톤즈 공연실황을 폭발적인 에너지까지 생생히 담은 <샤인 어 라이트> 모두 걸작으로 칭송받는 작품들이다. 특히 마틴 스콜세지는 이전에도 "비틀즈가 세상을 바꾸었다"고 고백하며 비틀즈를 향한 애정을 드러낸 적이 있다. 그 중에서도 조지 해리슨을 향한 그의 뜨거운 애정은 각별해 보인다.
현대 음악의 절대적 아이콘 비틀즈, 그 중에서도 그 안에 은둔해있던 조지 해리슨이라는 인물을 끄집어 낸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흥망성쇠로부터 삶의 태도를 배워나간 조지 해리슨의 정신적 가치관에 깊이 공감하며 "조지 해리슨은 성공과 실패가 쉽게 사라진다는 본질을 이해하는 경지에 다다랐다고 생각한다"고 말해왔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 역시 영화감독이 되기 전 신학자가 되려던 이력을 지녔으며, 전작 <라스트 왈츠>를 제작하는 동안에는 코카인에 취해 있기도 했었다. 인기에 대한 해리슨의 고뇌, 예술에 대한 진실성, 마약에 중독되었다가 이를 극복하며 영적인 성찰을 해나간 모든 과정이 스콜세지에게 깊은 영감을 주며 그를 강하게 끌어들인 것이다. 마틴 스콜세지는 자신의 삶과 같은 방향으로 나아간 조지 해리슨의 삶과 그의 영적 탐험의 궤적을 심도 있게 좇으면서, 영화보다 더 극적인 조지 해리슨의 드라마틱한 삶으로 거대한 감동을 선사한다.
20세기 최고의 밴드 "비틀즈"
당신이 알고 있는 그 이상의 이야기! <조지 해리슨>을 DVD로 만나다
17세 이후 끝없는 매력과 흠모의 대상이었던 조지 해리슨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가장 사랑받은 밴드 비틀즈의 멤버로서 대중들의 인식과 마음 안에 자리잡았다. 비틀즈 멤버로서 존 레논, 폴 매카트니, 링고 스타와 함께 그는 모든 곳을 여행했고 많은 이를 만났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꿈꾸는 상당한 부와 명예를 성취했다. 하지만 그는 22세의 나이에 물질적인 성공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는 꽤 어린 나이에 많은 물질적인 것을 가졌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배웠다. 여전히 무엇인가 결핍되어 있다." 그 결핍을 채우기 위해 계속 무엇인가 갈구하던 그는 라비 샹카와의 우정과 인도 여행을 통해 인도 음악과 인도 철학에 빠져들었고, 명상과 영적 수행이 그의 삶의 중심이 되었다. 흥미롭게도, 조지 해리슨이 인도 철학을 만나기 전, 그러니까 세계 최고의 밴드 비틀즈의 멤버로서 인기와 유명세에 한껏 도취됐을 법한 시절에도 이미 구도자로서의 가치관과 철학을 조금이나마 갖고 있었다는 점을 영화에서 엿볼 수 있다. 인터뷰에서 강하게 자신들의 의견을 표명하는 존 레논과 폴 매카트니의 사이에서, 들릴 듯 말 듯 작은 목소리로 "변하는 게 당연하잖아."라고 말하는 앳된 얼굴의 그는, 세월이 지난 후엔 "신이 아닌 이상 변하는 게 당연해요."라고 힘을 주어 말한다. 어린 시절의 희귀 영상이나 한번도 공개된 적 없었던 영상들을 사용하면서 조지 해리슨이 비틀즈 멤버였던 시간, 솔로로 활동하던 시절의 흥망성쇠, 그의 사적인 삶의 기쁨과 고통을 털어내어 1943년 그의 탄생에서부터 2001년 그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마틴 스콜세지는 조지 해리슨 일생의 궤적을 좇는다.
이 영화는 서사적인 동시에 매우 사적이다. 링고 스타, 에릭 클랩튼, 폴 매카트니, 오노 요코, 올리비아 해리슨과 다니 해리슨, 그 외 많은 이들은 조지의 엄청난 재능과 모순들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그들이 함께 나누었던 삶을 드러낸다. 좋은 사람인 동시에 나쁜 사람, 사랑하는 동시에 분노하는 사람, 많은 것을 계획하고 모든 것을 하려 했던, 세상이 알고 있었던 혹은 모르거나 오해했던, 그 자신이 숨겨왔던 이 모든 조지 해리슨을 영화 <조지 해리슨>은 담아내고 있다. 물론 이 영화를 더 보고 싶고, 알고 싶게 만드는 매력 중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음악이고, 이는 <조지 해리슨> 전체에 훌륭하게 녹아 들어있다. 스콜세지의 또 다른 기념비적 음악 다큐멘터리 <노 디렉션 홈 : 밥 딜런>에서도 함께 작업했던 에디터 데이빗 테데시는 조지 해리슨의 흥미로운 삶의 이야기를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하며 흥미진진하고 감동적인 연대기를 완성하였다.
조지 해리슨
1943년 2월 25일 영국 리버풀에서 출생한 조지 해리슨은 음악을 좋아했던 부모님의 적극적인 후원에 힘입어 어릴 때부터 기타 연습에 매진하며 음악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레벨스라는 그룹을 조직해 오디션에 참가하기도 했던 그는, 역시 기타와 로큰롤에 심취해있던 같은 학교의 폴 매카트니를 만나 교류하게 되었고, 폴 매카트니가 친구 아이반 본의 소개로 존 레논을 만난 후 쿼리멘에 들어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폴의 소개로 조지 해리슨이 합류하게 된다.
존 레논, 폴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의 운명적인 만남이 이루어진 후, 드러머 피트 베스트와 베이시스트 스튜어트 서트클리프까지 영입해 새롭게 태어난 '비틀즈'는 함부르크로 연주여행을 떠난다. 그 곳의 클럽에서 펼쳐지던 그들의 공연은 미성년자였던 조지 해리슨이 강제로 추방된데 이어 다른 멤버들도 어쩔 수 없이 리버풀에 돌아오게 되면서 막을 내리지만, 이후 리버풀의 클럽에서 공연을 지속하며 인지도를 높여 나갔고 매니저 브라이언 엡스타인을 만나게 된다. 마침내 1962년 조지 마틴의 지휘 아래 첫 싱글 <Love Me Do>를 발매하게 된다.
1958년 열다섯 살의 나이로 쿼리멘에 합류해 1970년 비틀즈로 해체하기까지 약 10여 년의 시간동안, 조지 해리슨은 리드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로서 'Taxman', 'While My Guitar Gently Weeps', 'Here Comes the Sun' 그리고 'Something'등 비틀즈의 명곡들을 작곡했다. 하지만 이것은 그의 영향력이 대중 음악과 더 넓은 세계에 퍼지는 시작에 불과했다. 'Norwegian Wood,' 'Love You To' 와 'Within You, Without You' 같은 곡에서 인도악기 시타르를 사용한 것은 1960년대의 팝뮤직에 혁명을 일으켰고 인도 시타르 거장 라비 샹카와의 평생에 걸친 우정은 인도 철학과 음악, 종교를 서양에 가져오는데 기여했다. "그는 분명히 혁신가였다. R&B와 록, 로커빌리의 특정 요소들을 흡수했고 독특한 무언가를 창조해냈다." 라고 에릭 클랩튼이 말했듯이 조지 해리슨은 대담했고, 음악에서도 세상 속에서도 늘 인습을 타파하는 사람이었다.
1970년 비틀즈의 해체 이후, 조지는 대담하게 그의 솔로 경력에 착수했다. 그의 혁신적인 데뷔작, 3장의 앨범으로 구성된 <All Things Must Pass>와 그의 첫 번째 싱글 'My Sweet Lord'는 바로 차트 1위를 차지했고, 7백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그의 저력을 과시했다. 또한 라비 샹카의 간청으로 자연 재해와 내전으로 황폐해진 방글라데시에 인도적인 구호를 하기 위해서 1971년, 자선 콘서트를 열었다. 모든 록스타들이 함께 한 전세계 최초 합동 공연인 이 콘서트는 그의 친구들 라비 샹카, 에릭 클랩튼, 빌리 프레스톤, 밥 딜런 그리고 링고 스타의 지지를 등에 업은 프론트 맨으로서의 조지 해리슨을 보여주었다. 1974년 조지 해리슨은 그만의 레이블인 '다크 호스'를 차리고 라비 샹카, 빌리 프레스톤과 함께 30일 북미 투어를 개최했다. 그는 1970년대 내내 성공적인 솔로 앨범들을 계속 발표 했고, 다른 아티스트들의 음반을 제작하기도 했다. 영화에도 관심이 많았던 그는 1978년 영화 <몬티 파이튼의 브라이언의 삶>를 재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핸드 메이드 영화사를 설립했고, 이것은 1980년대 영국 영화 산업의 부활에 있어 중요한 사건이었다. 이 영화사는 <Withnail and I>, <MonaLisa>, <Time Bandits>를 포함한 몇 개의 획기적인 영화들을 만들어냈고, 1980년대 영국 독립 영화 산업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러한 업적을 기반으로 2002년, 조지 해리슨은 영국 독립 영화 어워드(The British Independent Film Awards)에서 사후 평생 공로상을 수여 받았다. 1987년 조지 해리슨은 히트곡 'Got My Mind Set On You' 를 피처링한 ELO 대표 제프 린과 공동 제작한 플래티넘 앨범 <Cloud Nine>으로 다시 한번 대히트를 기록했고, 이 콜라보레이션은 그에게 제프 린, 밥 딜런, 톰 페티 그리고 로이 오비슨과 함께 Wilburys로 여행을 가도록 영감을 주었다. 프로젝트 밴드 The Traveling Wilburys는 두 개의 성공적인 앨범을 작곡하고 녹음했으며, 'Handle With Care'와 'End of The Line'은 크게 히트했다. 조지 해리슨은 1991년에 잠시 돌아온 후 1992년 일본에서 라이브 앨범 발매를 하며 에릭 클랩튼과 공연 투어를 했다. 영국에 소재한 프라이어 파크의 엄청난 사유지와 정원을 가꾸면서 30여 년을 보낸 그는 공적, 사적, 그리고 영적인 삶의 모든 측면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을 여지없이 불태웠으며 2001년 폐암으로 사망했다.
The Beatles' Discography (정규앨범)
<Please Please Me> 1963
<With The Beatles> 1963
<A Hard Day's Night> 1964
<Beatles for Sale > 1964
<Help!> 1965
<Rubber Soul> 1965
<Revolver> 1966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1967
<The Beatles> 1968
<Yellow Submarine> 1969
<Abbey Road> 1969
<Let It Be> 1970
George Harrison's Discography
<Wonderwall Music> 1968
<Electronic Sound> 1969
<All Things Must Pass> 1970
<The Concert For Bangla Desh> 1971
<Living in the Material World> 1973
<Dark Horse> 1974
<Extra Texture (Read All About It)> 1975
<Thirty Three & 1/3> 1976
<George Harrison> 1979
<Somewhere in England> 1981
<Gone Troppo> 1982
<Cloud Nine> 1987
<Live In Japan> 1992
<Brainwashed> 2002
<Traveling Wilburys Vol. 1> 1988
<Traveling Wilburys Vol. 3> 1990
Director's comment
수백 만의 많은 사람들처럼, 나는 음악을 통해 조지 해리슨을 알게 되었고 그 음악들은 우리 시대의 사운드 트랙이었다. 나는 비틀즈 음악, 아름답고 시적인 기타 브레이크와 솔로, 'I Me Mine'이나 'If I Needed Someone' 같은, 잊을 수 없는 조지의 노래들, 그리고 잡지, 앨범 커버의 이미지들과 TV 출연 영상, 뉴스릴 영상들, 리처드 레스터의 영화들을 모두 살펴 보았다. 그리고 조지 해리슨과 그만의 음악이 열리고 만개하기 시작한 비틀즈 이후의 또 다른 세계를 만났다. 나는 'All Things Must Pass'를 처음 들었던 순간을 절대 잊을 수 없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모든 음악을 받아들이는 압도적인 느낌이었다. 그것은 대성당으로 들어가는 기분이었다. 조지는 영적으로 깨어있는 음악을 만들고 있었고, 우리 모두 그것을 듣고 느꼈다. 나는 그것이 그가 우리의 삶에서 매우 특별한 지점을 차지하게 된 이유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영화를 만들자는 제안을 받았을 때, 나는 뛸 듯이 기뻤다. 올리비아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조지의 가장 가까운 친구들을 인터뷰 하고, 모든 영상들을 찾아보고(일부는 전에 전혀 공개된 적이 없었다.), 참으로 아름다운 음악들을 모두 듣는 것. 그것은 기쁨이자 절대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CONTRIBUTORS
폴 매카트니 | 호사가들에 의해 사람들은 존 레논과 오노 요코가 비틀즈 해체의 주범이라고들 하지만, 사실 비틀즈 탈퇴를 가장 먼저 공표한 건 다름 아닌 폴 매카트니였다. 또한 조지 해리슨을 비틀즈에 들어오게 한 것도 그였다. 폴 매카트니의 음악적 욕심과 독단이 때로는 조지를 괴롭게 했고, 'Hey Jude'를 녹음하며 발생했던 갈등이 영상으로 남아 <조지 해리슨>에서도 보여지지만, 비틀즈의 왕성한 창작 활동의 중심에 폴 매카트니가 있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Yesterday'와 'Till There Was You', 'Hey Jude' 등 그의 서정적인 노래들은 비틀즈 음악이 대중과 유리되지 않고 그들의 삶에 들어가 자리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음악인으로서 조지 해리슨의 성장을 잘 알고 있었던 것도 폴 매카트니였다. 조지 해리슨의 출발에서부터 끝을 지켜본 유일의 멤버인 것이다. 다큐멘터리 <조지 해리슨>에서 비틀즈와 조지 해리슨의 일화들을 그의 입으로 듣는 순간, 형언할 수 없는 짜릿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링고 스타 | 비틀즈 초기 드러머인 피트 베스트의 뒤를 이어 밴드에 합류한 링고 스타는 비틀즈 해체 이후 조지 해리슨과 함께 활발한 음악 활동을 해왔다. 비틀즈 활동 중 소외감을 느끼며 몇 번이나 탈퇴 선언을 하기도 했지만, 존 레논과 폴 매카트니의 뒤에서 자리를 찾지 못했던 또 다른 천재 조지 해리슨의 곁을 지켰던 그는 '방글라데시를 위한 콘서트'를 개최하기 위해 도움을 청한 조지 해리슨에게 기꺼이 화답한 유일한 멤버이기도 하다. 링고 스타는 <조지 해리슨> 인터뷰에서, 조지 해리슨의 장난스러운 모습을 전하며 웃음을 짓기도 하고 밴드 해체 당시 분위기를 전하기도 하며 애틋했던 관계를 떠올리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한다. 다른 멤버들에 비해 다소 늦은 편이지만, 2000년대 들어 직접 총괄 프로듀싱을 한 앨범을 선보이며 왕성한 음악 활동을 하고 있다.
에릭 클랩튼 | 조지 해리슨의 명곡 'Here Comes the Sun'은 비틀즈의 거대한 회사 '애플'에 숨이 막힌 조지 해리슨이 에릭 클랩튼과 정원을 산책하다 만든 노래이며, 1968년에 발매된 <The Beatles> 수록곡 'While My Guitar Gently Weeps'엔 에릭 클랩튼이 리드 기타로 참여하기도 했다. 조지 해리슨과 비틀즈의 곁에서 깊은 우정을 나눴던 에릭 클랩튼은 점점 빛을 발하는 조지의 창작력을 어쩌면 비틀즈 멤버보다 가까이서 지켜보며 응원했던 절친한 친구였지만 조지 해리슨과 패티 보이드의 운명적인 사랑을 파국으로 몰고 간 장본인이었다. "우리는 옷, 차, 집뿐만 아니라 여자 취향도 비슷했다."라고 고백하는 그는, 1960년대 최고의 모델이자 가장 친한 친구 조지 해리슨의 아내였던 패티 보이드에게 끊임없이 구애를 했다. 정신적인 수양과 음악 활동에 빠져 자신과의 관계를 소홀히 했던 조지 해리슨 때문에 패티 보이드는 외로워했고, 그녀를 향한 에릭 클랩튼의 진심은 시들지 않은 채 세기의 명곡이자 패티 보이드를 향한 에릭의 연가인 'Layla'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마침내 패티 보이드는 조지와 결별, 에릭 클랩튼의 품에 안긴다. 이에 조지 해리슨은 슬퍼하면서도 "패티가 다른 얼간이에게 가느니 차라리 에릭에게 가는 편이 낫다."라고 말하며 그와의 우정을 지켰고 평생의 음악적 동반자로서의 관계를 유지하며 끝까지 그를 존중했다.
패티 보이드 | 현대 모델의 이상적인 기준을 제시한 전설적인 뮤즈로, 존 레논과 롤링스톤즈 멤버들 역시 그녀에게 반한 적이 있다고 고백할 정도의 매력을 지녔다. 비틀즈의 영화 <A Hard Day's Night> 단역을 맡은 그녀에게 조지 해리슨이 첫눈에 반하면서 결혼에 골인, 세기의 커플이 탄생한다. 결혼 후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던 패티 보이드는 각종 마약에 빠져들었지만 우연히 접한 동양문화의 신비함에 자극을 받아 남편에게도 명상을 권유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조지 해리슨은 그녀보다 인도 문화에 깊이 빠지게 되었고, 무엇보다 영적인 존재가 되길 원했던 조지 해리슨과 그의 변화하는 내면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패티의 관계는 무너지기 시작했다. 결국 조지 해리슨의 곁을 떠나 에릭 클랩튼과 결혼한 그녀. 하지만 에릭 클랩튼의 알코올 중독과 혼외 정사를 견디지 못하고 이혼하고 말았다. 이 모든 파란으로부터 40년이 지난 지금, 그녀는 <조지 해리슨>을 통해 빛나는 소녀였던 자신과, 뜨거웠던 청년 조지 해리슨을 덤덤히 회상한다.
라비 샹카 | 조지 해리슨은 영화 <헬프!>를 찍는 도중 인도 음악과 철학을 처음 만난다. 인도 악사들이 연주하는 모습을 보면서 조지 해리슨은 시타르에 빠져들고, 개인 교습을 받기 시작한다. 그 중에서도 그를 사로 잡은 것은 라비 샹카의 음악이었고, 두 사람이 처음 만난 순간은 음악사에서도 결정적인 사건으로 남게 되었다. 'Norwegian Wood', 'Within You Without You'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인도 음악을 서양에 알린 이가 바로 조지 해리슨이다. 라비 샹카로부터 시타르를 비롯한 인도 악기들을 배우며 힌두 문화에 점점 더 빠져든 조지 해리슨은 표면적으로 '인도 음악을 더 알고 싶어서'라는 이유를 내세워서, 내면적으로는 '정신적인 해방과 자유, 구원을 얻고 싶어서'라는 갈망을 품은 채 인도를 방문하게 된다. 그를 인도로 이끈 가장 큰 역할을 한 사람은 물론 라비 샹카였다. 조지 해리슨의 위대한 업적이자 세계 최초의 자선 록 페스티벌로 기록된 '방글라데시를 위한 콘서트' 역시 라비 샹카의 간청이 출발점이었다. 이후에도 평생 동안 조지 해리슨과 교류를 하며 음악적으로나 영적으로나 조지 해리슨에게 큰 스승으로 자리했다.
조지 마틴 | 1962년부터 비틀즈의 데뷔 싱글 <Love Me Do> 제작으로 비틀즈 프로듀서로서의 커리어를 시작, <Let It Be>를 제외한 비틀즈의 전 앨범을 제작했고, 몇몇 곡에서 편곡과 연주를 직접하기도 했다. 제멋대로였던 리버풀 청년들이 음악인으로 성장하게끔 했을 뿐만 아니라, 사적으로도 그들에게 깊은 애정을 가진 인물이었고 "당신 넥타이가 마음에 안들어"라고 말한 조지 해리슨의 짓궂음을 웃음으로 받아들인 포용력의 소유자였다. 1969년 비틀즈의 마지막 앨범인 <Abbey Road>를 제작했으며, 비틀즈 해체 뒤에도 폴 매카트니, 링고 스타, 엘튼 존 등의 음반 제작자로 명성을 떨쳤다.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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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해리슨>은 대개 존 레논이나 폴 매카트니에게 향하던 존경의 눈길을 돌려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조지 해리슨에게 바치는 애정 어린 찬사이다." - Japan Times
"비틀즈를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관객들은 <조지 해리슨>을 보고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조지 해리슨을 얼마나 상세히 분석하고 재조립해 3시간 반 동안 담아내고 있는지에 대해 놀랄 것이다. <조지 해리슨>은 단순히 록스타를 예찬하는 다큐멘터리 이상으로, 부와 명예 모두를 가진 그가 영혼을 다스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삶을 이해하며 죽음을 겸허히 준비하는 과정 모두를 보여준다. 조지 해리슨은 "사람들은 비틀즈 중 제가 가장 많이 변했다고 해요. 그런데 그게 인생이죠." 라고 했다. 드라마틱할 뿐 아니라 깊이 있는 삶을 살며 끝없이 변하려고 했던 해리슨은 이런 대작의 주인공으로 적격이었다. 스콜세지도 <조지 해리슨>의 엔딩에서 해리슨이 그가 원하던 대로 긍정적이고 현명한, 그리고 평온한 모습 그대로 세상을 떠났음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이제 그의 음악뿐 아니라 일생을 구도자로 살았던 그의 삶을 정성껏 그려낸 이 작품을 통해, 우리도 작지만 중요한 어떤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Variety
"<조지 해리슨>은 뮤지션의 인생을 그린 다른 어느 작품보다도 깊이 있는 수작이다. 다수의 다큐멘터리들이 대상을 하나하나 살펴보는 교과서적 접근으로 지루함을 자아낸 반면, <조지 해리슨>은 기록 영상과 지인들의 짧은 인터뷰로 시작하는 오프닝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 The Film Stage
◆ 삽입곡 목록
All Things Must Pass
Count Your Blessings and Smile
Raunchy
The Light That Has Lighted the World
Wildcat
Nothing Shaking
Beware of Darkness
I Wish I Could Shimmy Like My Sister Kate
Roll Over Beethoven
A Taste of Honey
This Boy
I Saw Her Standing There
You Can't Do That
Money (That's What I Want)
Blue Jay Way
And I Love Her
Don't Bother Me
A Certain Girl
If I Needed Someone
Prabhujee
Dhun
Love You To
Strawberry Fields Forever
Within You Without You
The Inner Light
Savoy Truffle
Ski-Ing
Party Seacombe
Revolution #9
Yer Blues
While My Guitar Gently Weeps
Something
Here Comes the Sun
What Is Life
Hare Krishna Mantra
Wah-Wah
Awaiting on You All
My Sweet Lord
Isn't It a Pity
Bangla Duhn
Give Me Love (Give Me Peace On Earth)
Dark Horse
Run of the Mill
I'd Have You Anytime
Give Peace A Chance
Let It Be Me
Between the Devil and the Deep Blue Sea
I'll Be Fine Anywhere
Riders In the Sky (A Cowboy Legend)
Handle With Care
Margarita
Dirty World
Marwa Blues
Brainwashed
Tip-Toe Thru the Tulips With ME
Long Long L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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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10.16 1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