饅頭(만두)
밀가루 등을 반죽하여 소를 넣고 빚어서 삶거나, 찌거나, 기름에 지쳐 만든 음식. 사람의(오랑캐의) 머리 모양 같이 만든 음식을 제사에 씀.
음식에서 나오는 책 중 饅頭(만두)의 유래에서 나오는 이야기로, 三國志(삼국지)에 나오는 諸葛孔明(제갈공명)은 蜀(촉)나라의 劉備(유비)를 도와 南蠻(남만)의 왕 孟獲(맹획)을 일곱 번을 사로잡고 일곱 번을 풀어 줘(七縱七擒 : 칠종칠금) 마음으로 복종시키고서는 남만 정벌에 성공하였다.
남만을 정벌한 데 성공한 후 촉나라로 돌아오는 길에 越南(월남) 북부에 있는 瀘水(노수)라는 강에서 험한 물살로 어려움을 겪었다.
갑자기 一陣狂風(일진광풍)이 일더니 군사와 말 그리고 수레까지 날아갔다.
노수에 갑자기 홍수가 나면서 수많은 군대가 떠내려갔다.
제갈공명은 法師(법사)를 불러 물어보니, 전쟁터에서 죽은 수많은 군대의 寃鬼(원귀)들이 풍랑을 일으켰기 때문으로, 원한이 맺힌 神明(신명)들은 적군의 머리를 잘라 노수에 바쳐 제사를 지내 달라고 하는 것이라 한다.
제갈공명은 무고한 사람을 죽여서 사람 머리를 제물로 바칠 수는 없었다.
그래서 밀가루 반죽 속에 소, 양, 돼지, 고기 등을 다져 넣어 가짜 사람의(오랑캐의) 머리 모양으로 만든 후(饅頭 : 만두), 제사를 지내서 원귀들을 달랬다.
제사를 지내고 나니 노수의 강물이 점점 잠잠해졌고, 제갈공명은 노수의 강을 무사히 건널 수가 있었다.
餃子饅頭(교자만두)는 口傳(구전)에 전해지는 俗說(속설)속에서 나오는 이야기로, 中國(중국) 後漢(후한) 때의 醫師(의사)인 張仲景(장중경)이 추운 겨울 凍傷(동상)으로 인하여 귀가 떨어져 나가는 백성들을 가엽게 여겨 귀 모양으로 만든 만두를 비저(餃子饅頭 : 교자만두) 뜨거운 국물과 함께 나누어 주었다. 뜨거운 국물과 뜨거운 만두를 먹고 속이 따듯해지니 더 이상 귀가 얼지 않고 동상이 걸리지 않고 겨울을 날 수 있었다.
성완용/ 법고창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