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수술은 반절제을 하여 신지로이드는 먹지 않았으며 조금 빨리 피곤하다는것 외에는 별다른 증상은 없었습니다.
8월 중순에 9월1일 교수님이 일본출장이 갑자기 잡혀 수술이 일주일 연기되어 9월 8일 하게 되었습니다.
[2차수술]
수술전날인 9월 7일 본관 10층 6인실에 입원하였습니다.
암센터5층은 유방암과 갑상선환자만 몰려 있어 좋은것 같았는데 본관은 당뇨병부터 여러 환자가 몰려 있었습니다.
그래도 1차 수술한적이 있다고 여유로웠습니다.
1차와 마찬가지로 제일먼저 수술하게 되었으며, 수술방의 모습은 1차와 같았습니다.
수술방의 좁은 침대와 찍찍이 담요같은것으로 온몸을 고정시키는것 등등....
회복실에 있는시간까지 3시간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병실에 와서는 2시간동안 잠자지 않토록 하는것과 15분마다 심호흡하는것은 마찬가지 였으나
본관은 심호흡을 잘못하여 산소포화도 검사기에서 삐삐 소리가 울려도 코에 호흡기는 달지 않았습니다.
선생님께서 회진오셔서 수술잘 되었다고 하시면서 내일정도에 퇴원해도 될것 같다고 하시면서
추석연휴 관계로 내일은 회진 못오신다고 말씀하시면서 가셨습니다.
다음날 죽나오고 점심부터 일반식으로 하였으며,
남편이나 식구들도 이제는 갑상선에 대하여 공부하여 별로 두려움이 없는듯 합니다.
1차처럼 4일만에 퇴원하려고 하였으나 갑자기 피주머니가 붉어 지면서 수술부위도 붓는듯하여 하루더 병원에 있기로 하였습니다.
추석연휴가 끼어 있어 다른환자들은 퇴원하지 않겠다고 하였으나
저는 자녀들도 모두 성인이기 때문에 병실에 있는것이 답답하여
거담제와 진통제, 신지로이드약 받아 9월 21일 진료 예약하고 5일만에 퇴원하였습니다.
다음날 부터는 파란만장 목디스크 투병기 입니다.
[목디스크 투병기]
퇴원다음날 추석날 새벽4시경 화장실 가는데 약간 어지러워 화장실 문고리를 잡았습니다.(약간의 현기증)
새벽녁 추석이라 남편과 아들은 큰집에 성묘보내려고 하는데
담이 결린듯 어깨와 날개뼈 있는곳에 통증을 느껴 오른쪽 팔을 움직일 수 없었으나 아픈척 표시 안하고 배웅하였습니다.
다음부터는 화장실 가기도 힘이 들어 침대에 반듯하게 눕거나 업드려 있어야 했습니다.
큰집에간 남편을 올라오게하여 담이 걸렸다고 생각하여
구로성심병원 응급실에서 근육이완제와 진통제, 주사을 맞고 귀가하였으나 통증은 계속되어
오후에는 오목교 동서한방병원에서 약침을 맞았습니다.
추석다음날도 통증이 심하여 누워서 죽을 떠먹여 주어야 하고 통증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수소문하여 부평에 자생한방병원에 한의사가 있다고 하여 침을 맞았으나 별로 효과가 없어
딸의 친구가 피부관리실을 운영하여 3시간동안 마사시를 받았도 차도가 없어
다른생각이 들기 시작하였습니다. 신경이 눌린듯한 느낌이 왔습니다.
수술한지 일주일 정도 밖에 안되었으니 삼성서울병원 응급실로 가는것이 좋겠다고 생각하여 삼성서울병원응급실에 갔습니다.
추석다음날 종합병원 응급실은 정말 아수라장 같았습니다, 배드도 없이 의자에 누워 진료 받았습니다.
X-레이찍고 응급실 선생님께 일단은 목쪽에 모양이 좋지는 않아 보인다고 하셔서
목디스크 약간 있었는데(30년 넘게 책상에 앉아 근무) 2차 수술하면서 정도가 심해져서 신경을 누르는것이 아니냐고 하였더니
그럴수도 있다고 말씀하시면서
정확한 검사를 해야 알지만 어떤 검사를 해야 할지는 정형외과 선생님이 정확히 알기 때문에 예약하여 줄테니까 정형외과로 가라고 하여 진통제만 처방과 9월 15일 정형외과 예약하고 귀가하였습니다.
여전히 침대에 누워서만 생활할수 있었습니다.
9월15일 정형외과 목디스크가 아니며, 수술한지 얼마 안되었기 때문에 갑상선 때문일 수 있으므로 응급실로 다시 가라고 하여
우리식구들 전부 황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정형외과에서 갑상선수술한 외과로 환자를 핑퐁치는것과 마찬가리라 생각되엇습니다.(갑상선 수술한지 얼마 안되었다는 이유로 정형외과 접수를 기피)
응급실에서 진통제만 맞고 있는상황에서 저희 가족이 본관10층 간호사실에가서
그런상황을 설명(연휴기간에도 여러번 병실로 전화함)하였더니 15일이 목요일이라 김정한 교수님을 full로 수술이 잡혀있어 수술방으로 연락하여 주셨습니다.
오후6시쯤 수술이 끝나자 마자 수술복 차림으로 교수님이 응급실에 오셔서 보시더니 그쪽 분야가 아니라 정확히 판단할 수 없으나 목디스크가 심화될 수도 있다고 하시면서 응급실 교수님과 상의하여 CT에서 안나오므로 MRI로 찍어 왜 아픈지를 알자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일단은 아프니까 입원을 해야 하는데 정형외과는 받을려고 하지 않는다고 하니 흔쾌히 김정한교수님이 주치의로하여 암센터 갑상선병동에 입원토록하여 주시고, MRI도 15일 밤12시쯤 찍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병실에서도 진통제만 맞고 있었으며, 교수님께서 빨리 판독하라고 주치의 선생님께 말씀하여 16일 오후쯤 5번과6번 목디스크로
판정하였습니다.
목디스크로 판정되면 정형외과로 병실을 옮겨야 하는데 지금은 진통제 처방만할 수 있다고 하여 갑상선암병동에 계속있었으며,
교수님께서 정형외과에 견인치료을 왜 안하냐고 하니까 수술부위때문에 못한다고 답변이 오니
답답하다고 하시면서 담당교수가 해도 된다는데 왜 못한다는건지 모르겠다고 말씀하시면서 본인의 분야가 아니므로 무어라
말씀을 못하시는듯 하였습니다.
그래도 본인환자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무척 고마웠습니다..
입원10일만이 9월 21일 어느정도 걸을수 있어 별다른 치료을 하지 않아 진통제 처방을 받아 퇴원하였습니다
퇴원후 목디스크 전문 한의원에서 추나요법, 약침과 침 한약으로 2주간 치료하여 90%는 치료하였습니다.
갑상선은 목을 뒤로 젖혀서 수술하는것이라 목디스크 증상이 있으시는 분들은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이투병기가 도움주신 여러 회원님들께 답례가 되었으면 합니다.
◆갑상선질환 전문 사이트 갑상그릴라 ▶
★병명-병원명-담당의사명의 순서로 제목을 작성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예) 갑상선암 - 삼성의료원 - 홍길동의사 - 유두암 수술
첫댓글 이런경우도 있네요 무척 놀랐습니다 많이회복 되셨다니 다행이네요
관리잘하시고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이제 목디스크도 많이 좋아지고 12월 21일 30mci 저용량 동위원소 치료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휴 고생많이 하셨네요..전 로봇수술하지 11개월이 되어가는데 왼쪽 어깨가 아파서 아직도 고생하고 있네요..
정형외과 한의원 경락맛사지 열심히 다니다 지금은 지쳐서 안다니고 버티고 있습니다.
잘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한의원의 침이 목디스크에 효과가 있으리라고 믿지 않았다가 효과를 보았습니다. 자기에게 맞는 방법이 있는것 같아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