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시..
본래는 뜻은
신맛이나는 음식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초밥이라고 부르는것도 식초로 간을해서 먹는밥(醋飯)이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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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
기원 또한..
다소 엉뚱합니다.
깨끗하게 손질한 생선을
소금으로 숨을죽여 밥하고 버무려 항아리에 재워 놓습니다.
무거운돌로 눌러놓으면 발효가 되면서 젖산이나와 부패를 막기때문에 장기보관이 가능해집니다.
삭은 밥알을 제거하고 생선만 먹는데요.
초밥의 기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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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생선초밥은
7세기..전후에
바다생선이 아닌 민물생선인 붕어로부터 시작됩니다.
나레즈시..라는 절임음식입니다.
붕어를 발효시켜 먹던것이 유래가됩니다.
생선과 밥을
같이 먹게된것은 16세기 무렵입니다.
이때부터 발효기간을 단축하거나 아에 발효과정을 생략하면서 생선과함께 밥도같이 먹게되는데요.
이것이
오늘날의 스시..원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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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
원조는 일본입니다.
그러나..기원은
동남아시아에서 유래되었다는것이 통설로 되어있습니다.
나레즈시(なれずし)..와 유사한 음식은
동남아시아 산속에사는 화전 농경민부터 평지의 수경 농경민에게까지 널리 퍼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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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는
"쁘라하" "빠하" "쁘라자오" 등의 생선절임이 있는데
"쁘라하"의 경우
밥과 생선을 섞은후 도자기안에 채워넣어 밀봉하는것을 기본으로하고 있습니다.
"쁘라하"를 나레즈시의 원형으로 보는데요.
동남아시아 여러곳에서 만들어지고있는 생선절임은 대개 이런원리를 따른 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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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네오에도
"쟈루구" "찬차로구"라는 생선절임이 있고
대만의 산간지방에서도
"도스도'라는 스시가 있는데요.
은어와같은 담수어외에 돼지 사슴고기같은 육류도 쌀밥에섞어 항아리안에서 절인 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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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도
이것과 비슷한 음식이 있는데 바로 식혜입니다.
강원도 지방의 식혜는
찐쌀과 보리싹을 틔워 북어 도로묵등을 잘게 썰어 소금에절인 무와 고추가루를 첨가해서 절임니다.
함경도에서는 밤밥을 사용하는것이 특징이고
하루동안 소금에절인 가자미등 생선에 고추 파 부추등을 넣고 1개월정도 절인후에 다시무우를 섞어
일주일정도 더 절임을해서 먹는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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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초밥이
대중적으로 널리 상업화 된것은 일본에서도 1824년 이후부터입니다.
하나야 요헤이라는 사람이
동경에서
생선을 앏게썰어 식초를 친 밥에 얹어 팔던것이 인기를 끌면서 시중에 알려지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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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초 중반
일본사회가 급속하게 변하는 에도시대 말기부터
초밥은
다양한 종류로 진화합니다.
주먹으로 밥을 살짝 쥐어 둥굴게 뭉친후 생선회를 얹어서먹는 생선초밥 외에도
김으로 밥을 말아서 싸는 김초밥
두부 튀긴것으로 밥을 감싸는 유부초밥등이 유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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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밥도
여러종류로 만들어지는데요.
그중 하나가
참치같은 생선살코기에다 고추냉이를 넣고 김으로 감싸서 매어놓은
데카마키(てっかまき)라는 김초밥입니다.
집어먹기 좋아서 샌드위치처럼 도박장에서 만들어진 음식이란 말도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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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롤이 있습니다.
김초밥이 미국으로가서 변형된 누드김밥입니다.
1970년대 로스엔젤레스 의 일본 레스토랑에서 김비린내를 싫어하는 미국인을 위해 개발됩니다.
김이 안으로 들어갑니다.밥이 밖으로 나옵니다.
단순한 착상이지만
햄버거의 무너지지않는 아성에 맛으로 웰빙으로 승부합니다.
결국은..
스시가 미국을 점령하는 전령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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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초밥은
튀긴 두부껍질안에 초밥을 넣고 만드는 음식입니다.
1840년대를 전후해
동경에서
튀긴두부에 버섯과 초밥을 넣고 팔았다고 합니다.
고급음식점이 아닌 서민들이 주로찾는 길거리음식으로 발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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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에서 선정한
세계 50대 음식에서 스시가 4위로 당당히 선정됩니다.
4위로 올린것이 미안(?)했는지 아름다운 음식 순위로는 1위라고 아부를합니다.
맞습니다.
꽃보다 더 아름다운 그림이 널려있습니다.
마음데로 퍼가랍니다.
우리나라도 알게모르게 스시문화에 점령당해 있습니다.
일식집에가면
일본풍 그림이나 장식..
머리에 동여맨 수건..일본옷 유카타도 자연스레 자리잡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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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일반적인 초밥..
니기리 스시입니다.
동경지방의 스시(東京 ずし)이고 그 종류만 50여가지가 넘습니다.
온 세계가
스시 광풍에 휩쓸려 있습니다.
한때는
날 생선을 먹는다고 토악질하던 서양사람들입니다.
지금은 못 먹으면 캔터키촌놈이 됩니다.
미국 유럽 할것없이 어느도시든 랭킹안에 선정된 레스토랑에는 스시집이 들어가있고
국적 불문하고
이민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인기있는 직종중 하나가 스시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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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의
유래를 찾아보면..
꼭 태클거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찌보면
대단한 애국자인데요.
스시의 원조를 강원도 가자미식혜라고 우깁니다.
그 근거로 제시하는것이
동해안와 마주보고있는 일본 서해안 관서지방에서 스시문화가 발달되어 있는것을 꼽습니다.
굳이
알아볼 필요까지야..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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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미 식혜입니다.
가자미는 바다생선입니다.
바다생선인데도 초밥이 되지 못합니다.
일본인들은 민물생선인 붕어절임(나레즈시)에서 세계 최고의 음식인 스시를 탄생시킵니다.
일본인들의
창의력에 경의를 보냅니다.
음식이라는것은..유래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쁘라하"를
"쁘라하"로 먹고있는 태국이나
"가자미식혜"를 "가자미식혜"로만 먹고있는 우리나라는 미안하지만..
스시에 대해서 태클걸면 안됩니다.
고맙습니다.
하고..
먹어주기만하면 됩니다.
2,
통영김밥과 노리마키(海苔巻き)
김밥..
밥에
고명을 넣고
김으로 말아 싼 음식입니다.
이 세상에서 김을 먹는 나라는 뻔한데
김밥가지고
니가 원조니..내가 원조니 따집니다..편 들기가 좀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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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란것이
보관성이 좋은 식품이 아닙니다.
눅눅하면 그냥 가는데요..
일제시대 때 김에 싸먹는 일본음식인 후토마키(太巻き)라는것이 있었답니다.
일제시대에 일본어 교육을 받는 고연령층에서는 김밥을 노리마키(海苔巻き)라고 불렀다는데요.
직역하면..김밥입니다.
일본에서는 식초를 섞은 밥을 사용하는데
한국에서는 한국 사람들의 입맛대로 참기름으로 대신하여 정착한것 같습니다.
설명치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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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을
밥에 싸먹는
쌈의 형태에서 시작된 것..
그리고.. 현재의 충무김밥과 같이 반찬과 함께 먹는것..
조선식 김밥의 모태가 되겠지요.
그러다가..
일제 강점기 시대에
일본음식인 후토마키(太巻き)의 영향을 받아 고명을 안에 넣고 먹기 시작합니다.
조선식 김밥의 완성(?)이 됩니다.
해서..
편을 들어줄수도 없고..
톡 까놓고 애기하면 일본의 손을 들어줄수밖에 없는것이 김밥의 족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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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끼(まき)..
말다..라는 뜻인데요.
일본인들의 식문화부터 살펴봅니다.
김초밥이 있습니다.
일본에서 유래된 초밥의 원조가
관서 지방인 것과 달리 김초밥(노리마끼)은 관동지방이 원조랍니다.
특히 모양이 총을 닮았다고 해서
대포마끼라고도 부르는 호소마끼(細卷:김 한장을 반으로 잘라 밥의 가운데에 박속을 넣어만든것)나
데까마끼(鐵火券:생선말이김밥)는 에도지방에서 창안한 것이랍니다.
데까마끼(鐵火券:생선말이김밥)의 탄생은..
샌드위치와..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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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김밥..
여수~부산을 오가던 여객선
화물선의 승객을 대상으로 만들어 팔던 뱃머리 김밥에서 시작됩니다.
밥이 잘 쉬지않도록 김으로만 밥을 싸고
무김치 등 반찬을 따로 넣어 줬는데 인기를 끌다가 지금의 충무김밥의 원조가 됩니다.
역사는..
여객선 뱃고동 소리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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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ifornia roll 은..
초밥의 일종입니다.
California roll 은 캘리포니아주 LA의 한 일식요리사가
날생선과 김을 싫어하는 미국인의 입맞에 맞춰 생선과 김을 안으로 넣어만드는 데서 유래가 됩니다.
일본의 마끼(말다)라는 의미로
roll 로 이름을 붙여 캘리포니아롤이 탄생합니다.
우연이었다지만 초밥이 세계 제1의 음식이 되는 계기가 됩니다.
한국에서는..
누드김밥으로 탄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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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김밥은
일본의 주먹밥(おにぎり)에서
유래된 흰쌀밥에 여러 재료를 넣고 뭉쳐 만든 음식입니다.
만드는 방법이 쉽고
속에 들어가는 내용물에 따라 맛의 응용이 간편한 것이 특징이고
빵보다는 밥을 좋아하는 한국 사람의 입맛에도 적격이라는 점이 인기 비결입니다.
우리나라..
편의점의 대명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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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니기리"가
한국식으로 변형되어
삼각김밥으로 탈바꿈하는 것과 같이
우리나라에서 사랑받는 일본식 음식의 공통점은
고유명사인 메뉴이름을 그대로 가져오더라도 맛은 한국식으로 퓨전화가 됩니다.
현지에서 직접 먹어보는 일본식과
전혀 다른 맛이라 생각될 정도로 그 차이를 극명하게 느낄 수 있는 맛으로 재탄생합니다.
문화는..
좋으면 공유하게 됩니다.
내꺼..니꺼..따지기는..입맛대로 잘 먹으면 되는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