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중 살충제로 주로 사용되는 유기인제 약물은 농업용 및 산림용으로 해충에 대한 살충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 농약의 오․남용, 밀렵을 위한 무차별적 살포로 인하여 오리나 기러기, 심지어 맹금류 등 야생조수가 희생되는 사례가 잦아 이의 예방을 위한 대책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Fletcher와 Hunter, 1994; MAFF, 1995). 포스파미돈(Phosphamidon)이나 모노크로토포스(Monocrotophos) 및 파라치온(Parathion), 말라치온(Malathion)은 대표적인 유기인제 살충제(Organophosphorus pesticide)로서 우리나라에서 주로 밀렵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독극물이다. 유기인제 약물은 동물의 위장관이나 피부 등 신체 전 부위를 통해 흡수되며 체내 모든 장기로 30분 이내에 신속하게 퍼지므로서 급성독성을 유발한다(Humphreys, 1988). 주된 중독과정은 이 약물들이 체내의 Cholinesterase(ChE)와 결합하여 이 효소의 작용을 비가역적으로 억제시킴으로써 신경전달 물질인 Acetylcholine (Ach)을 지속적으로 축적시켜 신경장애를 일으킨다(Hofstad, 1978). 쉽게 말하면 신경절 내에 지속적인 Ach의 잔류가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유기인제 농약에 일단 중독되면 부교감신경의 절후섬유, 골격근의 운동신경, 부교감신경, 교감신경의 절전섬유, 중추신경계 연접부 말단에 Ach이 과도하게 축적됨으로써 Muscarine성 부교감신경 증상, Nicotine성 근육 증상, 일부 교감신경 증상, 중추신경 증상 등을 나타낸다(Hayer와 Laws, 1991; 조, 1995). 주요증상은 발작, 경련, 무기력 혹은 마비 등 비특이적 신경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대개의 경우 호흡부전으로 인한 질식사를 당하게 되고 죽기 전 후로 발작을 보여서 주변의 초지에 그 흔적이 남는 경우가 많다. 부검에서는 상부 위장관계에 약물로 인한 염색의 흔적이나 곡류 등이 좋은 증거가 되며 포식자들의 경우 먹이동물의 내장기관이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이 계열의 약물은 또 다른 독극물인 카바메이트제제(Carbamate)의 중독증상과 흡사하여 초기 대응에 어려움이 있다. 진단은 실험실적 조건에서 뇌내 ChE의 활성도와 혈중 ChE의 활성도를 비교하여야 한다. Atropine과 2-PAM(Pralidoxime)이 대표적이 치료제로 사용이 된다. Atropine은 0.1~0.2㎎/㎏으로 2-PAM은 24시간 이내에 10~100㎎/㎏으로 근육주사하되 되도록 Atropine과 함께 적은 용량에서 투여를 시작하도록 한다. 물새들의 경우 100㎎/㎏을 근육주사한다. 위장관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지속적인 설사가 발생하므로 전해질과 수분 공급이 필수적이다. |
첫댓글 지금까지의 조류(오리, 닭 등등)집단 폐사의 원인이 미확인된 바이러스?때문이기만 한 것일까...
살처분이라는 식인종 문화의 미개한 방식으로 해결하던 그 작태의 원인이 혹시 다른 데 있지는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