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띠빵빵정보]
오늘은 저 개인적으로 울팀 타격에 있어서 첫째가는 기대주로 꼽고싶은 이택근 선수에 대하여 써보겠슴다. 우선 이택근선수하면 경남상고 재학시절 명승부가 떠오르는데여.. 98년 청룡기 결승에서 동향의 두 초고교급 투수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경남고와 경남상고의 대결임다. 이 경기에서는 송승준과 김사율이라는 성격이 다른 두 초고교급 투수의 맞대결이 있었는데여.. 김사율과 배터리를 이루었던 포수가 바로 이택근 선수임다. 청룡기 결승에서 맞붙은 두팀은 치열한 접전끝에 결국 연장으로 돌입했구여.. 먼저 경남고가 김사율을 공략해서 석점을 뽑아버림다. 송승준의 구위를 생각해봤을때 경기는 끝난 거나 다름없었고 응원나온 경남고 응원석은 이미 잘가세요 ~ 잘있어요 ~를 부르며 한껏 흥겨운 분위기였슴다. 그런데 마지막 공격에 나선 경남상고가 초고교급이라던 송승준의 직구구속이 떨어진 틈을 놓치지않고 공략해 결국엔 뒤집어 버리고 말았슴다. 경남고의 우승을 점쳤던 해설자 하일성씨의 얘기가 지금도 기억남다. "아! 역시 고교야구는 몰라요.." 저 갠적으로는 이경기를 79년 13-8을 마지막회에서 뒤집었던 대구고와 서울고의 경기(그때 뒤집힌 서울고의 투수가 예전 울팀에도 잠시 있었던 복코 김영균선수였슴다.), 박노준선수가 슬라이딩하다 발목이 뒤집힌채로 실려나갔고 결국은 승부가 뒤집혔던 박노준,김건우, 이바오로의 선린상고와 문병권, 성준의 경북고와의 81년 봉황대기 결승전, 최고의 창과 방패의 대결로 주목받았던 위재영의 동산고와 박정혁의 휘문고간의 89년 봉황대기 결승전등과 함께 고교야구의 명승부로 기억하고 있슴다. 여튼 오늘의 주인공 이택근선수는 고교시절 뛰어난 타격재질을 가진 대형포수 재목으로 주목받았지만 솔직히 배명고시절의 김동주나 신일고시절의 강혁처럼 시대를 압도하는 타자까지는 아니었던걸로 기억됨다. 그후 고려대를 거친 이택근선수는 국대를 역임하며 나름대로 거포로서의 자질과 더불어 빠른발과 정교한 타격솜씨를 뽑내며 재학시절 LG의 박용택과 함께 고대의 클린업트리오를 담당하며 많은 기대를 받고 울팀에 입단하게 됨다. 올시즌 수비에서의 결함으로 본인의 주력포지션이었던 포수로서보다는 일루수로 많은 경기를 출전했는데여.. 총 101경기 출장 0.278의 타율 4홈런 17타점의 기대보다는 조금 부족한 성적을 거뒀슴다. 어설픈 수비, 집중력 떨어지는 베이스러닝, 그다지 인상적이지 못한 타격성적에도 불구하고 이선수는 왠지 모를 기대감을 갖게 하는데여.. 갠적으로 생각하는 이택근선수의 장단점을 써보겠슴다. 먼저 장점임다. 우선 콘택팅능력이 아주 우수함다. 아마도 볼을 맞추는데 있어서는 심정수선수를 뛰어넘어 울팀에서 제일이지 않을까 싶은데여.. 뛰어난 콘택팅능력을 보여줄려면 다음의 조건이 필요함다. 우선 빠른 배트스피드가 필수임다. 강한 손목힘을 바탕으로 흔히 포수미트에서 공을 꺼낸다는 표현을 할정도로 뒤늦은 타이밍에도 볼을 정확하게 맞히려면 배트스피드는 필수임다. 글구 동체시력이 좋아야함다. 빠른공이나 낙차큰 변화구에 따라가려면 일반인으로는 상상할수 없는 동체시력이 뒷받침되야 가능할껌다.(일본 프로야구의 장훈선수가 고교시절 동체시력의 향상을 위하여 달리는 전철안에서 창밖의 가게 간판을 보는 훈련을 많이 했다고 하죠? 하체 단련을 위해서 발뒤꿈치를 든 상태에서여..^^:;) 이택근선수는 이 두가지를 어느정도 겸비한 걸로 보여짐다. 아무리 힘이 넘치고 걸리면 외야담장을 넘길만한 날카로운 스윙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공을 맞치지 못하면야 아무 소용이 없다는 점에서 일단 이선수는 좋은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보여짐다. 글구 이택근선수, 특별히 코스에 대한 약점이나 구질에 대한 약점을 가지고 있지 않슴다. 대부분의 신인급 선수들이 빠른공에는 매우 강한 반면 변화구에 취약한 면을 많이 보이는데여.. 이택근선수는 빠른공은 물론이거니와 변화구도 곧잘 공략함다.(머 이런점을 고려해 보면 내년시즌 기아에 입단하는 특급신인이라는 김주형도 변화구에 대한 약점을 고려해볼때 상당기간 고전할것으로 예상됨다.) 물론 이택근 선수가 모든 구질, 모든 코스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는 아님다. -만일 그랬다면 타격 삼관왕이었겠져? ^^ 다만 약점이 없는 정도임다. 그러나 약점이라 할만한 구석이 없다는것은 신인급 선수치고는 매우 훌륭한 자질이라고 생각되기도 함다. - 울팀의 만년 기대주 전근표선수의 단점을 아심까? 울팀도 알고있고 상대팀도 모두 알고있지만 몇년째 극복이 안되고 있는데여.. 전근표선수 상당히 훌륭한 체격조건과 날카로운 스윙, 밀고 당기는 타격 기술을 고루 보유하고 있고 게다가 힘까지 좋은 뛰어난 타자임다. 선구안도 나쁘지 않구여.. 근데도 성적이 안나오는 결정적인 이유는 제가보기에 몸쪽공 공략이 전혀 안되는데 있지 싶슴다. 본인 스스로 너무 많이 의식하고 있는듯 보여지구여.. 변화구에 당하는 대부분의 삼진은 몸쪽 스트라이크존에서 떨어지는 변화구입니다. ㅜ.ㅡ:; 왜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상하리만치 몸쪽공에 엉덩이가 도망가는 자세로 일관하는데여.. 여튼 상당히 안타까운 선수임다. 올시즌에서도 시즌초 좋은 페이스로 출발했다가 약점이 노출되고 난후 여지없이 공략당하는 모습이었는데여.. 예전 김바위 선수가 생각나는 선수임다.(물론 김바위선수는 바깥쪽 공에 매우 약했지만여..) 어케 얘기가 샜는데여.. 여튼 이택근선수는 이러한 코스나 구질에대한 약점이 많이 보이지 않는관계로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이 매우 풍부한 선수라고 보여짐다. 타율은 형편없었지만 나름대로 특별한 약점이없고 맞추는 재주를 갖고있는 타자는 늦게라도 성공하는 케이스가 많았슴다. (기아의 장성호나 sk의 이진영같은 케이스져..) 글구 이택근선수의 또하나의 장점은 타석에서의 자신감임다. 대부분의 타격에 자신있는 강타자들이 갖고있는 '내가 해결하리'증후군을 이택근선수도 갖고있는것으로 보여지는데여.. 팀으로서는 조금 아쉬운 부분임다. 특히 아무리 타격에 자신있어도 때때로 보여지는 아무생각없는 초구공략은 분명 개선해야 할점으로 보임다만 또 다른 면에서 보면 신인선수로서 타석에서 주눅드는 모습이 아니라 자신감을 보여준다는 데에서 장점으로 꼽을 수 있겠슴다. 그리고 또하나의 이택근선수의 장점은 포수출신으로는 어울리지 않게 발이 빠르다는검다. 물론 올시즌 이택근선수의 베이스러닝을 보면 한숨이 안나올수 없는 주루센스를 유감없이 보여주긴 했지만여... 여튼 최악의 경우 포수가 아닌 일루수 혹은 외야수로의 전향을 고려해 볼 여지도 있다는 점에서 빠른발은 분명 장점의 하나라고 보여짐다. (아무리 타격이 아깝다고 하더라도 예전의 김동기선수를 외야수로 쓸수야 없지 않겠슴까?) 머 대충 이정도가 이택근 선수의 장점이구여.. 반면에 단점은 한두가지가 아니라서리... 우선 가장 큰 단점은 타석에서 볼을 전혀 기다리지 못한다는데 있슴다. 머 워낙 자신이 있다보니 이공 저공 들어오는데로 배트가 나가기도 하겠지만 일단 칠려고 작정하면 원바운드로 들어오는 공에도 아랑곳않고 배트를 휘두르는 모습은 정말 아니었슴다. ㅡ.ㅡ:; 기본적으로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오는 공을 공략해야 안타의 확률이 높다는거야 두번 말하면 입아픈 얘기고.. 이택근 선수는 본인이 원하는 코스의 공을 상대투수가 던질수 밖에 없도록 유도하는 심정수선수의 타석에서의 스킬을, 정말 많이 배워야 할걸로 보임다. 글구 전반적으로 경기에서 좀 산만한 경우를 많이 보여주는데여.. 순간적인 판단이 승패를 좌우하는 프로야구에서 경기에 대한 집중력은 반드시 높여주어야 함다. 기아의 김경언선수가 그 좋은 타격재질에도 아직 자리를 못잡는 이유를 생각해 주었으면 함다. 지금 울팀에 있는 정성훈 선수도 한때는 대표적인 어리버리로 비난받은 경우도 있지만 올시즌 괄목상대한 성장을 보여주었슴다. 이택근선수도 한단계 성장해주기를 바래봄다. (제발 좀!! 상대투수가 스트라이크를 못넣고 쩔쩔맬때는 초구를 공략하지말고 기다릴줄도 알아달란 얘김다. ㅡ.ㅡ:;) 또 이택근선수의 장타력이 아마시절보다 눈에 띄게 줄어들었슴다. 머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타석에서 확실한 노림수가 없기 때문으로 보여짐다. 물론 프로 초년병으로서 큰거보다는 어떻게든 맞춰 나가는게 중요하다는 것은 인정함다만은 우리가 이택근선수에게 기대하는 것은 3할이상의 타율에 홈런1개인 서용빈같은 타자가 아니라 2할 8푼대에 홈런 20개 이상 칠수있는 중장거리 타자임다. 이택근선수 정도의 신체조건이나 뱃스피드, 손목힘을 갖고있는 타자라면 그정도는 해주어야 한다는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임다. 그리고 이택근선수 빠른발을 갖고있다는 얘기(물론 포수로서 상대적이라는거는 인정함다.)가 무색하게 올시즌 100경기 이상 출장하면서 도루는 딸랑 두개였슴다. 발느리기로 소문난 우리 캡틴도 올시즌 도루갯수가 4개라는점에 비추어볼때 신인으로서 과감한 베이스러닝이 조금은 아쉽슴다.(주루코치의 사인을 무시하며 삼루로 돌진하는거 보면 과감하지 않은것 같진 않은데 말이져..흠..) 머 여튼 대충 이정도가 이택근선수의 단점이라고 생각됨다. 물론 신인이라는점, 경기경험이 불과 100게임이라는 점에서(저 갠적으로 타자의 경우 프로에서 300게임 정도는 소화한 후라야 정확한 평가가 가능하다고 봄다.)아직은 단정지어 말할때가 아님은 분명함다. 게다가 이택근 선수는 울팀에서는 드물게 보는 타격에 재질을 갖고있는 선수중의 하나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더욱 많은 기대를 안할수 없슴다. 저 갠적으로는 이택근선수에게 알맞는 타격코치는 현재의 김용달코치님 보다는 예전의 김용철코치님이 아닐까 생각해 봄다만(갠적으로 이택근선수는 김용철코치의 현역시절 정도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보여짐다. 스타일도 어째 좀 비슷해 보이구여..) 김용달 코치님도 타자조련에 있어서는 일가견이 있기때문에 충분히 훌륭한 타자로 만들지 않을까 싶슴다. 기본적으로 하드웨어와 타격재질을 타고난 이택근선수이기에 심장사 이후의 울팀 타선의 핵으로 자리할수 있도록 많은 노력과 분발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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