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사분란한 듯, 질서정연하게 착착 조문객들을 맞이하는 봉사자들이
채 식지 않은 떡을 접시에 가지런히 담아 나누어 주고
비지땀을 흘리며 소고기국밥을 한 대접씩 나누어 주었습니다.
조문과 식사를 마치고
前 대통령의 지인들이 기거하고 있는 빌라를 방문했습니다.
그들 역시 자신들의 개인 집을
조문객 중 고위(?)객을 위한 처소로 열어두었습디다.
정치인들 사람스러운 인간들 거의 없지만
정의를 위해 몸 던지는 몇몇 존경스러운 분들이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봉하마을 터人과 한참 대화를 하면서
한숨도 쉬고, 눈물도 훔치고 가슴도, 두드리다 나왔습니다.
동행한 대학초년생 딸아이가 분노를 합디다.
어른들이 왜 그렇냐고,
현실이, 진실이, 정의가 보이지 않느냐고,
또 눈물이 핑 돕디다.
누구나 다 알고 있듯이
진실은, 정의는 역사가 밝혀줍니다.
'조,중,동' 언론의 dirty play,
그들이 만들어 낸 '현장 사진'들이란 것,
국민들이 보고 있음을 인지해야 합니다.
'조,중,동'의 정치적인 언론보도들을
절대 믿어선 안 된 다는 걸 재차 확인했습니다.
같은 동네, 같은 지붕, 같은 구역을 밟고 사는
김해의 지성인으로 살고자 하고 있는 우리는,
져버린 김해의 별을 위해서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정의가 무엇이든, 진실이 무엇이든,
한 나라의 원수를 배출한 같은 지역인으로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사려깊은`신중한 지성인으로서 인품을,
자신의 이익 유무를 셈하지 않으면서(셈한다는 건 결국 똥으로 자신의 얼굴에 분칠하는 격)
우리는 우엇를 하고 있습니까?
날마다 해는 솟아 오릅니다.
이글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려 아침이슬 맺힙니다.
김해문인협회 이복희 감히 털어놓습니다.
아침이슬 - 양희은
긴 밤 지새우고 풀잎마다 맺힌
진주보다 더 고운 아침 이슬처럼
내 맘에 설움이 알알이 맺힐때
아침 동산에 올라 작은 미소를 배운다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떠오르고
한 낮에 찌는 더위는 나의 시련일지라
나 이제 가노라 저 거친 광야에
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
내 맘에 설움이 알알이 맺힐때
아침 동산에 올라 작은 미소를 배운다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떠오르고
한 낮에 찌는 더위는 나의 시련일지라
나 이제 가노라 저 거친 광야에
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