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말함과 두뇌운동의 바로미터 댓글쓰기 / 김경빈
친밀한 글쓰기의 만남,
사람들이 얼마나 글쓰기를 싫어하고 댓글들을 써주지 않으면 ‘글 읽고 댓글 안 쓰는 사람 3년 재수 없어라’ 라고 악의 없는 말들이 유행을 했을까?
공감과 인정하는 습관이 필요,
혹여나 공감이 가지 않더라도 자신이 쓴 글에 손가락 최고 표시의 이모티콘 하나만 달아줘도 글쓴이는 보람을 얻는다. 물론 지나가며 읽을지라도 말이다. 대화하듯이 반응을 보여주는 습관을 가지면 안 될까? 단체 카톡방에서도 좋은 글이나 그림을 올렸는데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하나도 없으면 허무하다. 카페에 글을 올렸는데 읽은 사람은 있는데 댓글 하나도 없으면 글을 쓰던 마음이 허전해지는 것이다. 상호작용이중요한 시대에 무반응은 대답 없는 메아리인 것이다.
현대인들의 예의는 댓글쓰기,
정치 글이나 생활에 관한 동영상을 하나 보아도 감사하다는 말을 써주는 게 동영상을 올리는 사람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가까운 사이의 단체 카톡방이 있을 때 하나의 말에 대한 답을 하듯이 글을 쓰거나 이모티콘 하나가 글을 쓴 사람의 마음을 행복하게 해 줄 것이고, 그 단순한 댓글이 서로 잘 통하는 대화가 될 것이다. 아주 가까운 사이인데도 내가 쓴 글에 반응을 주지 않는 사람은 마음속에서 내보내게 된다. 간단한 미모티콘 하나라도 표시함으로 해서 나도 동감한다는 뜻을 전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한정된 사고력의 폭을 넓히는 댓글 쓰기, 남의 글을 읽다보면 생각이 없었던 나의 사고력에 생각이 들어오게 된다. 마치 마주하고 대화하는 것처럼 말이다. 친한 경우는 감정의 교감이나 자신만의 생각이 떠오를 것이다. 그 때 그냥 지나가지 말고 손가락을 움직여서 반응을 보여주면 좋겠다. 바쁜 경우는 간단한 읽음 표시의 이모티콘으로도 반응을 보여줄 수 있다. 남의 글을 읽다보면 내 생각의 우월함이나 잠재해 있는 지식이 살아날 수 있다. 글을 읽고 그냥 지나가지 말고 답을 통한 대화와 내 생각을 펼치는 장을 만들어 가면 좋겠다. 댓글을 써 가다보면 나의 사고력이 울림이 생기고 거기에서 받은 자극이나 소재가 내 글을 쓰게 될 것이다. 댓글이 주는 사고력 불러 세우기가 될 것이다. 나중에 하려고 하지 말고 당장 눈에 들어온 글에 반응을 주는 습관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손가락 운동을 대신해주는 댓글쓰기,
요즈음은 치매예방을 위한 손가락 운동에 대한 동영상이 많이 올라온다. 손가락 운동을 하면 내장도 좋아지고 머릿속의 노폐물도 순환시켜 젊어지게 한다는 것이다. 일부러 손가락을 많이 움직여야 좋은데, 이 댓글쓰기만 잘해도 얼마나 많은 손가락 운동이 될 것인가? 정신과 신체적인 일거양득의 운동 댓글을 쓰면 좋겠다.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무엇을 할 것인가를 머릿속의 생각으로만 하고 있으면 그냥 지나친다. 눈에 보인 글들에 댓글만 잘 써도 가려지던 기억도 살아난다. 모르는 사람의 글도 공감이 갈 때는 서슴없이 댓글을 달고, 친근한 사이라면 더욱 그냥 지나치지 말고 자기의 마음을 전하고 친밀감을 쌓아보면 좋을 것 같다. 정을 쌓고 생각을 늘리는 댓글달기, 계속 그냥 말 것인가?
자주 찾는 동호인들이 같이 공유하는 공간에서 우리는 얼마나 댓글을 달고 있는가를 반성하자. 아는 사람이거나 동감이 가는 글이라면 꼭 댓글을 다는 것을 사명으로 생각하면 안 될까? 그냥 ‘좋아요!’ 라든가, ‘맞아요!’, 아니면 ‘감사합니다!’ 라도 써보면 좋겠다.
사고력의 진화, 글쓰기의 시작은 댓글 쓰기로부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달리게 된다. 다른 사람의 글을 읽다보면 나의 사고력이 자극 되어 글이 써지게 된다. 아무 말이라도 좋다. 쓰다보면 생각이 정리되고 지나쳤던 생각이 살아난다. 댓글을 쓰는 습관이 나의 글을 만들어 내게 된다. 글을 쓰고 싶은 사람은 일단 남의 글에 내 생각을 나타내는 연습이 중요하다. 맞으면 공감 틀린 내용은 더욱 사실적인 걸 찾아서 쓰면 내 것이 되는 것이다. 사고력 불러내는 댓글쓰기를 아직도 망설여야 되겠는가?
친밀함과 손가락 두뇌운동, 또 글쓰기의 다양화를 가져오는 댓글쓰기의 생활화, 손가락 하나 까닥거리니 뇌가 활력을 얻는다는데, 사고력을 통해 생각의 회로를 열어 나의 글쓰기로 이어간다는데 댓글을 왜 안쓰는가? 댓글은 그냥 반응이기에 잘 잘못이 없는 것이다.
댓글을 다는 것은 정을 나누는 일이요, 자신의 뇌를 움직이는 큰 운동이요, 글쓰기의 기본자세인 것이다. 마땅히 공감이 가지 않아도 단어 하나가 눈에 보일 때 할 말이 얼마나 많을 것인가?
첫댓글 지나가는 길손이어도 댓글을 써보세요. 복이 절로 들어온답니다. ㅎ ㅎ ~
지기님
옳은 지적이긴 함니다
허나
요즘은 시간도 번개처럼 지나가고
무직이지만
젊은이나 늙은이나 모든사람들이
죽을 시간도없이 바쁘다는말 괜한말 아녀요
톡으로 긴글이 오면 앞에 몇줄읽고 중간은 건너뛰고
뒤에만 대춤읽어요
경빈님의 긴글은 역시 작가답게 논리적이라 뜻이 확실히 전달이 되네요
많은걸 기대마시고 속상해하지마세요 뎃글 없이 읽어주는것만도 감사한
세상이니..ㅋ
네
중요한 말씀 하셨습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선생님은 최고 이십니다
나도 성의 다 하여 댓글 다는데 아쉬운점은 페북에서 전에는 많은 독자가 있었는데
선교지에서 돌아온 후 로부터는 한 사람도 찾아주지 않네요
그러나 나느 내 길을 갑니다
보거나 말거나 나는 내 생각을 글로 정리해 접어둡니다
두 분 말씀 맞아요. 강요할 필요는 없겠지요. 글쓰는 사람은 자기 잘난 맛에 글을 쓰고 동영상을 올리는 것이지요. 카페가 너무 밋밋해서 글 한 번 써 보았지요. 은혜님 댓글다셨으니 오늘 생각이 참 많이 늘었잖아요? 잘하신 겁니다. 우리카페에 은혜님과 풋볼님, 서주님이 계셔서 댓글들이 이어가서 다행이라 생각해요. 축복받는 하루 보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