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권리예산 기획재정부 답변 촉구를 위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삭발 투쟁 83일차(8.3.)
▶️ 박창재 (포천나눔장애인자립생활센터)
📃 83차 삭발투쟁 결의문 (일부)
시설에서는 휠체어 사용이 필요한 저와 같은 사람들에게 휠체어도 태워주지 않았습니다. 휠체어 대신 실내에서 무슨 널빤지와 같은 것에 바퀴를 달아 놓은 것에 태웠습니다. 저는 뇌병변장애인이기에 휠체어가 필요하였는데 휠체어를 태워주지 않아 바닥을 등으로, 무릎으로 기어 다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는 입소비를 별도로 받기도 하였고, 장애인들의 수급비, 장애연금을 대성당을 짓는다는 명목으로 사용하여 제가 있던 거주시설은 횡령죄로 폐쇄조치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2018년 12월 포천나눔의집장애인자립생활센터 체험홈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두려워 불안함을 가지고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지역사회에 나와 생활을 하다 보니 익숙해져서 불안해 할 필요가 없었더라고요.
무엇보다도 시설보다 자유롭고 모든 것이 처음이라서 좋았습니다.
전동휠체어도 타고 횡단보도도 제가 혼자 건너고, 혼자 편의점에도 가보고, 카페에서 커피도 마시고 이 모든 것들은 사람으로서 당연히 해야 하고,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시설에 처박혀 많은 것들을 못해 보고 살아가고 있는 예전의 저처럼 거주시설에서 억압과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장애인들이 거주시설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며 지역사회에 나와서 많은 것을 해 볼 수 있는 사회를 위해 삭발을 합니다. 투쟁!
✊2022년 420투쟁 20년 -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420투쟁 20주년 홈페이지: 20th420.campaignus.me
📃 비마이너에서 투쟁 결의문 보기: https://www.beminor.com/news/articleList.html?sc_sub_section_code=S2N65&view_type=sm
✨ 장애인권리예산 기획재정부 답변 촉구 46일차 ~ 49일차 삭발 투쟁 결의식 영상 기록: https://www.youtube.com/watch?v=PMSLj9Rv1f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