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 후기를 얼마나 쓰고 싶었는지 모름니다. 제목을 쓰고 내용을 몇 줄 쓰면 일이 생겨 접었다가 다시 쓰려고 하면 날라가고 없네요. 또 몇 줄 써놓고 나중에 또 쓰려고 하면 없꼬 ㅠ.,ㅠ 그래서 우짬니까 ㅡ..ㅠ 이렇게 운 띄우고 이어 쓸 수 밖에... 할 수 엄씨유~~~~ 쓰는중이니께 쪼매 기둘리소 ㅎㅎ
새해들어 처음 있는 공연이 남도의 강진 이라니 이게 왠 횡재란 말이오? 아내는 강진 공연이라니까 당연히 가는것으로 안다. 날짜만 아내에게 말해주면 아내는 이제 달력에다 직접 표기도 할 줄 안다. 난 아내를 길들일 생각도 먹은적 없는데 아내는 어느새 내 생각을 읽어낸다 ㅋㅋ
그리운 소크리님께서 벌교로 오시면 차 한대로 갈 생각이다. 소크리님은 늘 가까이 계시고 가끔은 전화통화도 하고, 어쩌다 뵙기도 하지만 솔직히 늘 그립다. 맘같아선 자주 찾아가 괴롭혀 드리고 싶은데 내가 빼앗는 시간이 장난 아니어서 내 스스로 부담을 느낀다 ㅋㅋ 고기를 않드셔서 가끔 닭갈비 먹으러 순천대앞을 가는데 전화도 못드린다.ㅠ.,ㅠ
갑자기 떨어진 기온에 몸이 살짝 움츠러드는 저녁.. 소크리님과 아내와 공연장에 도착했다. 반갑게 입구에서 맞아주는 검은 양복의 사람들.. 웃는 모양이 조폭은 아니고 ㅋㅋ 선거 앞둔 후보자들의 묵묵한 선거운동 ㅎㅎ
울 벗님들이 하하하 맞아 주신다. 늘 한결같은 수락산님 플라워님 깜뎅이님. 그리고... 늘 미안함이 큰 잿빛님ㅡ.,ㅡ;; 잿빛님에게는 제가 빚이 있거든요. 세월가면 좀 값아지려나 ^____^
강진에서 저희가족이 세명 합류^^# 특히나 제수씨는 아마도 이런 공연은 처음일꺼에요. 아주 좋았다고 하네요^____^ 6촌 형님은 늘 저의 생음악을 들었던터라 익숙하셨을테고.. ㅋㅋ
드디어 공연이 시작 되었슴니다. 사회자..합창단..시낭송.. 합창단의 화음에 집중하고... 어설픈 학생의 시낭송 ㅎㅎ 도 있었고.. 꽤 많은 노래를 불러준 합창단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앵콜이 나왔는데 저는 잠자코 있었지요. 그분들 힘들꺼라 ㅋㅋ
사회자의 근사한 소개로 무대에 오른 각각의 두 가수와 연주자 두 분^___^
은옥님은 우리는 각각 솔로가수라고 소개를 하셨슴니다. 데뷰도 따로 했고...ㅎㅎ
강진에서의 공연은 처음이라고 하십니다. 태춘님의 기타가 바뀌었군요^___^ 노래를 시작하기 전에 은옥님의 자기소개 태춘님의 자기소개가 있었고.. 보통 연주자의 소개는 나중에 하거나 중간에 하는데 태춘님께서 시작전에 소개를 먼저 하셔서 은옥님을 당황케 하셨지요. 태춘님은 이렇게 먼저 소개하는게 맞는것 같다고 주장을 하시면서 같이 올라 왔는데 우리만 소개하는게...ㅎㅎ
살짝 웃으면서 시작한 공연... 곡 중간중간 은옥님의 처음 들어 보는 멘트들...ㅎㅎ 역시 내드린 숙제를 착실하게도 해 오셨슴니다. 곡을 소개하실때는 익숙한 말씀도 있었지만 참 많이 바꾸셨어요 하하하 고맙슴니다 은옥님^____^ 공연내내 조금 그전과는 분위기가 다르다고 느꼈슴니다.
첫번째.. 은옥님의 노랫소리가 전에는 참 곱고 예쁘다고 늘 생각했고 또 그렇게 고운 소리로 부르려고 애쓰시는구나 생각 했었는데 오늘은 곱고 예쁜 목소리다라는 생각이 않들더군요. 뒤에서 남성 관람객들은 예나지금이나 목소리가 똑같네 하며 웅성 거렸지만 제 귀에는 분명 다르게 들렸어요. 목에서 힘이 빠져나간 느낌? 그런거요 ㅎ ㅎ 편안한 음색? ㅎㅎ
두번째.. 늘 한곡씩 하고 나면 으례히 하시던 멘트.. 기침도 하시고 말씀도 나누시고.. 너무 조용히 우리만 쳐다보고 있으면 조율하는게 부담된다는 말씀을 안하셨슴니다. 그리고 조율 시간이 매우 짧고 거의 없었슴니다. 끝나고 그 이유를 여쭈어보니.. "20년 썼던 기타를 새걸로 바꿨잖아요. 몰랐어요?" 하시네요 ㅋㅋ 그럼 그동안 기타가 않좋아서 조율을 계속 할 수 밖에 없었다는 이야긴데...크크 너무 알뜰하셔라...ㅡ,.ㅡ
세번째.. 안내문에 있는 곡들을 빼기도 하시고 다른곡들로 바꾸기도 하시는 융통성? 을 보이셨지요. 그동안 전혀 없었던 일은 아니지만 이번 공연을 보면서 신청곡 한곡쯤은 부탁드려도 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보게 되었슴니다 ㅋㅋ
네번째.. 태춘님의 장끼?가 하나도 없었슴니다. 태춘님은 늘 가사를 한소절씩은 틀리시는데 이번 공연은 완전히 클린 하셨다는 것이지요. 우찌 이런일이... 헐~~~^____^
섬진강박시인을 앵콜곡으로 하시려나부다.. 했는데.. 역시나 92,장마 종로에서를 하셨슴니다. 11집 버젼으로 하셨지요. 앵콜신청은 단연 제 목소리가 제일 컸슴니다. 퇴장 하시고 사회자까지 나온 상황이라 아니 나오실까 걱정을 했더만 아주 뒤늦게 나오셨슴니다. 그새 한대 피우고? 흐흣 ㅎㅎ
그렇게 객석을 가득메운 강진아트홀의 공연은 끝이 나고.. 두분을 기다리는데... YB차라고 하는 그 대형 리무진.. 큭! 사진한장 찍어둘껄 그랬나? 통상적인 연예인들 차보다 1미터는 더 길어 보였슴니다. ㅋㅋ 스텝 모두가 편하게 한 차로 갈만 했어요 ㅎㅎ
우리 익숙한 연주자 두분이 먼저 보이시네요. 반갑게 인사를 했는데 그 두분은 저를 기억 하실까요? ㅎㅎ 십년 가까이 보았으니 알 법도 한데...ㅋㅋ
태춘님 나오시며 악수를 건네시고... 은옥님 나오시며 "난 이제 이쪽보다 여기가 더 반가워" 하시면서 제 아내의 손을 잡으십니다. 흡!"""
아쉽게 함께 식사라도 할 시간과 장소도 마땅치 않아서 올라가다가 드신다네요^#^
잠시지만 나누었던 담소들이 참 즐거웠슴니다. 두분의 눈 빛, 미소, 향긋한 말씀들, 따뜻한 베려, 그리고 따뜻한 손...
잿빛님은 집으로 가시고.. 제 차에 소크라테스님 수락산님 깜뎅이님 플라워님 저와 제 아내 6명이 타고 벌교로 갔슴니다.
벌교에서 요즘 개강초여서 바쁘신 소쿠리님이 아쉽게 바로 가시고.. 마실 음료 몇가지 사가지고 저희집으로 들어 갔슴니다. 울 벗님들 뫼시고자 어젯밤 때 좀 벗겨 놓은 집^____^ 손님을 맞이 할때는 저희집은 행복해 합니다. 하하하.
벌교에서 강진으로 출발하기 전에 미리 준비해 놓은 숭어회를 안주 삼아 즐거운 담소를 나누었죠. 상 위에서 블루투스 스피커를 통해 울려퍼지는 두분의 노래가 있어서 더 행복한 자리였슴니다. 안방에서 아내와 플라워님 주무시고.. 수락산님 들어가 주무시고.. 깜뎅이님과 둘이 남아 5시가 넘도록 무슨 이야기를 한건지...흐흣^______^
그래도 저는 아침 8시 전에 일어나 정상 출근 했슴니다. 점심때가 다 되어 벗님들이 나오셨어요. 근처 벌교식당에 가서 아침 겸 점심 식사를 장어탕으로 했슴니다. 저렴하지만 꽤 먹을만한 장어탕^_____^ 밥도 고봉으로 주시면서 더달라고 안해도 더 퍼다 주시는 아즈매^___^ 아직 시골인심이 살아 있는곳^____^ 장어국도 더 퍼다 주셨슴니다. 장어 건데기도 들어 있는..하핫.
아쉬움에 벗님들 떠나 보내고.. 다시 뵈올날을 기약했슴니다. 벌교 오시면 꼭 연락하소~~~~^______^
들에는 파릇파릇 새싹이 움트고... 하늘은 청명하니 두눈을 정화 시킨다. 싸늘한 꽃샘 바람이 정신을 맑게 하고... 다가올 봄 꽃들에 마음이 설레인다.
전 컴안의 긴글만 보면 질려서 아무리 감동적이고 호기심스러워도 그냥 패스해 버리는데........... 4차원님의 후기는 눈비벼가며 찬찬히 재미지게 읽어 보았습니다. 장문을 스마폰으로 쓰시다니................... 눈건강 신경쓰셔요. 제가 노안에 백내장까지 있다보니 앞을 시원히 맑게 본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이고 소중한 것인지 모르겠더라구요
신경 많이 쓰입니다. 스마트폰으로 긴시간 글을 쓴다는 것^___^ 그래서 잘라서 씁니다. 한번에 길게 쓰다보면 건강을 상하지요. 장문의 글이긴 한데 저에게는 짧은 글이니 이를 어쩌지요? 글재주 없으니 그냥 다 쓰는거죠 ㅋㅋ 줄인다고 줄여도 늘 이모양 하하하 그래도 읽어 주는 벗 있어 또 늘 이짓을 ㅋㅋㅋ 고맙슴니다^____^
첫댓글 생각납니다. "일단 메모 해 둔다." ㅎㅎ
휴대폰으로 후기 쓰려니 장난 아니라능 ㅋㅋ
어, 벌써 "완결"된 것 아닌가요? 아직도 진행중이라니 뭐가 더 나올려나...
마음이 늘 쫓기니 점점 여유가 없어지네요. 격주로 집에 올라가서 금요일 저녁에 두목과 함께 가던 댄스강습도 이젠 포기했습니다. 두목 혼자 다니고 있다는... :-(
아직 멀었지요 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 기억력이 별로여요^_____^
지금 찜질방.. ㅎㅎ
강진에서의 그 형님과 둘이 왔어요.
아내는 아니 간데서 독수공방 시키고 ㅋㅋ
아내는 저를 방목 해줍니다. 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휴대폰으루 완결 으흐흐
참 재미지게도 사싶니다~
특허내신것도 연속극 기다리는 재미가 있고요...^^
재밋게 생겨서 재밋게 살아지는 것 아닐까요?ㅋㅋ
전 컴안의 긴글만 보면 질려서 아무리 감동적이고 호기심스러워도 그냥 패스해 버리는데...........
4차원님의 후기는 눈비벼가며 찬찬히 재미지게 읽어 보았습니다.
장문을 스마폰으로 쓰시다니................... 눈건강 신경쓰셔요.
제가 노안에 백내장까지 있다보니 앞을 시원히 맑게 본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이고 소중한 것인지 모르겠더라구요
신경 많이 쓰입니다.
스마트폰으로 긴시간 글을 쓴다는 것^___^
그래서 잘라서 씁니다.
한번에 길게 쓰다보면 건강을 상하지요.
장문의 글이긴 한데 저에게는 짧은 글이니 이를 어쩌지요?
글재주 없으니 그냥 다 쓰는거죠 ㅋㅋ
줄인다고 줄여도 늘 이모양 하하하
그래도 읽어 주는 벗 있어 또 늘 이짓을 ㅋㅋㅋ
고맙슴니다^____^
훈훈하네요
훈훈하죠^____^
제가 쫌 훈~~~해요 우히히 ㄲㄲ
4차원님의 부모님, 4차원님 부부님, 편안하고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숭어회도 맛있게 잘 먹었고요. 또 별장처럼 생각하고 시간이 나면 언제든지 놀러와서 편안하게 쉬었다가 가라는 4차원님의 부부... 4차원님 진솔함으로 가득한 후기 잘 읽었습니다..
플라워님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