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일생의 1/8을 생리대로 통칭되는 일회용 위생용품과 함께 보낸다. 폐경을 맞는 순간까지 여성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일회용 생리대를 우리는 바르게 알고 사용하는가? 간단한 질문을 통해 알아보자.
1_흡수율이 높을수록 좋은 제품? NO!
광고 속에서 제품 기능을 홍보하기 위해 강조하는 흡수율! 하지만 기능적 측면 속 가려진 진실은 우리의 건강에 치명적 성분인 화학 물질이 있었다. 대부분의 시판 생리대는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고분자 흡수체라는 이름의 화학 물질 복합체를 사용한다. 개인의 생리량보다 흡수력이 높은 제품을 사용하면 질 건조증이 유발되고, 가려움증의 원인이 된다.
2_새하얀 생리대는 ‘깨끗하다’? NO!
표백 작업을 거치지 않은 생리대는 약간 누런색을 띤다. 흰색은 ‘깨끗하다’는 이미지를 위해 형광 증백제라는 화학 물질을 첨가해 만든 인위적인 색이다. (표백 과정은 산소계 표백, 염소계 표백 두 부분으로 나뉜다. 산소계 표백은 의료용품에 사용하는 것으로 안전성에 큰 위험이 없지만, 시판되는 대부분의 위생용품은 피부 발진 등의 문제를 일으키는 염소계 표백을 하고 있다.)
3_한방 생리대, 이름값은 제대로 하는가? NO!
몇 년 전부터 웰빙 바람을 타고 등장한 각종 한방 생리대. 여러 한약 성분을 추가해 피부 짓무름을 막고 건강에 유익하다 광고하고 있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일반 제품들과 비교해 효능, 효과 면에서 별다른 차이가 없다고 발표했다. 다만 한약 성분의 강한 향이 생리혈의 냄새를 일부 억제하는 효과는 있다고 한다.
4_탐폰은 안전한가? NO!
질 내 삽입형인 탐폰은 주로 수영 등과 같은 운동을 할 때나 냄새에 민감한 여성들이 사용한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탐폰의 독성 쇼크 증후군을 조심하라는 권고문을 발표했다. 세균의 일종인 포도상구균이 독소를 방출해 생기는 독성 쇼크 증후군은 고열, 설사, 근육통, 발진 등의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하지만 적절한 치료가 없을 시 쇼크로 사망할 가능성이 있다.
5_일회용 위생용품의 개당 착용 시간은 짧을수록 좋다? YES!
대부분 일회용 위생용품에는 화학 물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오랫동안 착용하면 건강에 좋지 않다. 냄새와 양에 관계없이 패드형 생리대와 탐폰은 반드시 4시간 사용 후 교체하는 것이 좋다.
작지만 큰 변화, 유기농 면 사용 제품
시판 여성 위생용품의 해결책으로 면 생리대를 권하지만 빨래나 냄새 등의 불편 사항 때문에 사용을 꺼리게 된다. 흡수율 등 기능적 측면이 아니라 여성의 건강을 생각하는 제품 중 우리 피부에 직접 닿는 부분만큼은 유기농 면을 사용한 제품을 소개한다. 피부에 닿는 면(커버), 면을 표백하는 방법(표백제), 생리혈을 흡수하는 원료(흡수체)를 기준으로 네 제품을 비교했다.
취재해 보니…
기자도 생리 때 가려움증으로 산부인과를 찾아 상담 받은 적이 있다. 의사의 처방도 여느 기사들의 해답과 같았다. 면 생리대나 유기농 생리대를 사용하라는 것. 실제로 유기농 면 제품을 사용해 보니 피부 짓무름이나 가려움증이 훨씬 덜했다. 피부와 닿는 부분에만 유기농 면을 사용한 생리대인데도 이렇게 증상이 가벼워 지다니, 기존 일회용 생리대들이 얼마나 여성의 몸에 좋지 않은지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8800원(10개입, 콜만 생리대)이나 하는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그래서 생각해 낸 기자만의 방법은 ‘생리량에 따라 생리대를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다. 양이 많은 날에는 개당 착용 시간이 짧으므로 일반 일회용 생리대를 사용하고 양이 적은 날에는 유기농 면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인 듯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빨아 쓰는 면 생리대이지만 번거로움에 망설여진다면 시판 유기농 생리대를 권한다. 위에 소개한 4개 브랜드의 유기농 제품들 모두 좋았지만 특히 커버에서부터 흡수체에 이르기까지, 완전한 유기농 제품인 콜만 생리대를 착용했을 때 가장 편안함을 느꼈다.
기획_고윤지 사진_김황직
여성중앙 2011 09월호
<저작권자ⓒ중앙m&b 여성중앙.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첫댓글 아하 이런일이,,,, 좋은 내용 감사 합니다.
많은 여성분들께 좋은 정보가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를 또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