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작가가 된 고든이 열두 살 시절을 떠올리며 시작됩니다.
오리건 주 캐슬록 마을은 아주 작은 마을, 그 마을에 사는 소년 네 명은 각각 상처를 안고 살아요.
죽은 형(너무나 잘나고 멋진)의 그늘에 가려 사는 고든.
알코올 중독자인 아버지 때문에 갑갑한 생활을 했지만 동네 꼬마들의 대장이었던 크리스,
마을 사람들에게는 무시받는 망나니 아버지였지만, 2차 세계대전의 영웅인 아버지를 존경했던 테디,
분위기에 안 맞는 엉뚱한 소리를 잘 하는 착한 아이 번.
어느 날 번은 동네의 악동 패거리들이 하는 말을 엿듣게 됩니다.
며칠 전 행방불명된 소년의 시체가 숲 속에 있다는 이야기.
소년들은 시체를 찾으면 마을의 영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시체를 찾으러 여행을 떠나게 되지요.
캐슬록 밖으로는 한 걸음도 나가보지 못한 소년들의 이 여행은 다른 세상을 향한 첫 여행이었고
여러 사건들을 겪으면서 성장하게 됩니다.
아이들은 이틀 간의 짧은 여행 끝에 시체를 찾아내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시체를 찾아 영웅이 되겠다는 생각은 이미 사라졌고
마을로 돌아오게 되는데, 마을이 아주 작아졌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 여행으로 소년들은 어른으로 가는 귀중한 한 걸음을 내디딘 거지요.
고든은 글 속에서 말합니다.
"그때 이후, 12살 때 친구와 같은 친구를 한번도 만난 적이 없다"고...
이런 성장 영화를 꽤 좋아하는 편입니다.
성장영화를 보면 순수했던 시절로 돌아가는 느낌.^^
* 이 영화의 원작이 스티븐 킹이 쓴 '시체'라는 것.
첫댓글 이거 재밌게 보았습니다
담배 피는 장면은 거슬리지만 그 또한 그 시대상을 나타내는 거겠죠.
아니 나이 들어 12살 때 같은 친구를 만난다는 것도 좀 그렇지 않나요?
당연한 말을 멋지게 했네요.
물론 순수 그런 거에 방점을 찍은 말이겠지만.
지나간 시절은 왠지 더 아름답게 느껴지나 봐요.ㅋ
저도 재밌게 봤던 영화입니다
요즘은 볼게 없어요 ...
그러게요.ㅠㅠ 좋은 영화 발견하면 얼른 알려주세요.
@바람숲 '하이-라이즈'라는 영화 보다가 중단했어요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어려운 영화였어요
건물의 층에 따라 계층이 다른 사람들이 사는 이야기인데요
우리나라 '펜트하우스'가 이 글이나 영화보고 한국식으로 개작했나 싶을 정도입니다
원작 작가가 논란이 많은 뛰어난 작가라네요
'설국기차'조차 이 이야기를 가로로 눕혀놓았나 싶다는 ...
대부분 비추하는 영화입니다
주로 남주 때문에 본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