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댓글키위새에게는 날개가 없는데 과일 키위가 날개 돋친 듯 팔리자 키위 키위 하면서 창공을 날아가는 키위새. <키위의 날개>에서 이 시적 인식은 유머와 애상을 함께 보유하고 있습니다.
"중3 통학생 김민철"은 전형적 인간형의 시조가 될 수 있는 부류가 아닐까 합니다. 또래들과 한창 장난칠 나이. 그러나 그는 등교 때마다 "먹이를 모는 사자처럼 내달려" :"플랫폼을 빠져나가는 누의 목덜미를 낚아"채곤 합니다. "배우지도 않은 가속도 질량 힘의 역학 관계를/ 몸이 척척 계산해"내는 이 동물적 본능은 열차가 "누"가 되는 이 역동성 안에서 야생의 순수한 세계에 공감하게 해 줍니다. 대부분의 식물성들이 살아가는 이 세계에서 그런데 "중3 통학생 김민철"은 육상 부문 금메달리스트가 되지 않았을까요? "눈동자의 불꽃"을 아직 꺼뜨리지 않은 채 어딘가에서 살고 있을 "김민철"들이 그립습니다.
첫댓글 키위새에게는 날개가 없는데
과일 키위가 날개 돋친 듯 팔리자
키위 키위 하면서 창공을 날아가는 키위새.
<키위의 날개>에서 이 시적 인식은 유머와 애상을 함께 보유하고 있습니다.
"중3 통학생 김민철"은 전형적 인간형의 시조가 될 수 있는 부류가 아닐까 합니다.
또래들과 한창 장난칠 나이. 그러나 그는 등교 때마다
"먹이를 모는 사자처럼 내달려" :"플랫폼을 빠져나가는 누의 목덜미를 낚아"채곤 합니다.
"배우지도 않은 가속도 질량 힘의 역학 관계를/ 몸이 척척 계산해"내는 이 동물적 본능은
열차가 "누"가 되는 이 역동성 안에서 야생의 순수한 세계에 공감하게 해 줍니다.
대부분의 식물성들이 살아가는 이 세계에서
그런데 "중3 통학생 김민철"은 육상 부문 금메달리스트가 되지 않았을까요?
"눈동자의 불꽃"을 아직 꺼뜨리지 않은 채 어딘가에서 살고 있을 "김민철"들이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