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오징어 게임의 깐부 할아버지의 말"

[오용균1]

제목 : "오징어 게임의 깐부 할아버지의 말"

고대 그리스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입니다. 한 육상선수가 중요한 경기에서 아쉽게도 2등을 했습니다. 그는 죽을 고생을 하며 시합을 준비했지만 군중은 1등을 한 우승자에게만 환호를 보냈습니다.

승자와 참가자들을 위한 축하파티를 진행되는 동안에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그의 귀에는 오직 1등을 축하하는 소리밖에 들리지 않았습니다. 

며칠 후 시내 한복판에는 우승자를 기리는 거대한 동상이 세워졌고, 2등 선수는 그 동상을 보며 자신이 패자임을 확인해야 했습니다.

밤마다 시기와 질투로 잠을 뒤척이던 그는 매일 밤 동상으로 가서 땅을 조금씩 파내기 시작했고 그러던 어느 날 밤, 땅을 파내려는 순간 동상이 큰소리를 내며 쓰러졌습니다. 그 거대한 동상은 남자를 향해 덮쳤고, 그는 결국 목숨을 잃게 됐습니다.🌱

우리는 이 2등 선수처럼 나에게 없는 것, 내가 갖지 못한 것들을 생각하며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살아갑니다. 원하던 것을 손에 넣는 순간 기뻐하다가도 다른 사람의 손에 들린 것이 더 좋아 보이면 그 기쁨도 잠시 뿐이고 감사한 마음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립니다.

"사람에게 약으로 고칠 수 없는 병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열등감과 비교의식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남보다 나은 점에서 행복을 구한다면 영원히 행복하지 못할 것입니다. 왜냐면 누구든지 남보다 한두 가지 나은 점은 있어도 전부가 뛰어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징어 게임의 '깐부 할아버지' 오일남 역으로 연기한 배우 오영수(78세) 씨는 연기 경력 58년에 출연 작품만 무려 200여 편으로 연극계에서는 이미 정평이 나 있었지만, 일반인들에게는 거의 무명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그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사회는 1등이 아니면 안 될 것처럼 흘러가는 때가 있습니다. 1등만이 출세하고 2등은 필요 없어요. 그런데 2등은 1등에게는 졌지만, 3등에게는 이긴 겁니다. 그러니 우리 모두 다 승자입니다."

행복이란 남과 비교해서 얻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족하는 데서 얻는 것입니다. 질투와 시기는 버리고 대신 작은 것에 만족하고 감사하며 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질투와 시기가 계속된다면 결국 불행해지는 건 자신일 수밖에 없습니다.

위대한 성경속의 인물 모세도 남과 비교하며 자존감이 부족했습니다.

▶ [출애굽기 4:10]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오 주여 나는 본래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자니이다 주께서 주의 종에게 명령하신 후에도 역시 그러하니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

위 말씀에서 모세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응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능력이 정말 부족해서일까요? 그는 오히려 언변과 능력이 탁월한 사람이었습니다.

▶ [사도행전 7:21~22] 바로의 딸이 그를 데려다가 자기 아들로 기르매 모세가 애굽 사람의 모든 지혜를 배워 그의 말과 하는 일들이 능하더라

그럼에도 모세는 40년간 자신을 무가치하다고 여기며 살았습니다. 무엇이 그를 이렇게 만들었을까요? 그는 파라오와 자신을 비교하며 살았을 것입니다. 파라오는 어린 시절 모세와 함께 궁궐에서 지내며 가까웠던 그의 친구였습니다. 

그 친구는 거대한 왕국을 호령하는 지도자가 되었지만 자신은 도망자가 되었습니다. 파라오와 자신을 비교하니 자신은 너무나 초라하고 보잘 것 없는 존재로 생각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누구와도 자신을 비교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비교하는 순간 부정적인 마음들이 우리의 마음을 지배하게 되고 누군가를 나와 비교하면 자신의 가치와 사명을 잊게 됩니다. 

나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 [이사야 43:1] ~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이렇게 소중한 나를 남과 비교하며 비하하는 것은 아버지인 하나님을 비하하는 것이고 무시하는 것입니다. 여호와를 의지하고 믿으며 우리의 자존감을 회복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2022-8-2

▶ [빌립보서 4:11~12] ~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