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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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고달플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고달픈 줄만 알았던
그 시절이 그리워질지도 모릅니다.
화무십일홍이요.
권불십년이라 했습니다.
학문을 익히고 뜻을 세우기는 어렵지만
소년은 늙기 쉽고
허송한 세월들은 후회스럽기 마련입니다.
그렇게까지 짧지 않았을 청춘이지만
지나간 날들은 모두 너무 짧았던 것처럼 느껴지고
청춘이 지난 후의 세월들은 바람처럼 빠르게 스쳐 지나갑니다.
미인박명 이요 가인박명 이라지요.
무릇 아름다운 시절은 후다닥 빠르게도 지나갑니다.
언젠가는 이 아니라 멀지 않은 시일 내에 말입니다.
이제 봄도 다갔습니다만
누군가에게는 이 봄이 마지막 봄일 수도 있습니다.
나는 아니라고 항변하고 싶겠지만
그건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오늘도 내일도 후회 없는 삶을 영위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24.5.29.수.
언젠가는/만해 한용운
언젠가는
언젠가는...
말 못 할 때가 옵니다.
따스한 말 많이 하세요.
언젠가는...
듣지 못할 때가 옵니다.
값진 사연, 값진 지식
많이 보시고 많이 들으세요.
언젠가는...
웃지 못할 때가 옵니다.
웃고 또 웃고 활짝 많이 웃으세요.
언젠가는...
움직이지 못할 때가 옵니다.
가고픈 곳 어디든지 가세요.
언젠가는...
사람이 그리울 때가 옵니다.
좋은 사람 많이 사귀고 만나세요.
언젠가는...
감격하지 못할 때가 옵니다.
마음을 숨기지 말고
마음껏 표현하고 사세요.
언젠가는...
우리는 세상의
끝자락에 서게 될 것입니다.
사는 동안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삶을
살다 가시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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