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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남자 스물, 사랑을 가르치다. 여자 마흔, 사랑을 배우다. 세련된 문체와 투명한 감수성으로 국내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에쿠니 가오리가, 이번에는 남자 아이들의 사랑 이야기로 우리 곁에 찾아왔다. 도쿄 타워가 지켜봐 주는 장소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는 작가는 특유의 섬세한 심리 묘사와 두 명의 남자 주인공의 상황 전개를 통해 도쿄에 사는 스무 살 소년들의 조금 특별한 사랑을 잔잔하게 그려내고 있다. 게이 남편을 둔 알콜중독자의 사랑이라든지, 헤어진 남자친구의 연인과의 동거라든지, 부인이 있는 남자를 사랑하는 불륜이라든지,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에 나오는 사랑은 모두 특이하고 불완전해 보이는 사랑뿐이지만, 등장인물들은 결코 고통스럽거나 비관적인 모습이 아니다. 에쿠니 가오리의 신작 『도쿄 타워』의 여주인공 시후미는 마흔 살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미모와 교양이 있는 매력적인 여성이다. 시후미는 자신을 사랑하는 스무 살의 토오루가 갖고 있지 않는 많은 것들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자유와, 자기 소유의 가게와, 남편을. 친구의 아들이기도 한 토오루와 사랑을 나누면서 시후미가 어떤 죄책감이나 불안함도 느끼지 않는 것은, 그리고 독자들이 거부감 없이 그들의 사랑을 지켜보는 것은, '당신과 함께라면 슬픈 일도 반짝반짝 빛난다'라고 조용히 말하는 에쿠니 가오리의 특별한 능력 때문이다. 순수하기 때문에 더 위험한 사랑. 불안하지만 한없이 평안해지는 사랑. 오직 시후미만을 위해 살아가고, 시후미를 통해 세상을 배우는 토오루의 연약한 사랑에 독자들이 빠져들 수밖에 없는 것은, 사랑의 모습이 각기 다를지라도 사랑에 빠진 사람들이 품고 있는 절박감이나 열정을 투명하게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
작가 소개 |
저자 | 에쿠니 가오리 |
964년 동경에서 태어나 미국 델라웨어 대학을 졸업하고, 1989년 『409 래드클리프』로 페미나 상을 받았다. 동화적 작품에서 연애소설, 에세이까지 폭넓은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냉정과 열정사이, 로소』가 소개되면서 '여자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평가를 받았다. 요시모토 바나나, 야마다 에이미와 함께 일본 3대 여류작가로 불리고 있다. 1992년 『반짝반짝 빛나는』으로 무라사키시키부 문학상을, 1998년 『나의 작은 새』로 로보우노이시 문학상을 받았다. 그 외 작품으로 『제비꽃 설탕 절임』, 『장미나무 비파나무 레몬나무』, 『수박 향기』, 『모모코』, 『웨하스 의자』, 『호텔 선인장』, 『낙하하는 저녁』, 『울 준비는 되어 있다』, 『도쿄 타워』 등이 있다. 『냉정과 열정사이』는 일본 최고의 문학상인 아쿠다가와상 수상작가 츠지 히토나리와 여자 무라카미 하루키로 평가받는 에쿠니 가오리가 2년 여에 걸쳐 실제로 연애하는 마음으로 써내려간 릴레이 러브스토리이다. 어느 날 '하나의 소설을 번갈아 가며 함께 쓰기'로 한 두 사람의 작가는 사랑을 테마로 글을 쓰기로 했다. 물론 남자 작가는 남자의 이야기를, 여자작가는 여자의 이야기를 쓰기로 한다. 이들 두 작가가 함께 소설을 쓰기로 합의한 후, 가장 먼저 결정한 것은 교포인 두 사람이 대학시절에 만나 연인이 되었다가 헤어진다는 상황이었다. 서로의 취향이나 그들이 다녔던 학교 등 기본적인 사항만 결정한 채, 그 후의 인생은 각자 쓰기로 한 것이다. 여주인공 '아오이'의 서른 번째 생일날 피렌체의 두오모에서 만날 것을 약속하지만, 그것 역시도 10년이 흐르는 동안 어쩌면 서로 잊었을지도 모른다는 설정이다. 이들의 소설은 월간 『가도가와』에 에쿠니가 여자(아오이)의 이야기를 한 회 실으면, 다음 호에는 츠지가 남자(쥰세이)의 이야기를 싣는 형식으로 연재되기 시작했다. 2년이 넘는 동안 인기리에 연재되었던 이 독특한 형식의 소설은 연재가 끝난 후 『가도가와』 출판사에서 각각 남자의 이야기(Blu)와 여자의 이야기(Rosso)로 출간되었고, 장기 베스트셀러로 일본의 연인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에쿠니 가오리에 대해 얘기하면서 현실의 본질적인 고독과 결핍, 그리고 소수를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에 대해 빼놓을 수 없다. 대표작 『냉정과 열정사이』로 에쿠니 가오리는 '사랑'이라는 보편적 감수성을 흔들어놓으며 독자들에게 어필되었지만, 같은 '사랑'이라는 소재임에도 호모 남편과 알코올 중독자 아내, 그리고 남편의 애인이라는 상식 너머에 있는 세 사람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반짝반짝 빛나는』이나 한 남자를 사이에 두고 기묘한 우정을 키운 리카와 하나코가 등장하는 『낙하하는 저녁』 같은 작품 등도 존재한다. 그녀의 작품에는 '부부'와 '상처'. 정확히 말하면 '정상적인 부부관계'와 '정상적인 상처의 처리'가 없다. 오래된 연인들은 결혼을 하지 않고, 상처를 받아도 너무 세련되게 처리되어 있다. 『웨하스 의자』에서도 에쿠니 가오리는 사회적 표면으로 떠오르진 않았지만 주변에서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상황, 사람들이 미처 모른 체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살며시 표면으로 드러내 보이며 그 본질에 대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2005 YES24 네티즌 선정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바 있는 『도코타워』에서도 마흔 살 여자와 스무 살 남자의 만남을 그리며 또 한번 평범하지 않은 사랑의 모습을 보여준다. 도쿄 타워가 지켜봐 주는 장소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는 작가는, 특유의 감각적인 묘사로 도쿄에 사는 스무 살 남자 아이들의 사랑을 잔잔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외의 작품으로는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사람을 꽃보다 아름답게 하는 사랑 만남에서 영원까지』『울 준비는 되어 있다』『호텔 선인장』『하느님의 보트』『황무지에서 사랑하다』등이 있다. [예스24 제공] |
잘 읽혀지는 책을 읽어보려고 오래전에 사놓았던 책을 꺼내 들었다.
왠지 사랑이야기가 요즘은 너무 멀게 느껴져서 안 읽고 있었는데 역시나였다.
책이 안좋았다기 보다는 책속에 인물들이 느끼고 있는 감정이 지금 별로 가슴으로 와닿지 않은게 이유인거 같다.
책보다 영화를 먼저 봤던 작품인데 영화보다는 역시 책이 좋았다.
원작을 가진 영화를 꽤 봤지만 아직 원작보다 좋은 영화를 보지는 못했다.
책이주는 상상에서 가지는 환상을 영상이 채워주기는 역부족인거 같다.
왠지 모르게 오래전에 봤던 "청춘(김래원도 나오고 배두나도 나오고??)"이라는 우리나라 영화가 떠오른거 나만 그런가?
오히려 일본영화보다는 우리 나라 영화 청춘이 더 비슷한 느낌이 드는 영상이었다.
날이 더워서 만화책에 더 손이가는 요즘이다.ㅋㅋ
사다놓은 책들이 산더미 인데 ...ㅠㅠ
첫댓글 와.. 책 산더미... ^^ 언제 그 산에 함 올라보나..ㅋㅋ
역시 책이 주는 감동이 영화보다는 먼저 인것 같습니다.^^
나두 요즘 가볍게 만화책을 읽고 있는데....더워서 책도 안 읽히고...이럴땐 원작인 책보다 영화를 보는 것도 간접적인 독서를 하는 방법이란 생각이 드네요.
더워서 그런지 책에도 영 손이 안가네요.. 이럴땐 만화책이 좋은가영??..ㅎㅎ
책무덤 속에서 션한 여름 보내세용 ^^
우와 제가 좋아하는 에쿠리 가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