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맞이 임시공휴일이다.
고속도로에서는 연휴로 빠져 나가는 차량들로 붐빈다고 했다.
별 볼일 없이 집안에 들어 앉아 있으니
비슷한 처지에 있는 친구가 전화를 했다.
코굿멍에 바람 쐴데가 없느냐고.
내일 모레 미얀마로 나갈 친구도 있어서
환송회겸 철마에 가서 추어탕이나 한 그릇 하자고 했다.
12시에는 시간도 촉박했거니와 손님들이 많아 복잡하다고
1시쯤 도착하자고 했다.
친구 차를 타고 도시고속을 타고 가다 정관으로 빠져 무슨 터널을 넘었다.
터널을 빠져 내리막 길을 조금 내려가니 우측으로 빠지는 길이 나왔다.
작은 길로 접어드니 음식점 간판들이 몇 개 보였다.
철마 원조 추어탕집 간판을 보고 들어갔다.
주차장에는 많은 차량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차를 주차해 놓고 축사처럼 가건물에 평상을 놓은 곳으로 가서
빈자리에 앉았다. 추어탕만 파는 집이라 사람수대로 추어탕을 시켰다.
막걸리도 한병 시키고.
한참 후에 아주머니가 작은 상채로 머리에 이고 와서 계산하란다.
한그릇에 7천원, 생탁은 3천이었다.
반찬은 옛날식 시골 반찬이어서 정감이 갔다.
칠이 벗겨진 냄비에 담아온 추어탕을 툭바리에 퍼 담아 산초가루와 양념을 넣고
밥을 말아 먹었더니 그런대로 맛이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철마뒷산 고개로 올라가
휴게소에 들러 커피를 한잔 주문했다.
공휴일이라 그런지 손님들이 많았다.
메뉴판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카푸치노 한 잔에 8천원이었다.
과일조각 몇개를 담아 서비스로 내 주었다.
실내에는 에어콘이 가동되어 시원했다.
창문을 통해 계곡 건너편 철마 뒷산이 시야에 들어 왔다.
산을 잘 타는 친구가 저래 봬도 경사가 꽤 급한 산이라고 하면서
한 여름에는 산을 탈 때조심해야 된다고 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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