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목회에 대한 당위와 필요성
오늘날 목회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제안을 드립니다.
단독목회가 아닌 공동목회로 말입니다.
그러면 이렇게 말씀하실지 모릅니다. 공동목회가 이상일 뿐이라고 한국정서에 맞지 않는다고, 기존의 목회 패러다임을 우리나라에서는 넘지 못한다고 말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이는 믿음과 의식, 인식의 문제라 여깁니다.
적절한 예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조상대대로 내려오는 불교와 유교의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앙은 이를 무너뜨렸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예수를 믿는 순간
이 고리는 끊어졌고 더이상 관계가 없다고 믿고, 실상 그러합니다.
이런 신앙을 가지고 있는 우리가 그럼에도 한국의 목회적 정서와 기존의 틀이 있기에 어렵고 이상일 뿐이라고 말하는 것은 자가당착이고 모순이 아닐까요!
이는 어쩜!! 하나님의 요구(감히 이렇게 표현해 봅니다)에 대한 사탄의 공작은 아닐지요.(표현이 심한가요?) 그리고 공동목회가 새로운 대안적 목회 시도는 아닐런지요?
그런까닭에 공동목회는 도전하고 믿음을 통하여 넘어야 할 산과 벽이 아닌가 합니다.
이제는 공동목회의 필요성을 세 가지로 말씀을 드리려 합니다.
그 하나는, 목회자의 소명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사역을 시작하여 목회자로 맡겨진 일을 하였지만,
지금 우리나라의 목회 풍토상 정년까지 자신에게 주신 소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교회는, 담임 목사님은 눈를 씻고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런 까닭인지 30대 후반이면 독립하여 단독 목회를 준비하고 계획하게 됩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리 호락호락 하지 않습니다. 만만하지 않습니다.
오늘날 개척교회의 자립도는 거의 바닥입니다.
실패율이 높고 문닫는 교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런 까닭에 많은 목회자들이 택시 운전을 하거나 대리 운전, 막노동 일을 한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런 일을 하면서도 목회를, 소명을 접을 수 없는 것이 목회자의 마음이 아닐까
합니다.
그 다음 하나는, 물질의 문제입니다.
목회에 있어 물질의 문제는 굉장히 중요한 것입니다. 물질이 없이 교회를 운영하고
일끌어 나가기란 어렵습니다.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많은 개척교회 목사님들과 말씀을 나누다 보면 이 문제를 버거워 하시는 것을 많이 보아왔고, 저 역시 그랬습니다.
그런데 공동목회는 이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할 수는 없지만 많은 부분 함께 지기에 나눌 수 있다 여겨집니다. 공동목회의 장점이라 여겨집니다.(물론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아킬레스 건이 되기도 하구요)
많은 부분 유익이 있으리라 여깁니다. 또 이건 다른 부분이지만 제가 부교역자였을 때, 제가 아는 개척교회 목회자와 대화를 하다 보면 외롭다는 얘기를 참 많이
듣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서로 힘이되고 의지가 될 것입니다.
그 다음 하나는, 성도의 요구요. 시대적 요청입니다.
오늘날 성도들의 수준이 7-80년대 성도와 많이 달라졌습니다. 각 부분에서
목회자보다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한 사람의 담임 목회자 가지고는 성도들의 신앙적, 목양적 욕구를 해소시킬 수가 없습니다. 만족시킬 수가 없습니다.
그러기에 고전12장, 롬12장 등의 말씀을 빌리지 않아도 목회자 자신이 필요성을
인지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공동목회는 이를 어느정도 커버할 수 있는 것입니다.
공동목회는 이 시대 지금 필요한 목회의 한 패러다임이라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첫댓글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