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맨 이영우 선수가,
조정훈의 스플리터에 당해 두번째 삼진을 당했을 때 표정은,
다른 말이 필요 없는 '노여움' 그 자체였습니다.
'어라, 이 생퀴 바라?'
내 생각엔, 약간 표정변화와 제스처가 있는
조정훈 선수가 화면에는 안잡혔지만
이영우 선수를 삼진으로 잡고, 약간 제스처를 취하지 않았나 싶은데,
이게 이영우 선수를 좀 열받게 한거 같습니다.
헛스윙 삼진이었으니 존에 대한 불만은 아니었을 거고,
시선에 계속 투수를 향하고 있었으니,
만만하게 보던 듣보잡 신인급 투수가 그런 스플리터를 구사한 거 자체가
어이가 없었거나, 아니면 조정훈이 약간 오버해서 제스처를 취한 거 같단 생각이 듭니다.
여튼 완전히 표정 굳히고 다음 타석에 들어선 이영우 선수는
8회, 9회 연속으로 2루타를 치면서 드라마 '롯데 봄야구' 시즌 3을 종영시켜버리는군요
매년 4월에 잘하는 롯데가 5월 초중반에 한화한테 사직에서 스윕당하면서
주저 앉고 자기 자리 찾아가는 게 어느덧 한국 프로야구의 기본 공식처럼 되가는군요... ㅋㅋ
산넘어 산이라고 오늘 밤 바로 5시간을 달려서
잠실 가서 8연승 중인 두산을 만나야 하니, 참 갑갑할 노릇입니다...
그나마 완투능력이 있는 투수인 손민한을 수요일에 썼으니
두산 연승을 과연 막을 수 있을런지도 잘 모르겠네요...
보면, 공교롭게도 롯데 봄야구는 한화한테 결정타를 맞고 비틀 거릴 때
항상 페이스가 좋은 팀을 이어서 만나서 완전히 끝나버리는 거 같습니다.
그래도 올해는 삼성의 페이스나 전력이 사상 최악인 거 같으니,
삼성-우리-롯데가 4위 자리를 놓고 어느 정도 붙어볼 만은 한 거 같네요...
두산은 현재는 잘나가고는 있지만,
레스의 공백은 장기적으로는 반드시 나타날 것이고,
김동주가 이정도 쳐서는 2위는 좀 어려울 듯 합니다...
올해 패권은 최강의 창으로 최강의 방패를 뚫어야 하는데,
막상 깨놓고보면 창의 팀도 방패가 만만치 않고,
방패의 팀도 창이 장난이 아닌, 그런 승부가 될 거 같네요...
롯데는 잠실에서 힘좀 내시고요...
우리는 이제 홈에서 없는 집 기둥뿌리 완전히 뽑아 먹고 단독 2위로 치고 나갈 듯 합니다...
9연전 7승 2패는 나쁜 성적이 아니지요... ㅋㅋㅋ
첫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롯데가 위에 있는 불균형은 뭔가 변비같은 찝찝함이 있어요-_-;
변비 ㅋㅋ
근데 왠지 엘지한테 져 줄 거 같다는 생각이...ㅡㅡㅋ 한화 엔젤스..
LG는 보약이져....ㅋㅋㅋㅋㅋㅋ
정말 이영우선수 오늘 같은 그런 무서운 표정은 처음 봅니다. 슬슬 과거 전성기의 포스를 찾아가고 있는둣 합니다.
어이, 듣보잡 코코마, 2군에만 있다와서 모르는 모양인데, 나 이영우거든?
엘지 보약이 기다리고 있네요,^^ 계속 쭉쭉- 연승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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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당연 싫은거고...두산 또한 정말 싫습니다. 롯데가 3연승해주길...
솔직히 이젠 롯데가 5월에도 신날수있는 걸 좀 보고싶기도 하곤해요.. (물론 우릴 만났을때는 빼고말이죠..) 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