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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행기에 대해서 앞으로 예고를 드리자면 이번에 올리는 헝가리, 오스트리아, 체코, 이탈리아가 남아 있습니다.
2달 동안 오지게 다녔네요. 그리고 곧 소련여행 또 갑니다. 헤헤
그럼....
시작!!!!
크라쿠프에서 부다페스트 까지는 4시간 정도가 소요 되었다.
중간에 슬로바키아에 잠시 머무를까 했지만 귀찮아서 그냥 고고!!
숙소에서 역시 자빠져 자다가 저녁을 해결했다.
부다페스트에 갔던 이유는 글쎄...
유럽의 3대 야경 중 하나를 보기 위해서 또는 그냥 지나쳐 가기에는 뭔가 아쉬워서????
이유는 뭐 특별하지는 않고 사실 잘 생각이 안난다. 그냥 갔다. 역시 자유 여행이란 이런 점이 좋다.
식사를 마치고 야경을 보기 위해 길을 나섰다. 강의 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폭이 좁아서 성인 남자 3명 정도가 겨우 지나 갈 수 있었다.
나는 혼자였고 쫄보라서 어두운 그 곳에서 떡대 2명만 지나가도 자리를 양보해 주면서 다리를 건너갔다.
야경을 보려면 산꼭대기로 가야한다고 들었다. 산으로 오르는 조명도 밝고 사람도 가끔씩 있어서 별로 쫄리지는 않았다.
그렇게 오르고 오르는데 어느 순간 조명도 없어지고 가끔씩 만나는 사람들한테 쫄렸다. 역시 난 쫄보였다.
정상까지 올라야 내가 원하는 야경을 볼 수가 있는데 쫄보라서 더 이상의 등산은 생략했다.
그리하여 그냥 요딴 사진만 찍고 숙소로 돌아왔다. 나는 쫄보니깐...
숙소로 왔는데 키가 2미터는 되보이는 흑형이 혼자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흑형님, 저와 함께 야경을 보러 산꼭대기에 가지 않으시겠습니까!!!!"
흑형님을 모시고 산꼭대기에 재도전을 시작했다.
다시 다리를 건너는데 멀리서 백형 두명이 점점 다가온다.
아까는 쫄보 혼자라서 당연히 양보를 했지만...
2미터 장신의 나이키 운동화, 나이키 반바지, 나이키 티샤쓰를 입은 흑형과 함께이기 때문에 나는 어깨에 뽕을 가득 넣고
그냥 걸어가니 백형들이 알아서 큰 떡대를 구겨서 지나갔다.
흑형님 짱!!!
등산을 시작하고 조명이 없는 곳이 나오고 사람도 드물게 있었지만 흑형님과 함께 했기에 절대 쫄리지 않았다.
흑형느님 짱짱!!
그리고 내가 원하는 야경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다시 한번 흑형느님 짱짱맨!!
숙소로 돌아왔고 다시 한번 흑형느님께 양손을 합장하여 정중하게 인사하고 하루를 마무리 했다.
끝!!
첫댓글 부다페스트에서 밀롱가는 안가보셨나요? 9월말에 부다페스트로 출장가는데 한번 가볼려구요^^
짧고 굵네요 ㅎㅎ 역시나 잼나게 읽었어요~ 근데 소련 ㄴㄴ 러시아! ㅋㅋㅋ
ㅋㅋ 흑형님짱짱 웃고 가요.
러시아또가신다니 부러워요.
부럽네요~~멋지당~~ 잘다녀오세용^^
세체니 다리네요! 신혼여행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