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덴마크, 네덜란드와 협업해 도거뱅크(Dogger Bank)에 인공 섬 건설 예정 -
- 생산된 에너지 저장방법 및 각 국으로 효율적으로 전송하기 위한 마련책 필요 -
□ 독일, 덴마크, 네덜란드는 풍력에너지 허브(North Sea Wind Power Hub) 건설을 위해 협약 체결 예정
ㅇ 매년 지구의 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추세
- 얼마 전 북극의 기온이 베를린의 기온보다 약 4도 높다는 발표가 있었음.
- 유럽은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기후변화 개선을 위해 친환경적인 재생에너지 생산에 총력을 가하고 있음.
- 재생에너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독일, 덴마크, 네덜란드는 협력해 풍력에너지 허브(North Sea Wind Power Hub)를 건설하기로 함.
ㅇ 유럽, 2100년까지 단계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
- 지난 2015년 11월 30~12월 11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신 기후변화 체제 합의문인 ‘파리기후변화 협정’이 채택됨.
- 이를 위해 각 국가별로 제출한 온실가스 자발적 감축 기여방안(INDC)을 이행하도록 함. 이번 인공 섬 건설은 INDC를 이행해 온실가스를 줄이고자 하는 방안 중 하나
- 독일(TenneT TSO GmbH), 덴마크(Energinet.dk), 네덜란드(TenneT TSO B.V) 기업이 참여하기로 했음.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다른 참여기업들도 논의되고 있는 중
- 각 3국의 기업은 오는 2017년 3월 23일 브뤼셀 북해 에너지 포럼에서 협약을 맺을 예정임.
□ 구체적인 건설 계획
ㅇ 풍력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인공 섬
- 3국은 영국 동쪽 약 100㎞ 연안의 도거 뱅크(Dogger Bank)에 인공 섬을 건설할 예정임. 해당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바람이 많고 해수면이 낮아 풍력발전단지 및 섬 건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유리한 지역조건을 갖추고 있어 건설지로 선정됨.
- 또한, 직원(기술자, 선장, 엔지니어 등)을 섬에 주둔시켜 관리 및 유지보수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구상 중
- 작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풍력발전기 조립 작업장을 섬에 설치하고, 이로 인해 기존 복잡했던 물류 배송문제를 단순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ㅇ 인공 섬 건설을 위해 약 13억 유로의 비용 예상
- 인공 섬은 약 6㎢의 지름 정도의 크기가 될 것이며, 인공 섬 주변 1㎞ 간격으로 7000여 개의 풍력발전장치가 설치될 예정
- 전력은 AC로 생산돼 섬 내부에서 DC 전력으로 변화해 인근 국가로 전송, 이는 장거리 전송 시 발생하는 에너지 소모를 감소시킬 수 있는 장점을 가짐.
- 7만~10만㎿ 전력이 생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약 8000만 명분의 전력 충당이 가능함. 이는 독일 전 국민에게 공급 가능한 양
- 잉여 전력은 섬 내부에 저장하거나 다른 에너지원으로 전환 가능
건설 예정의 인공 섬 위치 및 규모
자료원: 유튜브 캡처
인공 섬 예상도
자료원: energinet.dk 홈페이지 뉴스
□ 전망
ㅇ 생산된 전력에너지는 인공 섬 주변국인 노르웨이, 영국,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 그리고 덴마크로 분배될 예정
- 그러나 구체적인 건설 일정은 잡히지 않았으며, 생산된 전력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배분하고 운송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함.
ㅇ 예기치 못한 고장이나 자연기후 변화로 인한 문제해결 방안 모색 필요
- 시설 고장이나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전력 생산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됨.
- 현재 전 세계 각국의 기업에서 개발하고 있는 ESS 배터리는 많은 양의 전력을 저장할 수 있고, 컨테이너 형태로 돼 있어 운송이 간편하고 바로 설치가 가능함.
- 사용 후 철거 또한 간편한 장점이 있어 ESS 배터리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ㅇ 또한, 생산된 전력을 손실 없이 저장할 수 있는 높은 용량의 배터리 및 저장방법의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됨.
LG ESS 배터리 모습
자료원: LG Chem 홈페이지
□ 시사점
ㅇ 인공 섬 구축을 위해서는 철강, 시멘트, 케이블 등의 많은 자원이 필요. 또한 기술자, 엔지니어 등 인력자원도 필요한 실정
- 위 3국의 협력만으로는 필요한 자원과 기술을 충당하기 역부족이므로 각 국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임.
- TenneT CEO 크룬(Mel Kroon)은 이 프로젝트가 유럽의 전력공급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 TenneT와 Energinet.dk 외의 다른 전력망 운영 기업 및 파트너들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함.
ㅇ 우리 기업 역시 이번 기회를 통해 필요자원 및 인력 지원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한다면, 해외판로를 개척하기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사료됨.
자료원: energinet.dk 홈페이지 뉴스, Youtube, LG Chem 홈페이지 및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