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웠습니다. 그것도 너무 마니 마니...이빨과 살이 떨릴정도로...
어제 동생들하고 학교공터에서 2종소형 연습할때는 하나도 안 추웠는데...
집에서 출발할때 부터 저는 무언가가 살기(?)를느꼈습니다. 심상치 않은 이 분위기...
하늘은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거 같은 찌풍둥한 날씨...
아침일찍이 세명이서 모여서 국도를 타면서 천천히 갔습니다.
옆으로 쌩쌩달리는 차들을 보며 저는 무서움에 치를 떨어야 했습니다.
갑자기 렌디오튼이 가다가 쌩뚱맞게 기어가 빠져버렸습니다.
출장수리를 부르려 하다가 결국은 안 부르고 어찌하여 끌고 가다가
다행히 근처에 센타가있어서 무상으로 수리하고 드디어 무사히 나주 운전면허 시험장에
입성했습니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예전과 달리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동생둘이서 원서접수하고 나와서 코스를 둘러보고 있었는데 하늘에서는 먼가 하나 둘씩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렌디오튼:"형,비와요..."
나:"설마 비가 오려구...겨울인데...금방 그칠거야 걱정마^^"
아니였습니다.빗방울은 하나둘씩 굵어지드만 무수히 땅바닥을 치고 있었습니다.
이에 굴할 저희들이 아니였습니다.
면허시험장밖으로 나와서 비맞아가며 손 호호~불어가며 열심히 동생들은 연습하였습니다.
저는 동생들이 연습하는거 보고 이만하면 합격하겠다 생각하였습니다.
바이크 대기시켜놓고 드디어 시험시작...
시험보지 않는 저도 긴장감이 몰려왔습니다.
하늘에서는 얄밉게도 나몰라라하는듯이 오줌을 뿌려대고~ㅋ
드디어 동생들차례...
그런데 이게 왠일??
가지고 온 바이크로는 한 사람밖에 못 본다는 이런 경천지동한 사실~!!
분명히 제가 셤 보러 왔을때는 바이크 하나 가지고 여럿이 보던데...ㅠ.ㅠ
동생들이 사정사정 해서 부탁해도 보았지만~
x가지 없는 시험감독관의 싸늘한 몇마디...
"아 글쎄 안되다니깐요~비도 오고 그러니깐 얼른 보세요~둘중에 하나만 타세요~자아 시간가니깐 얼른보시라니깐요~."
빨리보라고 재촉을 하는 감독관...
지금 생각해보면 그 상황에서 렌디오튼이 화날만도 했습니다.
결국은 접수를 먼저한 '쏘니아'가 제 바이크로 무사히 합격을 하고 합격의 기쁨을 뒤로 한채
돌아와서 안타깝게 렌디오튼을 보는데...
결국 렌디오튼은 미라쥬250으로 보게되고,안타깝게도 굴절에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ㅠ.ㅠ
합격해서 기뻐하여야 했지만 렌디오튼이 떨어져서 그럴수도 없는 심정...
렌디오튼을 위로해주고 아쉽게도 광주로 무거운 발걸음을 떼야 했습니다.
광주로 오는 길은 정말로 험난했습니다.
빗방울로 인하여 한치앞도 안 보이고 옆으로 화물트럭과 버스 각종차들이 무섭게 들이대고~
몸과 바이크에서는 때아닌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비로인하여 빤쓰까지 흥건히 젖고
그렇게 힘들었지만 무사히 광주까지 왔네요~
춥고 힘들었지만 기억에 남을만한 투어였던거 같아요~*^^*
첫댓글 하늘은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거 같은 찌풍둥한 날씨......에서 피식..
렌디 기분 무지상해있겠네.. 감독관 좀 그냥해주지 ㅡ ㅡ
저 영산포 사는데 ㅜ 영산포 면허시험장 사람들이 좀 ............ 불친절!? 하다고 할까요~ㅜㅜ^
바이크에 공공의적은 눈이나 비야 -ㅁ-
오옷,,,무지고생했겠군요 -_-;
여기는 비가 얼마 안왔는데.. 그나저나 감독관 왜그런데요?? 이상타.. 시험장 바이크가 하도 거지같다고 해서 제가갈때는 바이크1대 가져간걸로 카니발에 타고있던 친구들 7명이 다봤는데 말입니다..ㅡㅡ;
ㅋㅋ 추우 셨겠네요
가지고 간 바이크로 한 사람밖에 못 본다니.. 너무 하는군요. 렌디 오튼님 다음번에는 꼭 합격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