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글입니다 좀 길지만 너무 내용이 좋더군요 ㅋㅋ
지난 12월 10일, 비록 축구팬 모두가 기대했고 바라마지 않
았던 한일전에서의 통쾌한 승리를 거두지 못했고 2승1무 골
득실차 +3으로 일본과 동률을 이뤘지만 공격축구를 장려하
고 지원하는 피파의 다득점원칙에 입각하여 제 1회 동아시안
컵 대회의 초대챔프는 우리 대한민국이 거머쥐게 되었으며 코
엘류 감독으로선 부임이후 첫 국제대회에서의 우승이라는 성
과물을 획득하게 되었습니다."답답한 경기""낯뜨거운 우
승" "색깔이 보이지 않는다" 등등 여전히 만만치 않은
언론들의 비난이 쏟아졌지만 이른바 "오만쇼크"로 인한 국내
외 여론과 언론의 흔들기와 경질설,비난여론에 적잖이 마음
고생을 해야했던 코엘류감독과 대표팀에겐 분명 남다른 의미
를 부여할수 있는 대회였습니다.이틀전 한일전의 내용을 대
략 요약해본다면 우리 대표팀은 경기초반 페널티 에이리어 내
에서의 시뮬레이션 행위에 의한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한 오쿠
보의 공백으로 인해 10명 만으로 상대한 일본에게 대체적으
로 경기를 주도했고 볼 점유율에서도 앞섰으며 또한 몇전의
결정적인 득점찬스도 맞았으나 기어이 마무리의 능력과 운마
저 따라주지 않아 1골도 뽑지 못하였으며 오히려 숫적열세
에 놓인 일본의 날카로운 역습에 진땀나는 위기상황을 모면하
기도 하였습니다. 우리 선수들의 능력도 아직도 대체적으로
일본선수들보다 뛰어났지만 중앙 미드필더 콤비로 출전했던
김두현-최원권 콤비는 공격에선 매끄러운 경기전개를 하지 못
하였으며 때로 미드필드진을 빠르게 거쳐가는상대의 역습상황
에서 1차저지선이 되어줘야할 이들의 수비가담능력은 불만족
스러운 모습을 드러내며 전체적인 중원 장악능력에서 아직 많
은 개선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저 개인적으론 김두현의 팬이
기도 하지만 이날 보여준 경기력만으론 앞으로 국가대표에서
최대의 경쟁이 예상되는 박지성을 뛰어넘을수는 없습니다.
경기후반 수비보다 공격으로 상대를 이기고 말겠다는 의지로
코엘류 감독은 이관우를 투입하여 공격지원의 임무를 맡겼습
니다, 많은 논란이 일어날수 있는 부분이고 또한 팬들에겐
죄송한 말이지만 그저 제 사견으론 중국전에 이어 이번대회에
서 이관우가 보여준 모습에는 솔직히 실망스럽다는
표현외엔 달리 할말이 없습니다.수비가담에서의 문제는 원
래 존재하던것이니 논외로 친다해도 그의 장기인 공격력도 때
때로 좋은 상황을 만들고서도 결정을 지어야 할 타이밍을 놓
쳤으며 스피드가 붙지 않은 상태에서의 파워가 떨어지는 정적
인 드리블은 상대에게 그다지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며칠 앞서 벌어진 세계 청소년 대회에서의 16강 토너먼
크전에서"전승무실점"을 기록했던 일본에게 막판 비통한 골
든골 역전패를 당한데 대한 설욕을 이루지 못한것에서 많은
아쉬움이 남고 분명 문제점도 드러난 대회였지만 어쨌든 우리
의 우승으로 마감되었으며 2003년 코엘류호의 험난한 일정
도 끝이 났습니다. 서두가 너무 길었군요, 제 1회 동아시안
컵 대회 우승을 끝으로 올 2003년 일정이 마무리 된 지금 시
점에서 저는 비록 전문가는 아니지만 어줍잖은 시각에서나마
그동안 코엘류호의 "전술운용"과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올
2003년을 되돌아 보려고 합니다.
1.포메이션
전술의 세부적인 사항에 관해선 아마추어인 저같은 얼뜨기가
감히 논하기 어려운 부분이라 포메이션을 중심으로 되짚어 보
려고 합니다. 포백이라는 4명의 디펜더들이 하나의 형태로
움직이는 이 수비시스템은 60년대 4-2-4 포메이션으로 62
년 칠레 월드컵을 제패한 브라질에 의해 파급되고 4-4-2 포
메이션으로 66년 자국에서 개최되었던 월드컵에서 첫 줄리메
컵을 품에 안았던 잉글랜드에 의해 다시한번 인기를
끌며 그 이후로 유럽에서 포백은 수비 시스템의 교과서와도
같은 입지를 다지게 됩니다.89,91년 세계 청소년 대회를 우
승으로 이끈 이른바 골든 제너레이션을 보유하고서도 오랫동
안 국제무대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올리지 못하던 포르투갈이
처음으로 그들이 얼마나 막강한 팀인지를 증명한 대회는
유로 2000에서였으며 그 선두에 "포르투갈의 베켄바워"라는
애칭과 함께 화려한 선수시절을 보냈던 움베르토 코엘류 감독
이 있었습니다.대부분의 유럽출신 감독이 그러하듯 그 또한
플랫-4의 신봉자 였으며 당시 세계최신 유행을 선도하던
4-2-3-1 포메이션을 적용하여 포르투갈은 유럽 5대 미드필더
이자 세리아에서 가장 정교하고 유능한 미드필더라는 찬사를
받는 루이 코스타와 육상선수 출신 다운 뛰어난 스피드와 폭
발적인 아름다운 드리블을 구사하는 루이스 피구의 창조적 하
모니.거기에 당시기존의 주전 파울레타를 밀쳐내고 새로운
스타로 떠오른 누노 고메스의 맹활약으로 잉글랜드,루마니
아,독일,터키를 차례로 격침시키며 전승의 파죽지세로
4강에 오르고 프랑스와의 박빙의 승부끝에 비록 연장골든골
에 역전패를 당하긴 했지만 그들이 보여준 "아름답고도 창조
적이며 정교한 축구"는 전세계의 격찬을 이끌어냈습니다.
"아름다운 창조축구"의 지도자인 코엘류 감독은 한국 감독으
로 부임한 올해 1월 "볼 점유율을 극대화하고 창조적인 축
구"라는 자신의 철학의 소신을 밝히며 데뷔경기였던 콜롬비
아전에서 예상대로 그의 4-2-3-1 포메이션을 적용하여 히딩
크와는 다른 차별적인 색채를 시도하게 됩니다.첫 경기에서
의 어느정도의 가능성을 보여준 기대와는 달리 두번째 경기였
던 대일본전과 2002년 월드컵의 대성공을 기념하여 펼쳐진
우루과이,아르헨티나와의 2연전에서 모두 무득점으로 패배하
며 서서히 언론과의 밀월관계를 끝내고 그는 도마위에 오르
기 시작합니다. 5월 한일전에서 1-0으로 통쾌한 승리
를 거두긴 했으나 부임 초기 5경기에서 경기내용이 그다지
나쁘진 않았음에도 고작 1골에 그친 득점상황은 주위의 빈축
을 샀으며 몇차례의 수비에서의 미스로 골을 허용한 부분을
놓고 역시 플랫-4가 버겁지 않느냐는 여론이 일어나기 시작
합니다.그리고 비록 지기는 했지만 일본은 4-1로 대패시킨
아르헨을 플랫-3로 1실점으로 막아내자 더욱 이런 축구인들
과 여론의 압박은 강해졌습니다.
달갑지 않은 상반기 결산이 끝난후 1달여의 휴가를 통해 재
충전을 하고 돌아온 코엘류감독은 플랫-4에의 신념을 저버리
지 않고 그동안 대표팀을 괴롭혀왔던 골결정력 부재에 대한
대안으로 투톱 시스템으로의 변화와 함께 4-4-2 포메이션으
로 그 첫무대인 아시안컵 2차 예선전에 임했으나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던 홈에서의 3경기에 이어 오만에선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베트남과 오만에 충격적인 2연패를 당
하며 최악의 여론이 조성된 상황에서 경질 직전까지 몰리는
아픔을 겪게됩니다.
경질해야 한다는 여론과 히딩크때를 상고하여 기다리자는 여
론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이에 협회는 내년 7월 아시안컵까
지 사실상 재신임을 결정하여 간신히 사태를 무마시키며 위기
를 모면합니다. 부임 9개월때까지 자신이 신봉했던 수비전형
이 제대로 먹혀들지 않은데다 2001년때와는 다른 상황에도
기다려주지 않는 여론의 압박속에 코엘류감독은 히딩크 감독
이 그러했듯 선택과 타협의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지난날 히딩크 감독은 한국선수들의 특징을 크게 5가지로 이
와 같이 분류하였습니다.
1.선수들이 대단히 공격적인 성향을 띈다.
2.선수들 개개인의 스피드가 뛰어나다.
3.플랫-4일때보다 플랫-3일때의 적응력과 경기력이 낫다.
4.공격력이 우수한 측면자원이 비교적 풍부하다.
5.수비력이 좋으면서도 공수를 오갈수 있는 전형적인 사이드백 요원이 드물며 대부분 공격적인 성향을가진다"
는 파악과 함께 히딩크 감독은 이러한 특징에 최대한 맞추는
변형 3-4-3인 3-4-2-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팀의 조직과 전
술을 다져나갔었습니다.코엘류는 그러나 이에 추가하여 2가
지의 고민에 휩싸이게 되는데
1.현대 축구의 화두는 속도.그리고 속도를 유지할수 있는 체력과 속도에 적응할수 있는 기술.압박이요구된다
2.3-4-3은 3-4-1-2와 비교하여 선수들간의 간격이 넓어 리그일정으로 지친 선수들이 선발포메이션으론
완벽히 소화하기 어려울 것이다"
는 판단과 그동안 플레이메이커감으로 눈여겨 봐왔던 박지성
의 활용도도 점검할겸 처음으로 제대로 된 멤버들을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였던 불가리아전에서 경기초반3-4-1-2 시스템으
로 박지성의 중앙장악능력과 이영표,송종국의 측면공격력을
테스트한데 이어 후반 "인간폭탄" 차두리의 파괴적인 공격적
인측면 돌파를 시험하기 위해 3톱으로의 변화를 꾀하며 비
록 0-1로 지긴 했지만 선수들은 "또 불러달라" "너무도 좋
은 분" 이라며 신뢰를 보냈고 감독또한 부임이후 가장 만족
스러운 내용이었다는 소감과 함께 다음 동아시안컵의 우승으
로 2003년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이틀전 마무리 된 동아시아컵에서 한국은 우승을 차
지 했습니다.말만 부임기간 300일이었지 사실상의 훈련기간
과 경기를 가졌던 기간을 포함해 불과 58일이라는
절대적 시간부족 ..1팀당 무려 44경기나 치르게 했던 무식하
고 멍청한 리그 일정으로 인한 집중력 부족과 선수들의 컨
디션,체력조절 실패.올림픽팀에도 분산되고 등에 불이 떨어
지지 않으면 느긋하기만 한 협회 의 성의없는 지원 너무나도
거대하고 뛰어났던 성과뒤에 그림자와 목표상실,국내파와 해
외파간의 보이지 않는 이질감으로 인한 경쟁의식 상실로 1
년 내내 어려운 길을 걸어왔던 대표팀에게 불운한 2003년의
기억을 떨쳐내고 새로운 2004년으로의 가능성을 확인한 첫
국제대회 우승이었기에 감회는 남달랐을것입니다.플랫-3이
든 플랫-4이든 플랫 디펜스 시스템에 기조하는 공수간격을
극단적으로 좁히는 압박과 속도라는 기본원칙에만 충실하다
면 선수들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최소화시키는 포메이
션이 가장 이상적인 최상의 포메이션일것이며 그런 의미에서
지난 불가리아전과 이번 동아시안컵은 앞으로 대표팀 전술지
향에 대한 방향제시를 해줄수 있었다는 의미또한 가지게 될것
입니다.
2.선수선발
히딩크가 부임이후 2002월드컵에 출전할 최종엔트리를 결정
하기까지 1년5개월여 동안 대표팀을 거쳐간 선수는 무려 78
명이었으며 코엘류 감독또한 무려 55명의 선수들을 테스트하
며 선수선발과 옥석가리기에 많은 고심을 했습니다. 지난
300일동안 대표팀을 거쳐간 선수들의 명단을 22세 이상과 22
세 이하로 분류하여 한번 살펴보고자 합니다.
(1)22세 이상 ->42명
골키퍼=이운재,서동명,김용대,김해운
센터백=김태영,최진철,김현수,조세권,박재홍,박요셉,이상
헌,왕정현,심재원,이민성,박동혁,김영철
윙백=이영표,송종국,최종점,김정겸,이기형,박충균,전재호,
현영민,박진섭,최성용
중앙미드필더=이관우,김상식,김도근,유상철,김남일,이을용
윙 & 윙포워드=김대의,차두리,정경호,설기현,안정환
센터포워드=김도훈,최용수,우성용,이동국,김은중
이중 35명이 경기에 투입되었고 나머지 서동명,김해운,조세
권,박요셉,김영철,전재호,심재원 이상 7명은 선발되기는 했
지만 부상 혹은 경쟁에서 밀려 단 1경기도 뛰어보지 못하였
습니다.
(2) 22세 이하(올림픽 대표&청소년 대표 포함)
골키퍼=박동석
센터백=조병국,조성환
윙백=김동진,박주성,최원권
중앙 미드필더=김두현,김정우,박지성
윙 & 윙포워드=최성국,최태욱,이천수
센터포워드=조재진
이상 13명으로 박동석 1명을 제외한 나머지 12명이 모두 실
전 경기에투입되었었으며 이를 두고 코엘류 감독의 22세 이
하의 젊은 선수 선발이 너무 소극적인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
과 비난괴 질타가 있는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또 한번 옹호로밖에 보이지 않을지는 모르나 분명한
현실을 하나 말씀드리면 히딩크때와 코엘류 현재는 상황이 다
릅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이 끝나고 올림픽에 대한 부담
이 없어진 2001년에는 이미 올림픽을 통해 어느정도 검증된
유망주들이 많았으며 더구나 올림픽은 아예 차제하고
모든역량을 월드컵에만 집중시키며 프로리그를 희생시키다시
피 하는 압도적인 지원속에 히딩크는 올림픽팀과의 일정이 겹
치는 일이 있을수가 없었으며 고로 마음대로 부담없이 22세-
24세의 젊은 선수들을 테스트할수가 있었습니다 물론 지원
도 압도적이었습니다.
"아마 이전의 100배는 투자했을겁니다" 라는 김호감독의 증
언이 아니더라도 지금의 지원과 히딩크 당시의 지원은 너무
차이가 심합니다. 2001년과는 달리 2004년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과 올림픽 본선에 대한 준비기간과 겹치는 지금은 코
엘류가 22세 이하들을 맘껏 선발하고 싶어도 올림픽팀은
또 그들대로의 일정이 있기에 겹치는 일정상 선수혹사가 우려
되고 그동안 언제나 올림픽을 아시안컵보다 비중있게 다뤘던
협회는 김호곤 감독의 손을 들어주고 있으며 이 어려운 상황
에서 코엘류감독은 맘대로 22세 이하들을 듬뿍 선발할수가
없는 상황입니다.또한 말로는 "실험"을 외치면서 당장 눈앞
의 부진을 참아넘기지 못하고 느긋이 기다려주지 못하는
언론과 저를 포함한 우리 축구팬들은 과연 전혀 책임이 없는
가 또한 돌아봐야 할것입니다.총 55명의 대표팀 을 거쳐간
선수들 중 아시안컵과 바로 연이어 개최되는 올림픽 본선 일
정탓에 알짜배기 22세 이하 선수들은 사실상 올림픽팀 훈련
과 컨디션조절,혹사 방지를 위해 아시안컵 불참 가능성이 높
으며 언제나 아시안컵보다 올림픽을 중시했던 햡회의 성향을
고려해봐도 김호곤 감독에게 양보해줄수 밖에 없는 코엘류 감
독입니다.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기에 어차피 현실적으로 22
세 이하 선수들을 아시안컵까지 데리고 갈수 없다면 22세 이
상 주축으로 팀을 다지는것이 현명하다고 판단했을것입니다.
22세 이상의 선수들 가운데 유럽파를 포함하여 사실상 낙점
을 받은 선수들을 제 사견으로 판단해 보자면 그 명단은 다음
과 같습니다.
골키퍼=이운재
센터백=김태영,최진철.박재홍
윙백=이영표,송종국,현영민
중앙 미드필더=유상철,김남일,이을용
윙포워드=차두리,안정환,설기현,김대의,정경호
센터포워드=?
이상 15명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동안 15경기에서 13경기 풀
타임으로 출장했고 2002년의 노련한 경험까지 바탕한 이운
재는 최근 페이스가 다소 가라앉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도
그는 한국 넘버원 골리 이며 감독의 신임또한 변함이 없습니
다. 이밖에 김태영,최진철,이영표,송종국,유상철,김남일,이
을용 차두리,안정환,설기현 등은 아마 2002월드컵에서 검증
되었으며 유럽파들은 특히 1년전보다 더욱 향상된 움직임을
보여줘 변함없는 중용이 예상됩니다. 박재홍과 현영민,김대
의,정경호는 주전자리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어차피 2004
년이 끝나고 세대교체가 필요한 중앙 수비진에 발 빠르고 투
지 있는 박재홍은 그동안 초반 2차례를 제외하고 대표팀에
단골로 선발되고 주전들의 부상이면 대체로 들어가는 리저브
로서의 입지를 어느정도 굳힌 상황이며 현영민 또한 아직 확
고 하다고 볼수는 없으나 다른 리저브를 노리는 윙백들과의
경쟁에선 한발 앞서있는 느낌입니다.김대의,정경호 또한 유
럽파 주전 윙포워드들의 대체멤버로 필수적인 선수들이며 특
히 정경호는 아직 젊은 23세로 더욱 장래가 기대되는 선수입
니다.그 밖에 나머지 27명은 다소 불투명한 처지라고 보여지
는데 이미 국대은퇴를 선언했다가 감독의 만류로 이번 동아시
안컵까진 참가했으나 부상으로 공백기간이 생기고 이제 선수
본인 으로서도 그다지 대표가 달갑지 않은 김도훈은 그간 내
용에서도 그다지 좋지 못했으며 일본파 최용수또한 현재에서
더 나아지지 못한다면 장담할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더구나 부상회복만을 기다리며 엘리트로서의 자존심 회복을
노리고 있는 이동국과 대전돌풍이 선두주자인 김은중의 도전
이 거셀 공산이 커 센터포워드야 말로 가장 불확실한
포지션으로 예상됩니다.
내년 1월 칼스버그컵은 유럽의 윈터 브레이크 기간이기도 하
여 1월 중동과 호주 전지훈련에 참가하는 22세 이하 올림픽
선수들을 제외한 명실상부 최고의 선수들을 테스트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며 본격적인 코엘류의 조련이 시작될 중요하고
의미있는 대회가 될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해외파를 포함해 22세 이상의 거의 모든 선수들
을 다 기용해본 코엘류 감독에게
제 사견으로 아직 승선해보지 못했지만 가능성이 있는 재목들
을 추천해보고자 합니다.
이번 동아시아컵에서도 드러났듯이 김남일 같은 주전 중앙 미
드필더가 빠질경우 중원장악력에서 적지않은 문제를 노출했으
며 특히 주전 못지않은 "전투형 리저브"가 필요한데 재기에
성공한 수원의 파이터 김진우는 지구력이 대단히 출중하고 근
성이 투철하며 어느정도의 테크닉도 지녀
충분히 테스트를 받을만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2001년 프로에 데뷔하여 스마트하고 판을 꿰는 영리
한 플레이와 견실한 수비력으로 줄곧 대전의 중원을 지켜온
김영근역시 다음 대표명단에서 볼수 있었으면 합니다.
"내가 남건 다른 누가 오건 간에 최소한 1년 6개월은 엄청
난 시련을 각오해야 할것이다.월드컵주축선수들이 빠져나가
는 와중에서 겪는 시련은 피할수 없는 필연이며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않으면 참고 기다리며 묵묵히 지원해줘야 할것
이다." 거스 히딩크
"좀 더 시간을 가지고 훈련했더라면 불가리아 정도는 얼마든
지 잡을수 있는 상대였다" 박지성
"훈련량이 너무 적어 실전에서 패스미스가 잦고 사인이 맞
지 않는 경우가 빈번했다" 유상철
"코엘류감독이 어떤 분인지 모르겠다. 그와 선수들간의 거리
감 이질감 따위를 말하는게 아니라 그분과 같이 있었던 시간
이 너무 적었다는것을 강조하고 싶고 히딩크 감독때도 초반
엔 마찬가지였다" 이을용
코엘류호의 험난했던 1년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전임감독과
대표팀의 너무도 엄청난 성적과 영광이 남긴 그림자속에서 숱
한 시련을 겪으며 마음고생을 했습니다.300일의 부임기간
중 선수들과 훈련하고 경기를 가졌던 시간들을 모두 합쳐봐
야 58일입니다. 프로리그를 희생시키다시피한 엄청난 협회
의 지원과 올림픽에 대한 부담이 없이 오직 월드컵에만
집중할수 있었던 히딩크와 코엘류가 절대기준으로 비교대상
이 될수는 없으며 그래서도 안됩니다.
오직 월드컵이라는 하나의 목표만으로 선수선발이 자유로웠
던 히딩크와 달리 올림픽에 의한 자원으로 협회의 지원이 분
산되고 22세 이하 유망주들애 대한 테스트와 선발이 일정의
겹치기와 마찰로 제한될수 밖에 없는 코엘류는 힘들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이해해줘야 합니다.생각없는 돌대가리 언론
은 아무말이나 지껄여댄다고 해도 우리 팬들은 그와 대표팀
을 이해해주고 격려해야 합니다.고통의 기다림뒤에 말할수
없이 달콤한 열매를 맛볼수 있다는 소중한 교훈을 우리는 히
딩크에게서 배웠습니다. 만약 그때 참지 못하고 히딩크를 경
질 시켰다면 2002년의 영광은 없었을것입니다.
점점 약해지는 코엘류에 대한 팬들의 믿음을 다시 한번 다잡
고 그를 격려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우린 기다려야 합니
다, 그저 감독 흔들기에 바쁘고 냄비 여론을 조장하는 언론
의 코를 납작하게 해줄수 있는 복수의 그날을 위해 우리
는 "움베르토 코엘류"를 믿고 기다려줘야 합니다.
글이 너무 길었습니다.글재주가 없어 할말을 다 하려다 보
니 이렇게 길어졌습니다.허접스러운 제 긴글 읽어주셔서 감
사드립니다.
저는 아직도 당신을 믿습니다. 움베르토여 부디 당신의 능력
을 보여주십시오.
다음카페중에 월드와이드 사커라는데서 퍼왔어요~~
카페 게시글
축구 이야기
2003년 코엘류호를 되집어 보며.....(펌)
쿠에에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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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92
03.12.16 10:33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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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음.. 개인적으론 플랫4를 포기한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영표 송종국이라는 뛰어난 윙백을 보유하고 플랫3로 돌아가야하는 것은 조금 맘에 걸리는 군요..솔직히 플랫4때도 수비에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4백을 좀더 집중적으로 훈련시켜야 하는게 좋을듯 싶네요..;; 지금 올대나 청대는 4백 쓰고 있는데.. 그 형님들이 낙후된 3백을 쓴다는 것은..;;
3백도 잘쓰면 좋은 전략이 됩니다........요즘 4백이 떠서 그렇지.....무조건 3백보다 4백이 좋다고 할수도 없죠......씨엠을 하다보면 분명히 3백이 팀에 더 맞을수가 잇듣이 아직 한국엔 3백이 맞는것 같습니다......하지막 언제간 4백이 되겟죠?
3백은 윙백의 체력부담이 커지는 단점이 있고, 4백은 기량 좋은 센터백 둘을 확보하는게 쉽지가 않죠.. 3백으로 굳어진다기보다는 상황에 맞게 운영하는게 중요할겁니다.
언론과 국민들이 닥달하니까 4백 포기하고 다시 3백으로 갔죠... 당장눈앞의 결과물만 바라는 꼴이란...
4백보다는 3백이 좋은 이유--;; 좋은 수비수를 3명만 확보하면 된다. 4백이면 4명씩이나 확보해야하는 재원의 압박.. 개인적으로 CM 에서 3 4 3을 쓰는데 그 이유는 좋은 수비수를 구할 자원이 없어서 --; (돈이 없으니께롱 4명 + 백업) 투자할 여유가 없어여.
도대체 코엘류에 대해서 뭐라고 하는 사람들 이해가 안됨.. 개인적으로 제 자신이 cm에서 한국 국대 해봐도 답답해 미칠지경, 확실한 스트라이커 없고, 확실한 플메 없고, 월드컵 주전 멤버 다치면 윙포워드 빼고 메꿔줄 재원이 거의 없고.. 그냥 무조건 뛰다가 어쩌다 공간나면 골 넣는방식밖에 할게 없슴 --;
사실..코엘류호에서 4백이 3백보다는 단단해 보였음...유상철이 끼어있는 3백은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