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들이 두 눈 가득 독기를 품었다. 19일 2004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첫경기에서 0-0으로 비긴 뒤 '좌절과 실망'보다는 '오기'를 가슴에 새기고 있다.
요르단이 비록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는 평가받고 있지만 아시아 최강을 자부하는 태극전사들에겐 경기 결과는 자존심에 큰 상처를 남겼다. 이에 선수들은 남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쿠웨이트전에서 월드컵 4강국의 이미지를 다시 세우기 위해 칼을 갈았다.
사실 중국현지에서는 요르단전 직전 선수들의 정신상태가 해이해진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관계자들 사이에 조심스럽게 나오기도 했다. '모두 한수 아래'라는 생각이 선수들을 다소 풀어지게 만든 것이 사실이다. 또한 요르단과의 경기 전날인 18일 선수들이 본 요르단-태국의 경기테이프에서 요르단이 기대에 못미치는 경기모습을 보인 것 역시 선수들이 방심하게 만든 요인중 하나였다.
하지만 한차례 극약처방을 받은 선수들의 눈빛은 달라졌다. 훈련내내 입가에 머물던 미소도 확 사라지고 얼굴엔 비장함이 감돌았다.
지난 2000년 아시안컵에도 참가해 2회 연속 출전하고 있는 이영표(27·PSV 에인트호벤)는 "모두 손쉬운 상대라고 생각했는데 요르단전을 통해 정신을 바짝 차리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아 오히려 잘됐다"며 "이번 경험을 약으로 삼아 남은 경기에서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최근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차두리 (24·프랑크푸르트)역시 "요르단과의 경기는 너무나 속상한 결과이지만 UAE와 쿠웨이트 전에서는 승리를 낚어 우려를 날려버리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첫댓글 길현이 좆데이 아녀?
UAE 전에서 독기오른 모습 보여주기를 .
그래 심기일전해서 담에 제대로 보여줘!
그래, 오기를 갖고 악바리가치 경기해주길
좇데이 부도 나쓰여...ㅡㅡ;불쌍해라
이번에는 정신 바짝차려서 잘해주세용..그래서 떼넘들 혈압올라서 뒷목잡고 쓰러져 입도 뻥끗못하게 ...갸들 말들이 너무 많아서 원~
길현이 그나마 좆데이에서 봐줄만한 기자였는데...어디로 갈지 궁금하군..가서도 잘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