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여자3쿠션선수권에 출전하고 있는 김하은과 박정현이 조1위로 본선 16강에 진출했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클롬펜하우어와 굴센데게너도 조1위로 합류했다. 김하은은 11일 밤 9시 카리나 제텐(21위, 네덜란드)과, 박정현은 오후 7시 다니엘레 르 브루윈(26위, 벨기에)과 16강 전을 치른다.
세계1위 및 국내1위 김하은(충북)은 10일 밤~11일 새벽(한국시간)프랑스 블루아에서 열린 ‘제12회 세계여자3쿠션선수권’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 재클린 페레즈(24위, 페루)를 25:18(28이닝)와 이노우에 마키코(25위, 일본)를 25:15(36이닝)로 연파, 조1위(2승)로 예선라운드를 통과했다.
김하은은 페레즈와의 첫 경기에서 9점차로 뒤지다 역전승했다. 페레즈와의 경기에서 김하은은 초반에는 테이블에 적응하지 못한데다 컨디션이 난조를 보여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12이닝까지 9점차(2:11)나 뒤졌다.
하지만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자 금세 따라잡았다. 13~16이닝에 9득점, 11:13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22이닝에 경기를 뒤집었다. 뱅크샷 두 방과 까다로운 세워치기, 옆돌리기로 4득점, 17:14로 처음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김하은은 브레이크 타임 이후 맞은 첫 번째 이닝(23이닝)에서 대회전과 비껴치기 등으로 또다시 4득점, 21:16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마지막 28이닝에 옆돌리기를 성공하며 25:18로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노우에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는 비교적 여유있게 승리했다.
H조 박정현(세계13위, 전남)은 클라우디아 씨푸엔테스(153위, 콜롬비아)를 25:12(27이닝), 샬롯 쇠렌센(10위, 덴마크)을 25:7(16이닝)로 차례로 제압하고 조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첫 경기에서 박정현은 초반부터 꾸준히 점수를 쌓으며 15:4(16이닝)로 브레이크 타임을 맞았다. 후반전 양상도 전반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박정현이 장타 대신 1~3점짜리 중단타로 꾸준히 득점을 쌓으며 27이닝만에 경기를 끝냈다. 25:11 박정현 승.
특히 박정현은 쇠렌센과의 경기에서 폭발적인 공격을 앞세우며 낙승했다. 하이런7, 6점을 앞세워 단 16이닝만에 경기를 끝내 애버리지 1.563을 기록했다. 예선전 최고 기록이다. 아울러 예선전 두 경기 평균 애버리지도 1.162로 전체 1위였다. 2위는 클롬펜하우어 1.111.
B조 테레사 클롬펜하우어(2위, 네덜란드)는 예선 두 경기 모두 1점대 애버리지를 기록하며 여유있게 본선 라운드에 진출했다. 클롬펜하우어는 르 브루윈(벨기에)을 25:8(21이닝), 산도발을 25:13(24이닝)으로 물리쳤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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